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 되기 싫으면 여행이든 맛집이든 방송에서 호들갑 떠는 감탄 믿지 마시길 작성일 08-16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여행 계획 있으신가요? 무작정 방송 믿고, 유명인 추천 믿고 떠나지 마세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3HBFExpi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fe6ca7cc21d80008101774c10793ae9ec01623a4a9b4019a6920bc92b5ff1ee" dmcf-pid="upZK0wRue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6/entermedia/20250816153213212oirt.jpg" data-org-width="600" dmcf-mid="61StynKGM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6/entermedia/20250816153213212oirt.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4fce9ead061f4ae6d1628819e8969b112e844772eb3c572567827158997e340d" dmcf-pid="7U59pre7Jd" dmcf-ptype="general">[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여수의 한 백반집의 무례한 손님 응대가 논란이 됐다. 여러 매체에 맛집으로 소개된 곳이기에 실망스럽다. 나는 단골을 삼는 기준의 첫 번째가 태도다. 예를 들면 아무리 명의라 할지라도 데스크 직원이 불친절하면 두 번 다시 안 간다. 미용실도 마찬가지다. 디자이너의 실력 못지않게 중요한 게 스태프들의 태도다. 그래서 욕을 먹으면서까지 굳이 먹으러 가는 심정이 이해가 안 된다. 여수 그 집, 셀럽이 방문했을 땐 태도가 달랐을까? 사람을 가려서 친절하다면 그게 더 문제가 아닌가.</p> <p contents-hash="1e88b5cf3d07156fc44327582fe9b517033fccfc24a3129080cc4e7e6d52bd98" dmcf-pid="zu12Umdzee" dmcf-ptype="general">입맛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방송을 보고 혹해서 찾아갔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게다가 촬영 전에 협조와 합의가 이뤄지는 방송 구조상 솔직한 평가를 하기는 어려우리라고 본다. 그런 이유로 나는 방송이나 유명 채널의 맛집 소개를 잘 믿지 않는다. 여행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특히 지자체나 여행사 협찬으로 제작되는 경우 화면 속 호들갑스러운 감탄이 현실 그대로일리 없지 않나. 드론으로 찍은 장면은 더더욱 그렇다. 실제로는 보기 힘든 구도니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56b99e5056f3aaf1f93e9c666e745bc629aceee4d270800c83b84595e891931" dmcf-pid="q7tVusJqi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6/entermedia/20250816153214540clpz.jpg" data-org-width="600" dmcf-mid="QiQaRtOJi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6/entermedia/20250816153214540clpz.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e4094401258437f0669b79c0cf4ac699b49489995775a69ad7d1d6e211367e2" dmcf-pid="BzFf7OiBdM" dmcf-ptype="general">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다. 바로 체코 프라하. '언젠간 가보리라' 마음먹었던 게 아마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때이리라. 2005년 작품이니 무려 20년 만에 숙원을 이룬 셈이다. 이번에 아들 휴가 일정에 맞춰 프라하에 다녀왔다. tvN <꽃보다 할배>, KBS <배틀 트립>, JTBC <톡파원 25시>, 최근의 <독박투어>까지 수많은 프로그램이 프라하를 담아냈지만 사실 내용은 거기서 거기, 비슷했다. 까를교, 천문시계탑, 하벨시장, 바츨라프 광장, 프라하 성에 이르는 코스. 우리나라로 치면 경복궁, 명동, 홍대거리, 한옥마을, 남산 타워 정도이지 싶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cff01f0bceb71f3e6466214b55feb354f6c55812267138b9d0a9fb819e41f1f" dmcf-pid="bq34zInbM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6/entermedia/20250816153215823seru.jpg" data-org-width="600" dmcf-mid="xofi6HDxL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6/entermedia/20250816153215823seru.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07f15ecf8b1916c6ceb8b2b73c8b71ff30410d06ca819082ea83ef88b8e4a31d" dmcf-pid="KB08qCLKnQ" dmcf-ptype="general">그중 까를교. 