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vs 시너...'빅2의 시즌 4번째 결승' 이젠 운명이 됐다 작성일 08-18 16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18/0000011376_001_20250818154708630.jpg" alt="" /><em class="img_desc">2025 신시내티오픈에서 시즌 4번째 결승 대결을 벌이게 된 야니크 시너(왼쪽)과 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ATP 투어</em></span></div><br><br>〔김경무의 오디세이〕 이제 투어 대회 때마다 둘의 결승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된 것 같습니다. ATP 투어 단식 세계랭킹 1위 야니크 시너(24·이탈리아)와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br><br>이들의 시즌 4번째 결승 대결이 지구촌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br><br>무대는 19일(오전 4시·한국시간, tvN 스포츠 생중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이슨의 린드너 패밀리 테니스센터에서 열리는 2025 신시내티오픈(ATP 마스터스 1000 & WTA 1000)의 남자단식 결승인데요.<br><br>로마(ATP 마스터스 1000)와 파리(롤랑가로스), 그리고 런던(윔블던)에 이어 벌어지는 결승 맞대결입니다. 로마와 롤랑가로스에선 알카라스가 이겼고, 윔블던에서는 시너가 멋진 설욕전을 벌이며 우승 감격을 맛봤습니다.<br><br>이번 결전을 앞두고 ATP 투어는 이들이 "신시내티를 눈부시게 빛나게 했다(scintillating in Cincy)"면서 둘의 결전에 관심을 보였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18/0000011376_002_20250818154708673.jpg" alt="" /><em class="img_desc">냉철한 승부사인 야니크 시너. 사진/시너 인스타그램</em></span></div><br><br>디펜딩 챔피언인 시너는 특히 1라운드를 건너뛰고 64강전부터 4강전까지 5경기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등 절정의 샷 감각과 코트 커버력을 보여주며 결승에 안착했습니다. 하드코트 26연승을 질주 중입니다. 하드코트 최강자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입니다. <br><br>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수준 높은 경기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 선수들에게 중요할 뿐 아니라 팬들에게도 중요합니다. 월요일에 어떤 재미가 펼쳐질 지 지켜봅시다."<br><br>4강전에서 왼손잡이로 세계 136위인 테랑스 아트만(23·프랑스)의 돌풍을 2-0(7-6<7-4>, 6-2)으로 잠재운 뒤 시너가 알카라스와의 결승전과 관련해 한 말입니다.<br><br>ATP 투어는 시너에 대해  '일관성 있는 플레이'(consistent all-around elite display), '정교한 서브'(precise serving), '깔끔한 스트로크'(cleanly struck groundstrokes)를 갖춘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br><br>실제 시너는 마치 테니스 머신이나 로봇이 공을 치는 것처럼, 파워 넘치는 스트로크와 빈틈없는 수비를 구사하며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무척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18/0000011376_003_20250818154708732.jpg" alt="" /><em class="img_desc">신시내티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를 힘겹게 잡고 포효하는 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알카라스 인스타그램</em></span></div><br><br>이에 반해 알카라스는 '놀라운 샷을 만들어내는 천재성'(sublime shotmaking genius),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순간, 막을 수 없는 연속득점 능력'(ability to string together unstoppable hot streaks when the stakes are at their greatest)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br><br>운동신경이나 능력(athleticism)은 당대 어느 선수도 범접할 수 없는 천재적 수준을 보여주는 알카라스입니다. 결승 진출까지 두 세트를 내주는 등 시너에 비해 어려움을 겪어야 했지만 위기 때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과 샷 능력으로 고비를 넘겼습니다. <br><br>세계 11위 '빅히터' 안드레이 루블레프(27·러시아)와의 8강전 승부가 그랬습니다. 2시간17분 동안이 난투극 끝에 결국 2-1(6-3, 4-6, 7-5) 승리. 얼마나 힘든 승부였던지 알카라스는 경기 뒤 두팔을 앞으로 쭉 편채, 스페인어로 바모스(Vamos)를 연신 외치며 포효했습니다.<br><br>"정말 기대됩니다. 멋진 경기가 될 것 같아요. 그가 지난번 (윔블던) 결승에서 이겼고, 저는 앞선 두 대회 결승에서 승리했습니다. 그래서 더 흥미로울 것 같아요. 올해 처음으로 하드코트에서 결승을 치르기에 더욱 기대됩니다."<br><br>알카라스가 시너와의 결승을 앞두고 한 말입니다.<br><br>알카라스와 시너는 지난해 9월 하드코트 대회인 '베이징 ATP 500' 결승에서 만났고, 알카라스가 시너와 혈전 끝에 2-1(6-7<6-8>, 6-4, 7-6<7-3>)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한 바 있습니다. <br><br>이후 11개월 만에 이번에 다시 둘의 하드코트 결승이 성사된 것입니다.<br><br>"시너는 의심할 여지 없이 하드코트에서 세계 최고 선수이고, 아마 모든 코트에서 최고일지도 모릅니다. 정말 대단한 매치가 될 것이고, 제가 준비를 잘해야 합니다."<br><br>지난 7월13일 2025 윔블던 결승에서 1-3(6-4, 4-6, 4-6, 4-6)으로 역전패를 당해 3연패를 놓친 알카라스의 비장한 각오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칭찬도 했습니다.<br><br> "시너가 어려운 상대인 이유는 약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항상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은 정말 놀랍습니다. 첫 포인트부터 마지막 볼까지 상대를 괴롭힙니다. 정신적으로 기복이 전혀 없다는 게 그를 정말 특별하게 만듭니다."<br><br>상대전적에서는 알카라스가 8승5패로 앞서 있지만, 이번 하드코트 승부에서는 예측불허입니다. 알카라스는 지난 2022년 하드코트 대회인 US오픈에서 그랜드슬램 첫 우승 감격을 맛본 좋은 추억이 있습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정찬성 UFC 후계자 유주상 vs 한국인 인종차별 08-18 다음 대한체육회, 2025년 정규직 신입직원 29명 공개채용 08-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