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예 "12년간 엄마로... 무대에서 다시 꿈을 찾았죠" (인터뷰) 작성일 08-16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쇼뮤지컬 '드림하이'서 활약한 원더걸스 출신 선예<br>공연장 찾은 멤버들 "소희·선미, 과거 쇼케이스 떠올라 공감됐다고…"<br>"연기의 매력에 푹 빠진 요즘, 좋은 작품 만나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ghU5DMUd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b59fdb05329662330a1dad4a46d4143eb9a6b1f6e25f891f514934ea2967774" dmcf-pid="2alu1wRuJ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선예가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아트원컴퍼니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6/hankooki/20250816140120742ggdb.png" data-org-width="640" dmcf-mid="qYg8byA8d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6/hankooki/20250816140120742ggdb.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선예가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아트원컴퍼니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b5edb0a0100564017c6ebe4faec8fb56646baa9d2fd28274346dce240b06adb" dmcf-pid="VNS7tre7ds" dmcf-ptype="general">긴 시간 엄마로 살아온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예능에 이어 뮤지컬에 도전하며 인생 2막을 열었다. 쇼뮤지컬 어게인 ‘드림하이’ 무대에 오르며 관객의 사랑을 확인한 그는 본지와 만나 그간의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p> <p contents-hash="abd7550d224853591c37c3671cb2351d74c38fdedbd32e655543b9520686f2d2" dmcf-pid="fjvzFmdzdm" dmcf-ptype="general">“아이들을 보면서 사는 시간 동안 사회에서 멀어져 있었어요. 10년 넘게 엄마로만 살아온 게 저 스스로도 신기하네요. 하하. 팬들과 함께 나이가 들어가고,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뭉클합니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2b70149d71924a8558263556001eef5fb82f790e5ab4785d55be4db4dfe03701" dmcf-pid="4ATq3sJqer"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1666d067af54fc5404d2b2b160ce105f8d358c96dfa3f7c6c64e1a06912debf2" dmcf-pid="8cyB0OiBLw" dmcf-ptype="h3">‘드림하이’의 매력에 빠지다</h3> <p contents-hash="649fe53fe42ca1bd22497fb276ddc9c9f7b8ee2b15676129ede21a1fbbff768f" dmcf-pid="6kWbpInbiD" dmcf-ptype="general">쇼뮤지컬 ‘드림하이’는 동명의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무대를 향한 치열한 경쟁 속에 꿈을 향해 달려갔던 청춘들의 10년 후 이야기를 그린다. 꿈을 이룬 주인공들이 모교 기린예고로 돌아와 다음 세대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지난 2023년 초연에 이어 올해 한층 풍성해진 스토리와 퍼포먼스로 돌아와 호평받았다.</p> <p contents-hash="28ba3d937681bf2b18fa071be79f6ab1e5f4112245f8861820b4e3a606791166" dmcf-pid="PEYKUCLKRE" dmcf-ptype="general">선예가 연기하는 백희는 드라마에서 아이돌 지망생이었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제자들의 꿈을 지켜주는 교사로 변모해 관객에게 새로운 울림을 준다.</p> <p contents-hash="e3932cca34c5a9541646a2953335276c7f10019cbed8566fac82124d0890b526" dmcf-pid="QDG9uho9Lk" dmcf-ptype="general">그는 가수로서 수많은 무대를 경험했지만, 연기를 하며 또 다른 매력을 느꼈다. “캐릭터에 제 색을 녹여 작품에 맞게 표현하는 거잖아요. 예전엔 생각도 못했는데, 나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연기에도 욕심이 생겼어요. 요즘은 콘텐츠의 힘을 크게 느껴요.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이기도 하니까요.”</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0a3418edfbb8656b3265892a4e6766bc9642e2433c888da7675d0af1913f9dfd" dmcf-pid="xwH27lg2nc"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7848a2018734a2f7737cc46cf2bb9a9ce11756a49e0176d3d950c96e2ccc99ed" dmcf-pid="yBdOk8FOJA" dmcf-ptype="h3">백희로 날개를 활짝 펴다</h3> <p contents-hash="bb315924f4a22746c177e5b59469d0bbc3e79712c95b907bc31966bf4d2dc9d5" dmcf-pid="W9nhwQphnj" dmcf-ptype="general">선예가 ‘드림하이’에서 연기하는 백희는 과거 스타를 꿈꿨지만 지금은 학생들의 꿈을 지켜주는 선생님이다. “드라마 원작은 바쁜 시절이라 보지 못했어요. 