처음 〈꽃보다 할배〉 시리즈에서 봤는데 까를교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런데 나중에 다른 여행 프로그램을 보니까 '까를교' 위를 걸으면서 구경을 하는 코스인데 배우들 연세를 감안해서 그냥 노천카페에 앉아서 감상을 하셨던 거다. 실제로 가보니 주탑에 올라야 비로소 드론으로 찍은 장면 같은 경치가 펼쳐졌다.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었는데 굳이 한복을 입은 이유가 있다. 프라하 국립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는 한복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다. 그러나 동선 문제로 가지 못했고 대신에 프라하성 여성 근위병과 사진을 한 장 찍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8df9de6e14fa1d1e75b65fecfe5c18b217298083414b9d924ef438fefbfe45c" dmcf-pid="9bp6Bho9M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6/entermedia/20250816153217038nuvn.jpg" data-org-width="600" dmcf-mid="01S0GgVZn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6/entermedia/20250816153217038nuvn.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8d0239583bb9c2966e9056266c147fd146aceb4eee7155791c22287f5d6346e" dmcf-pid="2KUPblg2R6" dmcf-ptype="general">프라하성에는 대통령궁이 있다. 그래서 예전엔 검문검색으로 30분 넘도록 대기해야 했으나 2023년 취임한 페트르 파벨 대통령이 절차를 간소화했단다. 지금은 수상쩍은 인물이 아닌 한 바로 통과다. 남의 나라 사정이기는 하나 그 한 가지 행보만큼은 칭찬할 만하다.</p> <p contents-hash="171b8080dc843b92fb63063ed4759d43df93e908610b881783b5e1d86c83664d" dmcf-pid="V9uQKSaVL8" dmcf-ptype="general">이어서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향했다. 부다성에 오르다 보면 기막힌 광경이 펼쳐진다. 헝가리도 우리나라처럼 외세 침략이 많아 온전치 못한 유적이 많다는데 문제는 복원이라는 명목 하에 아예 허물고 새로 짓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덕수궁 '돈덕전' 복원과 비슷한 방식이다. 심지어 궁전 1층을 관광객을 위한 화장실로 만들어 놓기도 했다. 이게 다 20년 넘게 장기 집권 중인 '오르반 빅토르' 총리 정권의 정책이라고. 독재자로 거론이 되는 이 사람도 1차 집권 전까지는 엄연히 민주화 운동가였다나.</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635856d04d9aba090078d4ae60fd4d3a1ef463cb0715873f440ed7f7cdb55c8" dmcf-pid="f4BefWc6e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6/entermedia/20250816153218293lfty.jpg" data-org-width="600" dmcf-mid="pLahEV5rn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6/entermedia/20250816153218293lfty.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0399557d1af7f6fbd2a454c4a6ed177ef5a9b4691ebb28784952086dc5de266" dmcf-pid="48bd4YkPdf" dmcf-ptype="general">부다페스트 야경은 유럽 3대 야경 중 하나다. 국회의사당 건물 하나가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셈이다. 야경을 보며 문득 서울 노들섬의 아름다운 일몰이 떠올랐다. 우리도 근사한 석양과 문화 콘텐츠를 엮어 관광 코스를 만든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선조들이 남긴 유산으로 대대손손 잘 먹고 산다는 생각이 든다.</p> <p contents-hash="52286fdcee4bf05013f9515bf2d69e292fd19ab11b379480882c81e0bc1e4601" dmcf-pid="86KJ8GEQRV" dmcf-ptype="general">맛집이든 여행이든, 결국 내 발로, 내 눈과 입으로 확인해야 한다. 맛집이나 여행지를 고를 때 혹시 이게 방송이 만든 환상이 아닐까? 한번 고민할 필요가 있다. 무작정 방송 믿고, 유명인의 추천 믿고 떠나지 마시라.</p> <p contents-hash="43f8cf17a2ecf2222b37cedb26bbf945cd0154ce3991186db96da83532fe4ed1" dmcf-pid="6P9i6HDxd2" dmcf-ptype="general">정석희 TV칼럼니스트 soyow59@hanmail.net</p> <p contents-hash="f0aa95da18b87aef40a265f1c82b138f7c5be4e8a2baf017cc566b8a94ad7b28" dmcf-pid="PQ2nPXwMi9" dmcf-ptype="general">[사진=정석희, tvN]</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엔터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블랙핑크VS에스파VS올데이프로젝트, '음악중심' 1위 대결 08-16 다음 “잘 가라” 이효리, 11년 함께한 반려견 ‘석삼이’ 떠나보내…하늘의 별로 08-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