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보다 편해요" AI에 고민 털어놓는 아이들…사회성·감정 조절 '적신호' 작성일 08-17 3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청소년 AI 의존도 위험 수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DjySN41W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d395aaa9b61bc6141998c6bfef5dc63de8a22361f06826a981fc8deb1a96e99" dmcf-pid="pwAWvj8ty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7/mk/20250817174201922enat.jpg" data-org-width="300" dmcf-mid="3ThpFCLKT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7/mk/20250817174201922enat.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70f170f937bbad7ceb74a904c702bbbbfe266c23df403cbdd311ecbfc94ba94" dmcf-pid="UrcYTA6FWC" dmcf-ptype="general">고도화된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일상에 파고들면서 이에 대한 인간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챗GPT와 같은 챗봇에 말 못할 고민과 걱정, 감정 등을 털어놓으면서 정서적으로 AI에 기대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AI의 피드백을 맹신할 경우 점차 일상의 모든 결정을 AI에 의존하게 되고,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AI 지시대로 인간이 생각하고 행동하며 심화하는 '확증편향'도 우려되는 부분이다.</p> <p contents-hash="fbec53a1cfce61a5d2172e918df88e24d7340a4e9fde2567f8a119e12e755e4e" dmcf-pid="umkGycP3yI" dmcf-ptype="general">쉽고 재미있는 AI 기반 콘텐츠, 대화형 챗봇, 맞춤형 동영상 추천, 인터랙티브 학습 게임 등 디지털 경험의 총합은 'AI 중독'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문제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p> <p contents-hash="0b636f7a1b99c7e9d34bd7b9a8bc8179be11d14e259cd9cc13c5c91d331e6131" dmcf-pid="7sEHWkQ0lO" dmcf-ptype="general">특히 요즘 10대들은 챗GPT 등 AI 챗봇을 단순 검색 도구를 넘어 고민을 털어놓는 친구처럼 여긴다. 하버드대와 호플랩(Hopelab)은 공동 연구에서 AI가 10대들이 성인들에게 묻기 꺼리는 질문을 가장 먼저 묻는 도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중고등학생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90% 이상에 달하면서 AI 기반 콘텐츠에 노출되는 시간도 증가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AI 중독의 경우 AI가 제공하는 즉각적 피드백과 높은 상호작용에 의한 의존·집착이 심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폰·인터넷 중독 이상의 경각심이 요구된다. 특히 숏폼과 마찬가지로 성장기에 있는 유아·청소년의 경우 중독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90e8d9c66b96e7bb2801c6ad4ce52870ae69b222f4542e2321e8bfbbd2c2f096" dmcf-pid="zODXYExpCs" dmcf-ptype="general">AI 중독은 AI가 탑재된 기기를 통해 반복적이고 과도하게 콘텐츠를 소비하거나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통제력을 잃고 일상생활 및 정서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받는 현상을 의미한다. 챗GPT 등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일상의 모든 것을 의존하는 것, 유튜브, 틱톡 등 AI 추천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 재생되는 동영상을 끊지 못하고 보는 것, 게임 및 가상현실 체험의 반복적 탐닉 등이 대표적이다.</p> <p contents-hash="226c128aad133d2580aedefb34082883c06217863776d36e2fb448d9bbea609e" dmcf-pid="qIwZGDMUym" dmcf-ptype="general">영국 비영리단체인 내셔널 리터러시 트러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13~18세 청소년 중 생성형 AI를 써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23년 37.1%에서 작년 77.1%로 크게 늘었다. 보고서는 "청소년들은 주로 생성형 AI를 오락, 호기심 해소, 숙제, 영감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하는데 이들 중 44.4%에게는 AI가 대화 상대가 된다"고 분석했다.</p> <p contents-hash="f448f2a554548cdff499af4059566bcc53351a825877d264a439cc9d9586988a" dmcf-pid="BuF6ftOJTr" dmcf-ptype="general">주목할 점은 SNS 대신 AI챗봇과 대화하며 지내는 10대들이 늘어나고 있는 트렌드다. AI 챗봇과 '친구처럼' 대화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며 새로운 포맷의 중독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들의 AI 중독은 뇌 발달과 정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뇌의 불균형 발달, '팝콘 브레인'(강한 자극에만 반응하는 뇌), ADHD 등의 부작용이 대표적이다. AI가 제공하는 즉각적 보상과 개인화된 피드백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작은 불편, 지연, 좌절에 취약해지고 감정 조절 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아이들이 AI를 의인화하며 사람과 같이 친밀감을 느끼게 되면, 실제 인간과의 교류에 필요한 대인관계 기술이 발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시내티주립대 연구진은 "챗봇이 단기적으로는 우울감이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p> <p contents-hash="5cf45004f658388517b40077d9d6cb776041c71bcc346d309acce0fc96dcfd1a" dmcf-pid="b73P4FIiTw" dmcf-ptype="general">AI가 틀린 정보를 마치 사실처럼 제시하는 '환각' 현상도 주의해야 한다. 청소년들이 AI가 내놓은 답변을 검증 없이 받아들이는 습관을 가질 경우 잘못된 학습과 의사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스스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퇴화될 가능성도 있다. </p> <p contents-hash="882de712df55a4f658b50e965faae200b1bf878e2acbd18fa919166a39df08d0" dmcf-pid="Kz0Q83CnWD"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AI 활용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며 AI를 도구로 활용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AI를 쥐여주면 아이의 요구는 즉각 해소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부모·자녀 소통의 단절,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p> <p contents-hash="c94f9a1b66ac9ed992b072d9d28e16046daa133a5cc6d3a275a2dd85ba72b5ed" dmcf-pid="9qpx60hLhE" dmcf-ptype="general">[황순민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AI 3대 강국, 3년에 달렸다] “에너지 기반 튼튼해야”… 불붙은 글로벌 전력확보 경쟁 08-17 다음 [황순민의 더 인플루언서] 스마트폰 줬더니 울음 '뚝'…우리 아이 어느새 숏폼 중독 08-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