필요하면 찾아보기도 하지만, 이번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대본을 깊게 들여다보고 싶었거든요.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는 역할이라 잘할 수 있을까 고민도 됐지만 중요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p> <p contents-hash="ac7d82b80c57f354e4da5793b300f772da6ec397318e12b294cd5d6a841fcc85" dmcf-pid="Y2LlrxUlnN" dmcf-ptype="general">백희는 작품 속에서 비중이 크거나 대사가 많지는 않지만, 학생들 곁을 묵묵히 지키는 어른으로 큰 의미를 갖는 캐릭터다. “관객들이 단순히 쇼만 보는 게 아니라, 선생님과 제자 사이의 진심과 노력이 잘 보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어요.”</p> <p contents-hash="e041b07bfbe4dbed4bf7f8744432b05de2ab98a3613b2e90a0e05702d257aaa8" dmcf-pid="GVoSmMuSLa" dmcf-ptype="general">선예는 “과거에도 뮤지컬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가수 활동을 하며 너무 바쁘게 보내다가 갑자기 미국을 가게 됐고 새롭게 해내야 하는 일이 많아 개인 활동을 할 수 없었다. 그 당시 다른 걸그룹은 풋풋하고 예뻤는데, 원더걸스는 친근하게 생각해서 좋아해준 것 같다. 옆집 동생들 같은 매력 아닐까”라며 웃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89699fa901c75b24cf74b6715193eef5ffb5664ed52ba4d02edae375dd4ff90" dmcf-pid="HfgvsR7vd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선예가 '드림하이'를 통해 아이돌 시절이 떠올랐다고 털어놨다. 아트원컴퍼니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6/hankooki/20250816140121999agfx.jpg" data-org-width="640" dmcf-mid="buMrjV5rd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6/hankooki/20250816140121999agf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선예가 '드림하이'를 통해 아이돌 시절이 떠올랐다고 털어놨다. 아트원컴퍼니 제공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6feb7c83299bc21f80b6b8f0fbbdc03cc015936879681148fc34afe94d794cba" dmcf-pid="Z8NyIdqyRL"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96faf57197bf474ebbd4fdad9a54e1c30fcee47a3d390608200c75c0d6e8259c" dmcf-pid="56jWCJBWMn" dmcf-ptype="h3">엄마로서의 시선</h3> <p contents-hash="fc56a97781d67d8c856af037ed37351c719a8f30ecff58a04b0cb17f60f913c4" dmcf-pid="1PAYhibYLi" dmcf-ptype="general">선예는 5살 연상의 한국계 캐나다인 선교사와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다. 그는 자녀들도 ‘드림하이’를 보고 무척 좋아했다고 털어놨다. “세븐 삼촌을 최애 캐릭터라고 하더라고요. 넘버도 다 외우고요. 책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무대에서 느끼는 ‘살아있음’은 다르잖아요. 그런 자극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양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p> <p contents-hash="49ad4fafa13e1a803e7f802d90916f988c44f8d55671d23a24ad4acbd8903a51" dmcf-pid="tQcGlnKGiJ" dmcf-ptype="general">선예는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하는 게 뿌듯한 것 같다. 혼자일 때는 나 위주로 생각하게 되지만 아이가 있으면 유익한 것들을 알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물론 어떤 작품이든 주제나 메시지를 전하려면 선한 것만 있을 수는 없다”며 “악역도 있어야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살아난다. 가치관이나 기준에 부딪히면 안 하면 된다. 아이들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b2e52f4e2e7bda4c5d05750a3a8916d9a975839900c4efa0823af2f73c45eb19" dmcf-pid="FxkHSL9Hdd"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63f8eee9fe42956a904d35af658f3e634f5919f792b960b024882a2a9a91ae93" dmcf-pid="3MEXvo2Xee" dmcf-ptype="h3">팀워크로 만든 120회</h3> <p contents-hash="3d4f28ea8f1e80494e687fe40286499f36049ff8ba96bf4c6a0d1ebf47de89d1" dmcf-pid="0RDZTgVZLR" dmcf-ptype="general">이번 무대에서 선예가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사람’이다. “댄서팀만 150명이 넘는 작품이에요. 매번 2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이니 정신없었죠. 그런데 서로 몫을 챙기고 책임감이 있었기에 안전하게 120회를 마칠 수 있었어요. 댄서들은 무대의 보이지 않는 주인공이에요. 나이가 어린데도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너무 행복하게 무대에 오르죠. 아파도 붕대를 감고 무대에 서는 걸 보면서 에너지를 받았어요.”