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시키고 강제 술 마시게 한 유도 감독… "인권 침해 행위" 징계 작성일 08-17 1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실업팀 지도자, 소속팀 선수에 부당행위 지시<br>대리운전에 취침 선수 깨워 음주 요구<br>부상 선수에게 팀 성적 이유 대회 출전 지시까지<br>감독-선수 지위 상하관계 이용한 인권침해 행위<br>스포츠윤리센터 "지속, 반복적 양상 징계 요구"</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50/2025/08/17/0000138960_001_20250817162218048.jpg" alt="" /><em class="img_desc">2019년 열린 제12회 동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경기장 모습. 해당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뉴시스</em></span></div><br><br>[STN뉴스] 이상완 기자┃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14일(목) 상습적으로 선수들에게 대리운전을 지시하고, 부상 선수에게 경기 출전을 강요한 실업팀 모 군청 유도팀 지도자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br><br>신고인은 피신고인 지도자가 대회 기간 중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술에 취한 유도 관계자를 숙소에 데려다주도록 대리운전을 지시하였고, 자고 있던 선수를 깨워 술을 마시자고 요구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무릎 부상 중이었던 선수에게 팀 성적을 이유로 무리하게 대회에 출전할 것을 강요하여 부상을 더 악화시켰다는 취지로 신고했다.<br><br>피신고인은 선수들이 근로계약서상 선수 활동 외 부대 활동을 하게 되어 있고, 유도 관계자를 숙소에 데려다주는 의전 활동을 하는 것은 그 일환이기에 부당한 지시가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선수가 먼저 연봉과 계약금에 대해 상의하고 싶다고 하여 술자리를 같이한 것이지, 취침 중이던 선수들을 깨워서 술을 마실 것을 요구한 사실은 없다고 이야기했다.<br><br>부상 선수의 출전을 강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 스스로가 출전 의사가 강해서 출전한 것이지, 선수의 의사에 반해 경기 출전을 강압적으로 요구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br><br>센터 심의위원회는 피신고인이 자신의 지시를 쉽게 거부하기 어려운 감독과 선수라는 상하관계를 이용하여 다음 날 경기 출전을 앞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자신, 또는 유도 관계자를 대신해 대리운전하도록 요구한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br><br>이어 피해자가 원치 않는 술자리를 가지게 하여 음주를 요구한 점, 팀 성적을 이유로 피해자에게 경기에 무리하게 출전할 것을 지시하여 피해자가 경기 도중 심하게 무릎을 다쳐 선수 생활을 영위하는 데 부정적 영향을 미친 점을 모두 피해자에 대한 인권침해 행위로 인정했다.<br><br>또한 비위 행위 내용이 중대하고, 그 경위에 비추어 보면 우발적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양상이 있기에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25조제1항제8호(인권침해) 및 제31조 제2항과 관련한 위반행위별 징계기준 제10항(인권침해 행위가 상습적으로 발생한 경우)에 해당하는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국민체육진흥법 제18조9에 근거하여 피신고인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기로 하였다.<br><br>스포츠윤리센터는 "감독과 선수라는 지위의 상하관계를 이용하여 술자리 참석이나 대리운전 등 부당한 지시를 지속해서 반복하고 대회 출전을 무리하게 강요한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라고 이야기했다.<br><br>이어 "센터는 이번 사건을 통해 지도자와 선수가 서로 상호 존중과 신뢰가 바탕이 되는 관계를 형성하고 체육인 모두가 안심하고 체육 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엄정한 조사와 예방을 통해 체육계 인권침해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br><br><div style="margin-bottom: 2rem;margin-bottom: 2rem; padding: 1rem;border: 1px solid rgba(0,0,0,.1); border-bottom-color: rgba(0,0,0,.25)"><br><br><strong>※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strong><br><br>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br><br>▷ 전화 : 1599-5053<br>▷ 이메일 : news@stnsports.co.kr<br>▷ 카카오톡 : @stnnews<br><br></div><br><br>STN뉴스=이상완 기자<br><br>bolante0207@stnsport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대학 졸업장은 평범함의 증거일 뿐"…AI가 끌어내린 '학위의 권위' 08-17 다음 전주성에서 미소 지은 ‘도산 안창호’…전북 현대, AI로 특별한 ‘광복 80주년’ 기념 08-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