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내공’ 고품질 데이터로 승부…“멀티모달 기술 압도적 우위”

작성일 08-1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소버린AI 도전자를 만난다④</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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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김건수 엔씨 에이아이(NC AI) 에이전틱AI 랩 실장이 지난 7일 경기 성남시 엔씨소프트 알앤디(R&amp;D)센터에서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관련해 인터뷰하고 있다. 엔씨 에이아이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7/hani/20250817170117941ogsu.jpg" data-org-width="613" dmcf-mid="XLNmQUSgD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7/hani/20250817170117941ogsu.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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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수 엔씨 에이아이(NC AI) 에이전틱AI 랩 실장이 지난 7일 경기 성남시 엔씨소프트 알앤디(R&amp;D)센터에서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관련해 인터뷰하고 있다. 엔씨 에이아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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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c5cde62a1315e30ea5f27cf4e7a0b5dfb171ef2b6a41a5b767f2b0ced257989a" dmcf-pid="120KTA6FE3" dmcf-ptype="general"> “게임회사인 모기업에 가려져 그간 인공지능(AI) 연구 성과가 잘 알려지지 못했지만, 멀티모달 기술은 경쟁사 대비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자신합니다.”<br><br> 지난 7일 경기 성남시 엔씨소프트 알앤디(R&amp;D)센터에서 만난 김건수 ‘NC AI 에이전틱AI 랩’ 실장은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14년간 쌓은 ‘내공’을 발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2월 엔씨소프트에서 자회사로 분사한 NC AI는 2011년부터 자연어(사람의 일상언어) 처리 기반 인공지능을 연구해온 조직이다.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최연소 한국인 박사로, 2000년대 중반 에스케이(SK)텔레콤 상무 시절부터 인공지능을 연구한 윤송이 전 엔씨소프트 사장의 투자가 빛을 발한 셈이다. <br><br> NC AI는 올 연말 예정된 1차 평가 과제로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채택한 ‘전문가 혼합’(MoE·전체 매개변수를 한 번에 쓰는 게 아니라 전문가 모듈만 활용해 연산하는 방식) 아키텍처 기반의 매개변수 100B(1천억개)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불과 4개월의 짧은 개발 기간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를 세운 것이란 설명이다. 다소 보수적인 목표를 설정한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 김 실장은 “지난달 중국 문샷 AI가 선보인 ‘키미(Kimi) K2’는 매개변수 1000B(1조개) 모델로 화제를 모았지만, 일주일 뒤 알리바바가 ‘큐원(Qwen)3’을 튜닝한 235B(2350억개) 모델이 그 성능을 따라잡았다”며 “성능 개선의 핵심은 학습 데이터의 양과 품질”이라고 설명했다. <br><br> NC AI는 고품질 데이터에 기반을 둔 자체 멀티모달(Multimodal) 모델과 롯데·포스코 계열사 등 54개(수요기관 40개 포함) 기업·기관이 참여한 ‘그랜드 컨소시엄’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텍스트만 학습하고 출력하는 거대언어모델(LLM)에서 한발 더 나아가 멀티모달 기술은 인공지능이 이미지·오디오·영상 등 복합 데이터를 처리하고 생성한다. 모기업인 엔씨소프트의 게임 개발에도 NC AI가 구축한 고품질 멀티모달 데이터가 활용된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현재 디스커버리·엠엘비(MLB) 등을 보유한 패션업체 F&amp;F도 NC AI의 모델 ‘바르코’(VARCO) 기반으로 디자인 시안을 자동 생성하는 ‘바르코 아트 패션’을 유료로 쓰고 있다. <br><br> NC AI는 각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이용해 산업별 맞춤형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고 사고팔 수 있는 ‘도메인옵스’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모델 사용 때 해당 기업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만 써야 하는 제약 등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김 실장은 “기업 입장에서 소중한 자산인 데이터를 학습시켜 만든 모델을 다른 업체에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고자 한다”며 “기업들이 플랫폼 사용에 따른 소정의 비용을 내면 이를 파운데이션 모델 유지·보수에 활용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br><br> 선담은 기자 sun@hani.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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