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랠리에…암화화폐 무료 이벤트 광고 클릭하면 낭패

작성일 08-1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안랩, 바이낸스 사칭 악성코드 발견…가짜 거래소 사이트로 유도 브라우저·텔레그램·암호화폐 지갑 정보까지 전방위 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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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암호화폐 거래소로 위장한 페이스북 광고(사진=안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6/newsis/20250816090136969qktm.jpg" data-org-width="389" dmcf-mid="KhVc3ldzt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6/newsis/20250816090136969qktm.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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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화폐 거래소로 위장한 페이스북 광고(사진=안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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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번갈아 가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암호화폐 랠리 행진에 투자자들의 심리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안랩은 최근 페이스북 광고 게시글을 통해 유포되는 악성코드를 발견했다. 표적은 가상자산 이용자다. 공격자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를 사칭한 피싱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이용자가 악성 파일을 내려받도록 유도한다. 
 악성코드가 이용자 PC에 몰래 설치되면 시스템 정보, 브라우저 데이터, 화면 캡처 등 주요 정보를 탈취하는 인포스틸러(InfoStealer; 정보탈취형 악성코드)가 실행된다.
 안랩 분석에 따르면 해당 페이스북 광고는 암호화폐 거래소나 차트 서비스의 이름과 로고를 도용해 금전적 보상이나 무료 구독 혜택을 주는 것처럼 미끼로 내세운다.
 사용자가 광고에서 '더 알아보기'나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하면, 바이낸스를 사칭한 가짜 거래소 사이트로 연결된다. 다만, 사용자가 페이스북에 로그인하지 않았거나 광고 주소(URL)에 특정 추적 코드가 없으면 가짜 사이트가 아닌 일반 웹페이지로 이동한다.
 조건이 맞아 사용자가 피싱 사이트에 들어가면, 화면에는 '윈도용 다운로드' 버튼이 나타난다. 이를 누르면 'installer.msi'라는 프로그램이 내려받아지고 자동으로 설치된다. 설치 과정에서 공격자는 PC에 특정 통신 통로를 열어두고 이를 통해 명령을 주고받는다.
 공격자는 먼저 피해자 컴퓨터의 고유 번호를 빼내 자신이 운영하는 지휘·통제 서버(C2)로 보낸다. 그러면 이 서버가 '컴퓨터 안에 뭐가 있는지 조사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피해자 컴퓨터는 이를 실행해 장치 사양과 설치된 프로그램 같은 정보를 모아 다시 서버로 전송한다.
 이때 공격자는 PC가 '가상 환경(보안 분석용 가짜 환경)'인지 먼저 확인한다. 가상 환경이면 바로 공격을 멈추지만, 실제 사용 환경으로 확인되면 악성코드가 자동 실행되도록 하는 추가 명령을 내려보낸다.
 이렇게 작동하는 악성코드는 브라우저에 저장된 로그인 정보, 텔레그램 계정, 키보드 입력 기록까지 빼내 암호화폐 지갑 탈취에 악용될 수 있다.
 안랩은 "사용자는 파일을 다운로드할 때 반드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공식 웹사이트인지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하며, 페이스북 등 광고를 통해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불필요한 프로그램이거나 악성코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다운로드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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