'악마가' 감독 "임윤아 한강 투신 신, 대역 無…겁나서 기도했죠"(종합) 작성일 08-16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N인터뷰]<br>13일 개봉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이상근 감독</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M1SUTnbH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10f5d08e173c41418e0b9ed4029ada2cf99e4f0103aae718e260573cc009fbc" dmcf-pid="b5AerJpht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상근 감독/ CJ EN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6/NEWS1/20250816080132878wxae.jpg" data-org-width="1400" dmcf-mid="pR7DHr6FG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6/NEWS1/20250816080132878wxa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상근 감독/ CJ ENM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91c211d2f8e2d8516a9d5875b8be27ea6323003a729e4b1a3181f847f7680f3" dmcf-pid="K1cdmiUlXC" dmcf-ptype="general">(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p> <p contents-hash="cf0cd50b7d1072aac5859788447aa4eb62e0b15b30256a9c31f63998503c0ae7" dmcf-pid="9tkJsnuSZI" dmcf-ptype="general"><strong>"저는 데뷔곡으로 멜론 스트리밍 2위 정도를 하고 플래티넘 직전에 (차트에서) 내려온 작품의 감독이에요. 이제 두 번째 싱글이 나오고요. 따따따 전주가 흐르는데 어둠 속에서 불이 켜지길 기다리고 있죠."</strong></p> <p contents-hash="6f0bee8ddb57875523a78f79e9480b0a6b7e0967351b0314ad520e6e1c6621dd" dmcf-pid="2FEiOL7vXO" dmcf-ptype="general">최근 만난 '악마가 이사왔다'의 이상근 감독은 자신을 두 번째 싱글 공개를 앞둔 아이돌 가수에 비유했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 분)의 고군분투를 담은 영화.</p> <p contents-hash="241ec990acffc48ea8804905b966654c0dc2b7eb65e65d007d0de345326e7398" dmcf-pid="V3DnIozTZs" dmcf-ptype="general">지난 2019년 데뷔작인 '엑시트'로 94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맛본 이상근 감독은 6년 만에 두 번째 작품을 들고 관객을 찾았다. 지난 13일 개봉한 이 영화는 '엑시트'에서 주인공이었던 임윤아가 또 한 번 주인공으로 나서 이상근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4339f8f47cf6e03eb407a473ec7b8bb59327effc1961dddfefb1cbddf5446bb" dmcf-pid="f0wLCgqyX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상근 감독/ CJ EN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6/NEWS1/20250816080136239mbjm.jpg" data-org-width="1400" dmcf-mid="uIWdmiUlY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6/NEWS1/20250816080136239mbj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상근 감독/ CJ ENM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069065dae60e341e77421c10016781fec140af24d90949a9381b0a3f24e4f86" dmcf-pid="4prohaBWXr" dmcf-ptype="general">당초 '2시의 데이트'라는 제목으로 시작했던 '악마가 이사왔다'의 시나리오는 이상근 감독이 '엑시트'로 데뷔하기 전인 2014년 쓴 초고를 바탕으로 퇴고를 거듭해 완성됐다.</p> <p contents-hash="f4027430de46a27d2281b98b2dcd163fdaa37780cc4632b60c35b599c351693e" dmcf-pid="8UmglNbY5w" dmcf-ptype="general">"초고 쓸 때는 감정 상태가 안 좋았었죠. 남들은 다 준비하고 있는데 '나는 이제 끝났다 어떡하나' 하는 에너지로 시나리오를 열심히 썼어요. 뭔가 해보려고 했는데 상황이 잘 안 맞았죠. 그때는 '2시의 데이트'('악마가 이사왔다'의 원제)라는 제목의 작품이었는데, 그것보다 '결혼 피로연' 시나리오를 더 빨리 썼어요. 그 작품이 '엑시트'가 됐고요. '엑시트' 이후에 차기작을 뭐 할까, 폴더를 뒤지다가 아무래도 '2'라는 숫자가 파일 정렬을 하면 맨 위에 있잖아요. 눈에 계속 띄었어요. 10년 만에 '두시의 데이트'를 읽어보니 제가 기억하는 시나리오와는 아주 다르더라고요. 이렇게 썼었나. 그래서 안 됐구나 싶었죠.(웃음)"</p> <p contents-hash="ad3959fd3082b0728a3089ed5edfac10e03c28a00149a37f89d6ccb50e375ff8" dmcf-pid="6m6zeBloHD" dmcf-ptype="general">그렇게 과감하고 실험적인 '2시의 데이트'는 퇴고를 거듭하며 '악마가 이사왔다'로 완성됐다. 좋은 기억이 많았던 임윤아와 또 한 번 함께 하고픈 마음에 무작정 임윤아를 염두에 두고 퇴고를 했다. 영화 속에서 낮의 선지와 밤의 선지, 사실상 1인2역을 했던 임윤아는 영화에서 그야말로 살신성인 연기를 보여준다. 쉬폰 케이크에 집착하는 캐릭터인 탓에 엄청난 '먹방'을 보여주기도 하고, 악동 같은 면모로 한강에 뛰어들며 충격을 선사하기도 한다.</p> <p contents-hash="b52da3a226a51fdb9e1ba592c2806c60f8e6891c22b3693a0ca6b60c9eb10659" dmcf-pid="PsPqdbSgtE" dmcf-ptype="general">"윤아 배우는 어떻게 보면 이렇게까지 해줄 수 있나, 하는 장면이 많았거든요. 보통 사람인 우리도 음식을 씹다가 말하고 이런 건 잘 못하는데 그런 걸 부끄러워하지 않고 해줬어요. 그리고 화면에 저렇게까지 나오면 안 될 것 같은데 하는 장면도 열심히 하더라고요. 오히려 제게 '이게 좋지 않을까요?' 이야기하기도 했었죠. 연구를 많이 하고 즐겁게 촬영했어요."</p> <p contents-hash="e64ac8dfd2d46609ce8307f248856ae2c753e7358b8b532a61eacf8912b5df0f" dmcf-pid="QOQBJKvaHk" dmcf-ptype="general">임윤아의 살신성인이 돋보였던 장면은 역시나 한강 투신 신이다. 