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이 여성 심혈관 노화 가속했다 [사이언스 브런치] 작성일 08-18 2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lBdc1sdl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0c7ead8fe165dff99d3f65fcba7bb8316028b8fee3b665acd770b033f6a33a1" dmcf-pid="3Qs5qaf5C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2개국 국제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관 나이가 5년 정도 더 빨리 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런 혈관 노화 현상은 여성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감염된 사람은 백신 미접종 감염자보다 혈액 노화가 덜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예일대 의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8/seoul/20250818140238455fgcn.jpg" data-org-width="660" dmcf-mid="tkBdc1sdT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8/seoul/20250818140238455fgc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2개국 국제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관 나이가 5년 정도 더 빨리 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런 혈관 노화 현상은 여성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감염된 사람은 백신 미접종 감염자보다 혈액 노화가 덜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예일대 의대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f2634d360c61b5234141c9879d1e29bb3348b94f36bfa46e0ec96b8e11f1291" dmcf-pid="0xO1BN41hC" dmcf-ptype="general">2019년 연말 중국에서 시작돼 3년 동안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렸던 코로나19. 코로나19 종식이 2~3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먼 이야기 같이 느껴진다. 그렇지만, 과학계와 의학계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인류에게 남긴 것들을 연구하며 새로운 감염병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이 심혈관의 노화를 촉진했다는 연구가 나와 눈길을 끈다.</p> <p contents-hash="ff97ef3ba39411085a1ce457698e03114efa7b6f57ebf611e405f6c99e348fab" dmcf-pid="pMItbj8tvI" dmcf-ptype="general">프랑스, 튀니지, 캐나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영국, 체코, 크로아티아, 그리스, 노르웨이, 사이프러스, 멕시코 12개국 국제 공동 연구팀은 여성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이 혈관 나이를 5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유럽 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8월 18일 자에 실렸다.</p> <p contents-hash="7fd12b96336d7f6c13c761e9371be884aa12a1a905ddb1cafd9abe3b970575b2" dmcf-pid="URCFKA6FvO" dmcf-ptype="general">일반적으로 나이 들수록 혈관은 더 딱딱해지고, 혈관 경화도가 클수록 뇌졸중, 심근경색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진다.</p> <p contents-hash="52c580394e47deb87fbb0ab09a36943d37e0e54eb3fa8d7a373b83c8221bad54" dmcf-pid="ueh39cP3hs"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2월까지 16개국 남녀 239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코로나에 걸린 적 없는 사람, 코로나에 걸렸지만 입원하지 않은 사람, 코로나 감염으로 일반 병동에 입원한 사람, 코로나 감염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람으로 구별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성별, 나이 등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구통계학적 정보와 함께 목의 경동맥, 다리 대퇴동맥 검사로 혈관 나이를 측정했다. 경동맥-대퇴동맥 맥파 속도(PWV) 값이 클수록 혈관이 더 딱딱하고 그 사람의 혈관 나이가 더 많다는 의미다. 측정은 코로나 감염 6개월, 12개월 단위로 이뤄졌다.</p> <p contents-hash="9177a60a71082490b4ddbac95ee047ba52866d4889d010f84bdc5488562888d7" dmcf-pid="7dl02kQ0ym" dmcf-ptype="general">연구 결과, 경증 환자를 포함해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들은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보다 동맥 경화도가 더 크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크게 나타났고, 숨 가쁨, 극도의 피로감 같은 롱코비드(장기 코로나 후유증) 증상을 겪은 사람에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경증 코로나를 겪은 여성의 PWV는 평균 초당 0.55m, 코로나 입원 여성 환자는 0.60, 중환자실 입원 여성 환자는 1.09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약 5년의 노화에 해당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은 약 3% 증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감염자는 백신 미접종 감염자보다 동맥 경화도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이 감염으로 인한 혈관 노화를 막아준다는 설명이다.</p> <p contents-hash="a940e8381827995e0b4a22b3d6f73441d030f53f906bf2da5c9f74f57f212dd0" dmcf-pid="zJSpVExpSr" dmcf-ptype="general">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혈관 내피에 있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2(ACE2) 수용체’에 작용한다. 이 수용체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 안에 침투하는 것인데 이 과정이 혈관 기능 장애와 혈관 노화 가속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또, 여성이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더 빠르고 강한 면역 반응을 보이는데, 이는 감염으로부터 보호해주기는 하지만, 혈관 손상을 촉진할 수 있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혈관 노화가 확인된 경우 생활 습관을 변화하고, 혈압약, 콜레스테롤약 등을 먹는 것도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다.</p> <p contents-hash="7cfc862678671312d654e30cc89fd1213f66c681fb16dc995a4b7a5f0db2400c" dmcf-pid="qLy78re7Tw" dmcf-ptype="general">연구를 이끈 로자 마리아 브루노 프랑스 파리 시테대 교수(임상 약리학)는 “코로나가 혈관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팬데믹 기간에 이미 알려졌다”며 “이런 조기 혈관 노화 현상은 실제 나이보다 혈관이 더 빨리 늙어 심혈관 질환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마리아 브루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이 동맥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여성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혈관 노화에 따른 질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공중보건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93f53fbdd851f07783c06843f8cc435123e111ace7406b2a4ec02633fe63bae9" dmcf-pid="BoWz6mdzlD" dmcf-ptype="general">유용하 과학전문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500만 고지 눈앞 '좀비딸'…네이버웹툰, 극장 첫 제작 흥행 성공 08-18 다음 [동아게임백과사전] 인디 게임 시장 이끌어가는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기원은? 08-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