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中 집중 견제? 내 플레이만 한다면!" 건강하게 돌아온 배드민턴 女王의 자신감 작성일 08-18 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08/18/0004056676_001_20250818155009121.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1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진행된 배드민턴 국가대표 미디어 데이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배드민턴 여왕' 안세영(23·삼성생명)이 부상을 완전히 털고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향해 도전한다.<br><br>안세영은 1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진행된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 데이에서 오는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되는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개인선수권대회 각오를 밝혔다. 안세영은 "프랑스에서는 항상 좋은 성적을 냈는데 이번에 나도 어떤 모습 보일지 기대된다"면서 "좋은 기운이 있는 곳이고 몸 상태도 굉장히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br><br>지난해 8월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은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냈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일궈낸 한국 배드민턴의 올림픽 단식 금메달이었다.<br><br>안세영은 지난 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지난해 올림픽으로 열리지 못한 세계선수권 디펜딩 챔피언으로 올해 2연패에 도전한다.<br><br>이번 대회 경기장이 바로 지난해 파리올림픽 배드민턴이 열린 곳이다. 안세영이 좋은 기운을 언급한 이유다. 안세영은 또 지난 3월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오를레앙 마스터스, 2024년 3월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도 제패해 프랑스와는 인연이 깊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08/18/0004056676_002_20250818155009171.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 허빙자오와 경기를 펼치는 모습. 2024.8.5 파리=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TAK 황진환 기자</em></span><br>부상 회복 여부가 관심이었다. 안세영은 지난달 26일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중국 오픈 단식 한웨(중국)와 4강전 도중 오른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다. 앞서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오픈에서 완벽한 우승을 거둔 뒤라 아쉬움이 더했다.<br><br>당시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안세영은 피로가 누적된 상태이고,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를 지속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기권했다. 이후 귀국한 안세영은 "항저우아시안게임 때처럼 큰 부상은 아니다"면서 "그때보다는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br><br>안세영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다른 선수들처럼 소속팀에 복귀했다가 재입촌에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안세영은 "그 힘든 훈련에 빠짐 없이 참가할 만큼 몸 상태는 올라왔다"면서 "지금도 굉장히 좋고, 세계선수권에 맞춰서 더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br><br>건강하다면 안세영을 꺾을 선수는 없다. 박주봉 대표팀 감독은 "팬들이 기대도 많이 하고, 부담을 주면 안 되겠지만 안세영이 역시 2연패에 대한 꿈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은근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감독도 지난 5월 부임한 이후 첫 세계선수권이라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지 않은 상황이다.<br><br>안세영은 일본 오픈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다. 특유의 그물망 수비에 공격적인 플레이까지 더해지니 당할 자가 없었다. 1회전부터 2 대 0 완승을 거둔 안세영은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를 42분 만에 게임 스코어 2 대 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세계 랭킹 1, 2위의 대결이라고 하기에는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08/18/0004056676_003_20250818155009234.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달 일본 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 연합뉴스</em></span><br><br>박 감독은 "안세영이 워낙 많이 뛰는 스타일이라 체력 소모가 많다"면서 "약간 복식 스타일로 공격력을 가미하면서 랠리 게임에서 변화를 줬는데 결과적으로 좋았다"고 분석했다. 안세영도 "항상 고민해왔던 스타일이었는데 공격적으로 바꿔 나가려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훈련한 대로 나왔다"면서 "일본 오픈 결승전은 굉장히 만족했던 경기"라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br><br>경쟁 상대는 오직 안세영 본인이다. 안세영은 세계 2~4위 왕즈이, 한웨, 천위페이 등 중국 선수들의 집중 견제에 대해 "나 혼자 4명씩 붙다 보면 어렵고 밀리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내 흐름을 찾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었기 때문에 중국 선수들 생각보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br><br>역시 관건은 자신과 싸움이다. 박 감독은 "안세영이 걱정스러운 부분은 워낙 완벽한 게임을 추구하는 성향이라 스스로 부담을 갖는 게 많지 않나"라고 짚었다.<br><br>안세영은 현재 세계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지만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 이후 부상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아시안게임 당시처럼 큰 부상은 아니지만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안세영이다.<br><br>박 감독은 "재소집 첫날부터 온전히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목요일까지 마무리하고 출국해 현지 적응을 잘 한 뒤 영광의 땅에서 다시 좋은 결과 이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년 전 한국 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 단식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이 배드민턴 여왕의 역사를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br><br> 관련자료 이전 2025 스포츠산업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 08-18 다음 '제1회 군포823 유승민배전국탁구대회' 23일부터 내달 2일까지 개최 08-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