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밖에 없다고? 단일 IP 리스크 줄인 시프트업

작성일 08-1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스텔라 블레이드 흥행, '니케' 매출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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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프트업이 '스텔라 블레이드'의 흥행에 힘입어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 매출 의존도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단일 IP(지식재산권)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외형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니케 비중 한때 97%…2분기엔 40%
 17일 시프트업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124억원을 기록했다. 지식재산권(IP)별 매출을 살펴보면 스텔라 블레이드가 657억원, 니케가 451억원, 기타 16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서비스를 종료한 데스티니 차일드의 IP 관련 매출로 추정된다.
 스텔라 블레이드가 전체 매출의 58.4%를 차지한 반면 니케는 40%를 차지했다. 니케의 매출 비중이 50% 이하로 내려간 것은 출시 후 이번이 처음이다. 니케는 지난 2022년 출시된 후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시프트업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2023년의 경우 니케의 매출 비중이 97%에 육박했다.
 시프트업의 기업공개(IPO) 당시 증권가에서 가장 우려한 것도 단일 IP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용자들이 이탈하면서 매출이 줄어들 수 있는데,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를 종료한 후 다른 파이프라인이 없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시프트업은 당시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를 통해 매출을 분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스텔라 블레이드가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으로 출시된 지난해 2분기에도 니케가 시프트업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에 달했다. 그 뒤 스텔라 블레이드의 판매량이 점차 줄어들면서부터 올해 1분기에는 니케 매출비중이 76.5%까지 상승했다.
 스텔라 블레이드, 하반기는?
 반전은 스텔라 블레이드 PC버전이 끌어냈다. 출시 3일 만에 전 세계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으며 PC버전과 콘솔버전을 합쳐 3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최대 동시접속자는 20만명에 육박했다. PC버전이 흥행하면서 콘솔 판매량까지 덩달아 늘었다.
 이런 흥행에 힘입어 스텔라블레이드의 올해 2분기 매출신장률은 154.1%(전년동기비)로 니케(17.7%)를 크게 앞질렀다. 뛰어난 액션성과 PC 환경에서 최적화 작업, 맞춤형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하반기부터 스텔라 블레이드의 매출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콘솔 기반의 패키지 게임은 출시 직후에 판매량이 집중되고, 그 후에는 판매량이 점차 줄어드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스팀DB에 따르면 스텔라블레이드의 주간 판매 순위는 6월 둘째주 기준 1위에 달했지만, 점차 하락해 8월 둘째주에는 65위에 머무르고 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스텔라 블레이드 PC버전은 스팀 기준으로 2025년 하반기 80만장, 2026년 연간 71만장의 추가 판매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 판매량 제고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팀에서의 위시리스트(찜 목록)를 감안하면 아직 대기수요가 많다는 의견이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스텔라 블레이드의 IP 열기는 올해 하반기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편지수 (pj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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