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서울역·김포공항에 'AI랜' 실증 추진

작성일 08-1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정부, 국내 기업 오픈랜 장비, AI 유망 분야 확대 서울역 CCTV 영상 통해 혼잡도 실시간 분석 김포공항 보안 사각지대 접근 즉시 감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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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오픈랜(Open-RAN) 장비를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AI-RAN) 유망 분야까지 실증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오픈랜은 이동통신 장비(RAN)를 개방형 표준 기반으로 설계해 다양한 제조사 제품간 연동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이동통신망 핵심인 기지국 장비 시장은 전통적으로 글로벌 제조사 과점 체제로 여겨졌다.
 하지만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국 주도 하에 다양한 기업의 시장 참여가 가능한 오픈랜으로 전환이 진행 중이다. 차세대 6G 이동통신에서는 오픈랜 구조에 AI기술을 결합한 AI-RAN이 핵심 인프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런 글로벌 신시장에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상용화뿐 아니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국내 기업 오픈랜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5G 상용망뿐 아니라 5G 특화망, AI-RAN 등 미래 유망 분야까지 오픈랜 실증사업을 더욱 확대한다. 교통 중심인 서울역과 김포공항에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는 5G 특화망 오픈랜과 AI-RAN 실증망을 구축해 AI 시대 국민 생활 필수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선제적으로 검증하기로 했다.
 하루 평균 10만명 이상 이용하는 서울역에서는 다수 무선 카메라를 5G 오픈랜 특화망에 연결해 대용량 폐쇄회로(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서버에 전송한다. 서버에서 혼잡도를 실시간 분석해 인파 쏠림을 예방하고 안전한 철도 이용을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서울역 실증망은 국내 제조사인 LG전자의 소프트웨어(SW)기반 기지국과 각 다른 3개 제조사 무선장치를 결합한 멀티벤더 오픈랜 환경으로 구현된다. 글로벌 첫 사례로 다양한 제조사 장비를 유연하게 조합·운용하는 오픈랜 이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포공항에서도 승객의 출입제한 구역이나 보안 사각지대 접근을 즉시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AI 융합 오픈랜 실증망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지국 서버에서 통신과 AI 기능을 동시에 처리하는 AI-RAN을 선제적으로 실증한다. 동시에 AI 알고리즘을 네트워크에 적용해 5G 카메라와 기지국 사이 신호 품질을 개선, 고품질·대용량 영상을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기술도 검증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6G 시대에 본격적으로 열릴 지능형 네트워크 시장 선점을 위해 한 발 앞서 기술과 산업 혁신을 주도해나가겠다"며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는 AI-RAN 효과성을 선제적으로 검증해 공공·민간 다양한 분야로 확산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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