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고릴라' 캐노니어, 40대 나이에도 건재한 이유[이석무의 파이트클럽] 작성일 08-16 23 목록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모든 승리는 애플파이처럼 달콤하다”<br><br>2연패 뒤 화끈한 KO승으로 부활한 ‘킬러 고릴라’ 재러드 캐노니어(41·미국)가 다시 정상 도전에 시동을 건다.<br><br>UFC 미들급 랭킹 9위인 캐노니어는 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UFC 319 : 뒤 플레시 vs 치마에프’ 대회에서 ‘베놈’ 마이클 페이지(37·영국)와 메인카드 매치로 맞붙는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8/2025/08/16/0006091232_001_20250816085407883.jpg" alt="" /></span></TD></TR><tr><td>UFC 미들급 랭킹 9위 제러드 캐노니어(오른쪽), 사진=UFC</TD></TR></TABLE></TD></TR></TABLE>캐노니어 대 페이지의 대결은 메인이벤트는 아니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기 중 하나다. 두 선수 모두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타격가다. 같은 타격가지만 스타일은 180도 다르다. 캐노니어가 최상급의 완력과 펀치 파워를 자랑하는 ‘강타자’인 반면 페이지는 현란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변칙스타일’이다.<br><br>통산 전적 19승 8패를 기록 중인 캐노니어는 올해 2월 그레고리 호드리게스(브라질)를 누르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1984년생으로 나이는 40대를 훌쩍 넘겼지만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하고자 한다.<br><br>캐노니어는 최근 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에서 “호드리게스를 꺾고 이겼을 때의 기분은 말할 것도 없다. 정말 좋았다”며 “이번에도 그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br><br>이번 상대 페이지에 대한 냉정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캐노니어는 “페이지는 오랫동안 봐온 파이터다. MMA 팬들을 즐겁게 해온 만큼 존경한다”면서도 “그에게 이번 경기는 미들급의 진짜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br><br>그는 “지난 경기에서 페이지는 미들급다운 스타일이 아니라 웰터급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였다”며 “스피드를 강점으로 가져올지 모르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br><br>특히 페이지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에 물음표를 던졌다. 캐노니어는 “그 부분을 무조건 노린다고 할 순 없지만, 거리가 좁혀지면 클린치든 서브미션이든 내가 유리한 영역으로 끌고 가겠다”며 “레슬링 일변도가 아니라, 우선 타격전을 펼친 뒤 기회가 오면 붙잡아 끝낼 것”이라고 전략을 밝혔다.<br><br>캐노니어는 “페이지가 편안하게 경기를 풀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며 압박을 강조했다. 이어 “하이 페이스로 몰아 붙이겠다”며 “이번 경기는 그의 스타일대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큰소리쳤다.<br><br>캐노니어는 이번 대결 이후 목표에 대해서도 분명히 밝혔다. 그는 “타이틀전이 가장 원한다. 아니라면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하고 싶다”며 “‘플러피’ 앤서니 에르난데스(미국)와 랭킹도 가깝고, 좋은 경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br><br>미들급 랭킹 7위인 에르난데스는 지난 10일 UFC 대회에서 로만 돌리제(조지아)를 서브미션으로 누르고 차기 도전자 자격이 있음을 증명했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8/2025/08/16/0006091232_002_20250816085407899.jpg" alt="" /></span></TD></TR><tr><td>UFC 미들급 파이터 재러드 캐노니어. 사진=AFPBBNews</TD></TR></TABLE></TD></TR></TABLE>캐노니어는 헤비급에서 시작해 미들급까지 내려온 특별한 파이터 여정을 걸어왔다. UFC 역사상 최초로 세 체급에서 KO승을 거둔 경력을 자랑한다.<br><br>그는 “내추럴 헤비급이 아니었다. 식단과 생활습관을 규율 있게 유지한 결과”라며 “타고난 힘과 더불어 타이밍, 정확성을 갈고 닦았기 때문에 세 체급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br><br>41살의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캐노니어는 ‘킬러 고릴라’라는 별명으로 팬들에게 잘 알려졌다. 그는 “친구 조 머피가 그 별명을 지어줬다”며 “고릴라를 좋아했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웃었다.<br><br>한편, 캐노니어는 같은 대회 메인이벤트로 펼쳐지는 드리퀴스 뒤 플레시(남아공)와 함자트 치마예프(러시아/스웨덴/UAE)의 타이틀전에 대해서는 “예측은 하지 않겠다”면서도 “치마예프는 레슬링, 뒤 플레시는 타격으로 갈 것”이라고 짧게 언급했다.<br><br>UFC 라이트급 전 챔피언인 ‘한국계’ 벤 헨더슨과 남다른 관계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캐노이어는 “헨더슨은 내 형제나 다름없다”며 “서로 아이들이 ‘삼촌’이라 부르며 자란다. 평생 형제처럼 지낼 것”이라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br><br> 관련자료 이전 한국, 쿠웨이트 꺾고 19세 이하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25위 08-16 다음 전현무, 그간 ♥핑크빛 다 어쩌고…"결혼 안 할 수도" ('전현무계획') [종합] 08-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