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딱들 쓰는 휴대폰'…'갤럭시' 향한 1020 여심 이번엔 바뀔까

작성일 08-1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갤럭시를 쓴다" 영상 인기에도 1020 女 여전히 '아이폰' 인기 신제품 출시 계기로 변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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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 코엑스 '더 갤럭시 언폴더스' 체험존 방문객들이 갤럭시Z폴드7을 이용해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캐릭터와 함께 인증샷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8/ked/20250818152638834pkpn.jpg" data-org-width="1000" dmcf-mid="3tW0zgVZW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8/ked/20250818152638834pkpn.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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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코엑스 '더 갤럭시 언폴더스' 체험존 방문객들이 갤럭시Z폴드7을 이용해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캐릭터와 함께 인증샷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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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갤럭시를 샀어." "날 보고 '틀딱'이라 한다." "난 이제 갤럭시를 쓴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올 상반기 유튜브상에서 화제가 됐던 '갤럭시를 쓰는 친구들에게'라는 제목의 영상 속 노래엔 이런 후렴구가 반복적으로 나온다. 유튜브 채널 '히지노'는 지난 5월 케이스 없이 사용하던 아이폰이 망가져 갤럭시로 바꾸게 된 과정과 이후 주변 반응을 재치 있게 풀어내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18일 오후 기준 조회수 117만회를 넘어설 만큼 인기를 끌었다.
 이를 본 유튜브 사용자들은 "그동안 본 갤럭시 (홍보물) 중에서 제일 힙하다", "홍보 슬로건으로 딱", "삼성 공식 채널 들어가 보니 연예인으로 만든 광고보다 조회수가 높다"는 등의 긍정적 반응이 쏟아졌다.
 히지노 채널이 영상을 통해 갈아탔다고 밝힌 기종은 삼성전자가 2023년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5. 히지노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 화면 비율, 셀피에 적합한 외형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영상은 특히 Z플립 선호도가 높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끌어냈다.
 히지노 채널의 이 영상이 이런 반응을 끌어낸 건 역설적으로 그간 삼성전자 갤럭시가 1020세대 '여심'을 끌어들일 만큼 힙한 이미지를 갖추지 못했었다는 의미로도 해석됐다. 실제로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14~18세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387명) 중 9.3%가 좋아하는 브랜드로 애플을 꼽아 전체 6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은 순위권조차 들지 못했다.
 한국갤럽이 해마다 실시하는 스마트폰 브랜드 조사에서도 갤럭시를 사용하고 있다는 18~29세 여성 응답 비중이 매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만 해도 이 연령대 여성 중 36%는 "갤럭시를 사용한다"고 답했지만 2023년 27%로 주저앉으면서 30%대가 붕괴했다. 지난해엔 전년보다 2%포인트 감소한 25%, 지난 7월 발표된 올해 조사에선 22%에 그쳤다.
 이 기간 아이폰을 사용한다는 응답은 62%에서 71%로 올라선 뒤 지난해엔 75%, 올해엔 78%를 나타냈다
 이는 같은 연령대 남성 사용자들의 변화와도 대조된다. 이 연령대 남성 사용자들은 올해 기준으로 56%가 갤럭시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당 사용자층에서 갤럭시를 사용한다는 응답 비중이 더 크게 나타난 것은 2022년 조사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그간 갤럭시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30~40%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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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사진=유튜브 채널 '히지노' 영상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8/ked/20250818152640062sghn.jpg" data-org-width="1200" dmcf-mid="03BQdSaVh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8/ked/20250818152640062sghn.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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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튜브 채널 '히지노'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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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은 다음 스마트폰을 구입할 경우 갤럭시를 선택하겠단 응답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다음 스마트폰을 구입한다면 어느 브랜드를 구입하겠냐"는 질문에 18~29세 여성 중 36%가 갤럭시를 지목했다.
 갤럭시 인공지능(AI)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이나 갤럭시Z폴드·플립 시리즈 신제품 판매 현장 반응만 보면 10~20대 여성 사용자들 사이에서 삼성 제품 선호도가 이전보다 높아지고 있는 흐름이 포착되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역에서 운영 중인 '더 갤럭시 언폴더스' 체험존이 15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방문객 중 75% 이상이 10~30대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대가 30% 이상을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고 성별로는 여성이 53%로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1030세대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응원 덕분에 신제품이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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