</p> <p contents-hash="395c5a5b621d0323fcfa1cba676bde8bf7174e3f9d5085d0f4248a19097004e7" dmcf-pid="pew5yaf5RM" dmcf-ptype="general">그는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더걸스가 쇼케이스 출신이거든요. (‘드림하이’ 역시) 기린예고 안에서 쇼케이스 기회를 가져야만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그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죠. JYP 연습생으로 있을 때 월말평가를 했는데 노래 한 곡, 춤 하나를 한 달간 연습해 카메라 하나 세워놓고 촬영을 해요. 무대 체험을 하게 해주는 쇼케이스가 생긴 거죠. 그걸 잘 준비하려고 애쓰고 밤새 연습하고… 이런 게 다 제 얘기 같더라고요.”</p> <p contents-hash="fc311b36f1c41d78e85cc9d1264416bc5ad4b6d46db8d9419f82c37c005652b4" dmcf-pid="Udr1WN41ex" dmcf-ptype="general">선예는 아이돌 지망생들의 간절함을 알기에 백희를 연기하기가 수월했다고 회상했다. “꿈을 지켜주고자 하는 마음이 컸어요. 저도 그 시절을 돌아보면 까마득히 앞이 안 보이고, 데뷔를 못하면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상황이었거든요. 수능 준비도 안 했고요. 그러다 쇼케이스 무대를 보고 데뷔할 기회가 생긴 거니까요.”</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4c9bac15c8379188336af05a7025e22b5bf4142a7e809b9836e649d673459c40" dmcf-pid="uJmtYj8tMQ"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6a24a2e7d586c28dcda55e20a5902a6362ad2abd0bb0d958a36e20ca95969da4" dmcf-pid="7It6KWc6eP" dmcf-ptype="h3">원더걸스 리더에서 엄마, 그리고 다시 무대로</h3> <p contents-hash="f1f057c0094903e4feb1a1ded9bad7459810a8855338e60129494815315ea059" dmcf-pid="zCFP9YkPM6" dmcf-ptype="general">선예가 속했던 원더걸스는 지난 2007년 데뷔해 ‘텔미’ ‘노바디’ 등으로 전국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러나 한창 활동하던 2013년 선예는 결혼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했고, 세 딸의 엄마가 됐다. 이후 2021년 예능 ‘엄마는 아이돌’로 깜짝 복귀해 무대 감각을 되찾았고,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했다.</p> <p contents-hash="eb6daeee25cb28305dd624b56360483af7e5bab744874d9a5d6ea695728dd99c" dmcf-pid="qh3Q2GEQJ8" dmcf-ptype="general">그는 원더걸스 멤버들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도 드러냈다. “10년간 해외에 나가 살다 보니까 자주 왕래는 못했지만, 다시 들어와서 일을 하다 보니 각자의 자리에서 잘하고 있더라고요. 만나서 얘기도 하고, 밥도 먹고 하면서 서로 응원하고 있어요.”</p> <p contents-hash="8d696c35bdc10fb76ef8ffe957c98423dbc3c4fb24cf5187f08964773f23d4e5" dmcf-pid="Bl0xVHDxd4" dmcf-ptype="general">당시 어린 선예의 결혼 발표에 대중은 놀랐지만, 멤버들은 선예의 선택을 존중해줬다. “그때 멤버들에게 진지하게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가장 먼저 오픈했어요. 그래서 아마 마음의 준비를 같이 했을 거예요. 결혼 소식을 전한 건 예능을 통해서였죠. 지금과는 소통 창구가 달라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민망했고, 마침 예능 출연 제안이 왔는데 획기적인 스토리를 오픈하는 자리니까 멤버들에게 얘기하고 회사도 허락해서 그렇게 진행이 됐어요.”</p> <p contents-hash="28e392dfbe9449c8c76adf6ac89761d00227b357aa41baf3d4e1a4796658598b" dmcf-pid="bSpMfXwMnf" dmcf-ptype="general">멤버 유빈과 소희, 선미는 이번에 뮤지컬 ‘드림하이’를 관람하러 왔다. 혜림은 출산한 지 얼마 안 돼 아쉽게도 보지 못했다. “소희가 (공연을 보면서) 예전 쇼케이스 생각이 많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학생들이 어떤 마음으로 무대에 서 있었을지가 느껴졌다고요. 선미도 공감이 많이 됐다고 했어요. 지금 돌이켜 보면 소중한 추억이죠.”</p> <p contents-hash="48ce9ee0c94eb88e55bbcb6bbfb54a0c41196d8ce7bc09412d951487d4b3d3e6" dmcf-pid="KvUR4ZrReV" dmcf-ptype="general">앞으로도 선예는 연기는 물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거창한 계획보다 주어진 일을 하나씩 해나가다 보면 길이 열리는 것 같아요. 연기는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결이 맞는 작품을 만나길 기대합니다. 노래도, 연기도, 제가 가진 재능이 좋은 방향으로 쓰일 수 있다면 그게 가장 기쁜 일인 것 같아요.”</p> <p contents-hash="0da9415ffb5ff411775f3cf79167e05aea07367850cd877a068dee5c9b4b8945" dmcf-pid="9Tue85men2" dmcf-ptype="general">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노룩칼질부터 육아일기까지’…김강우, 반전 매력은? 08-16 다음 3년 만에 복귀한 정일우 “연기에 대한 갈망…사활 걸고 촬영” 08-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