이상근 감독은 "내게 빠지라고 한다면 못 빠질 것 같다"면서 끝내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뛰어들기로 한 임윤아의 열정과 용기를 칭찬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7e58d7f9d014b26ef2a0d696fbb8350550682d71b768a863a35d4c9657f9345" dmcf-pid="xIxbi9TNt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상근 감독/ CJ EN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6/NEWS1/20250816080139243frzl.jpg" data-org-width="1400" dmcf-mid="7O6rZsQ0X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6/NEWS1/20250816080139243frz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상근 감독/ CJ ENM 제공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62abe0b7652a78908449bd2c72b51846d317d0c9a3ed495257672fc38e93714" dmcf-pid="yVyrZsQ0Z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악마가 이사왔다' 포스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6/NEWS1/20250816080141467kzax.jpg" data-org-width="904" dmcf-mid="GENkYD41X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6/NEWS1/20250816080141467kza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악마가 이사왔다' 포스터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0a1b91668eab3d21ccf94c9115318de0cc41565d60ecfc27e8b811cac3a576a" dmcf-pid="WfWm5Oxp1j" dmcf-ptype="general">"윤아 씨가 아마 조금 걱정을 했던 것 같아요. 한강 수심은 알지만,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겁이 나잖아요. 그런데도 직접 하겠다고 했어요. (뛰어드는 연기를 할 때) 물 밑에 다이버 두 명이 숨어 있었어요. 한 번 빠지면 나와 머리를 말리고 옷도 다시 입고해야 하니 단 한 번의 기회였죠. 저는 멀리 보트에서 카메라 앞에 앉아 기다리면서 기도했어요. 잘 잡혀주길. 긴장하면서 찍었고 단 한 번의 기회였는데 집중 있게 하니까 되더라고요. 사람이 역시 절박하니까 잘 되구나 싶었죠.(웃음)"</p> <p contents-hash="bf33770fbff8fe4e344ad391f17f3e886f2c23ac0052eb209ea626f940850ced" dmcf-pid="Y4Ys1IMUGN" dmcf-ptype="general">임윤아부터 주현영까지. 이상근 감독은 비록 남자 주인공의 캐스팅 과정에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원픽'한 배우들을 모두 캐스팅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영화감독으로서 두 번째 작품을 선보이게 된 소회를 밝혔다. 이 감독은 데뷔 전 영화감독을 '영화감독 연습생'이라고 불러 웃음을 주기도 했다.</p> <p contents-hash="28c74fa2b73b1d5ec38fa44af464689996e173ce1e3cdf3d46331b4a86667f7e" dmcf-pid="G8GOtCRuta" dmcf-ptype="general">"'엑시트' 때는 윤아 씨가 주연 데뷔였고 저도 감독 데뷔라 우리는 '데뷔 조'라고 하면서 으쌰으쌰 함께했었어요. 데뷔 조에 못 들었을 때(감독 데뷔 전에) 그때 저는 개인 연습생이었잖아요. 시나리오 쓰면서 개인 연습 하는 시간이 길었어요. 그때 당시 3대 제작사에 시나리오를 보내고는 했죠. 그런데 그렇게 세월을 반납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몰아서 한꺼번에 (기회를) 주시나 봐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17fe92ad1836f031ca25aa730e9d3176c7fff14a8bd9680ae9e70eb23055bda" dmcf-pid="HKSEGw8t5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상근 감독/ CJ EN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6/NEWS1/20250816080144696ibrr.jpg" data-org-width="1400" dmcf-mid="qmiglNbY1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6/NEWS1/20250816080144696ibr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상근 감독/ CJ ENM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8436e6404b6f5acbb972b3d3aefaa1e5107da46aad5a2363a96b9826454128a" dmcf-pid="X9vDHr6F5o" dmcf-ptype="general">'악마가 이사왔다'는 '엑시트'에 이어 착하고 무해한 '이상근 월드'의 또 다른 축을 완성했다. 조금 싱거운가 싶다가도 보다 보면 피식 웃음을 터지고, 마지막에 가서는 마음이 찡해지기도 하는 그런 영화다. 이상근 감독이 생각하는 '엑시트'와 '악마가 이사왔다'의 공통점은 두 작품 모두 '여정'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이다.</p> <p contents-hash="b7ad09c06959140f4a6896bcc834d29c341a921b2c92254f8ad80f61c349f637" dmcf-pid="Z2TwXmP3XL" dmcf-ptype="general">"'엑시트'는 어디로 갈지 모르는 청춘이 내달리는 이야기였어요. 그리고 이번에도 저는 여정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길을 잃었던 인물이 중간에 다른 인물을 만나고 다시 제 갈 길을 가는 이야기요. 다음 작품도 크게 말하면 여정에 관해 이야기하게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제 (주인공 캐릭터로) 백수는 그만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또 백수네' '백수 전문 감독이네' 할 수 있잖아요. 새로운 이상근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지금까지 고민해 온 지점이 담겨 있겠죠. 적어도 갑자기 전기톱으로 사람을 썰고 하진 않을 거예요."</p> <p contents-hash="0a46cc2733b65dfe8050b71c2c02e7ca27a8e7198d617d10d819afcfe6add9aa" dmcf-pid="5VyrZsQ0Xn" dmcf-ptype="general">eujenej@news1.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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