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칼럼] 아픈 지구 제대로 진단하기 작성일 08-18 2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sZH2kQ0I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b912b848be2dc9d6b655c44f38c4d1141512228913d4a4d8ee40c7678b08ff5" dmcf-pid="UO5XVExpI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오이석 홍익대학교 명예교수(한국전자파학회 펠로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8/etimesi/20250818160236131meum.png" data-org-width="233" dmcf-mid="0VP8c1sdD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8/etimesi/20250818160236131meum.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오이석 홍익대학교 명예교수(한국전자파학회 펠로우)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305eb7c500bc55b0f67da727969ffa6274cf128c0f1e59efa2573a5e957675b" dmcf-pid="uEWTqaf5Oy" dmcf-ptype="general">“NASA에서는 왜 우주 로켓 발사에 그 많은 돈을 투자합니까.”</p> <p contents-hash="f7771a0d98e219bf786d82fb91bf0211c79008d4e46a4a3e51b7990a12db0999" dmcf-pid="7DYyBN41DT" dmcf-ptype="general">“왜냐하면 우리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또 후손들을 위해서입니다.”</p> <p contents-hash="64c9d492c22ce0c1a7985619e62e0e44525f3a8d38f0c8a7c7a85aa125449181" dmcf-pid="zwGWbj8twv" dmcf-ptype="general">NASA 지원을 받은 미시간대 스페이스(Space) 테라헤르츠 기술 연구센터가 주관이 돼 1990년에 개최된 심포지엄에서 어떤 학생의 질문과 NASA 발표자의 대답이다.</p> <p contents-hash="45635c6129aeb5232bbac38d1dc74206586720ec4d42435d65213a33f2114470" dmcf-pid="qrHYKA6FwS" dmcf-ptype="general">1990년으로부터 35년이 지난 지금, 포브스가 선정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10개국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6위를 차지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눈앞의 경제적 소득만 좇을게 아니라 어느 정도는 후손을 위해서, 후손에게 물려줄 우리 지구 환경을 위해서 공익 투자할 때가 됐다.</p> <p contents-hash="342597eae1a22ceeb58e70cf773fcaac257a1baf67e65be6ebf32114c44470ac" dmcf-pid="BmXG9cP3rl" dmcf-ptype="general">이번 여름에는 유럽에서 열돔(heat dome)과 열섬(urban heat island) 현상으로 50.5°C까지 치솟는 역대급 폭염으로 사상자가 속출했다. 세계기상기구에서는 인간이 유발한 기후 변화로 인해 극심한 폭염이 더 자주, 더 강하게 나타날 것을 경고했다. 우리 사회가 기후 변화 위기를 인식하고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p> <p contents-hash="92ad3122b4c0d73c24ce268b2cb5e2b9ece57065b6497a03a72aab4b1de9f83e" dmcf-pid="bsZH2kQ0sh" dmcf-ptype="general">지구는 스페어가 없고 오직 하나뿐이다. 자연 생태계가 망가지면 우리 사회 전체가 붕괴된다는 것은 칠레의 이스터 섬에서도 교훈을 얻을 수 있다.</p> <p contents-hash="4668d5225ef9c5f0844062fb8228eedaa7f29c2bb576d8768b54670037b59579" dmcf-pid="KO5XVExprC" dmcf-ptype="general">19세기 1차 산업혁명 이후, 편리한 삶을 중시하는 물질주의에 기반한 무분별한 산업 개발로 인해, 인간에게 축복으로 주어진 아름다운 지구를 스스로 파괴해왔다. 그 결과 기후 변화에 의한 유례없는 폭염, 심각한 대형 화재, 극지방 빙하 융해, 빈번한 자연 재해, 생물 다양성 손실 등으로 지구 생태계가 파괴되는 위기를 겪고 있다.</p> <p contents-hash="0377c9efa28f3cd8688e84c4572eb03dfaa5b1e41c54e27c2794559747fce12a" dmcf-pid="9I1ZfDMUEI" dmcf-ptype="general">폐플라스틱이 자연 환경에, 바다에, 심지어 우리 몸 안에 있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하며 사는 것처럼, 하나 밖에 없는 지구의 생태계가 점점 병들어 가고 있다는 사실에 둔감할 수 있으나, 인류 역사상 전례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환경 위험이 우리의 일상 생활까지도 위협하기 시작했다.</p> <p contents-hash="0aae84c24a17e6ac2cc4c1759038ffc382cef65242b21c8fc68885079d48d82c" dmcf-pid="2Ct54wRusO" dmcf-ptype="general">우리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일상에서 지구 환경 지킴이 역할을 수행해야 함은 물론, 전파 연구자의 일원으로서 지구 환경을 정확하게 진단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지구환경 원격 센싱은 마이크로파 센서와 가시광선·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수행할 수 있는데, 마이크로파 센서에는 레이다(능동 센서)와 라디오미터(수동 센서)가 있다. 점 표적 탐지 해상도를 위해서는 높은 주파수의 레이다가 유리하지만, 지표면 상태 탐지에는 수목을 통과할 수 있는 낮은 마이크로파 대역의 센서가 더 유리하다.</p> <p contents-hash="3be6c090e55b6ffb0389f7f94c103f5e790e061f5c897288986e499a38f14c97" dmcf-pid="VhF18re7Is" dmcf-ptype="general">지난달 30일에는 NASA와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합작한 영상 레이다인 NISAR가 발사됐다. NISAR는 L-밴드(1.25 GHz)와 S-밴드(3.2 GHz)에서 지구 표면에 대한 시계열 데이터를 수집해 지구 생태계 변화를 측정하고, 지구를 정확하게 진단할 목적이다.</p> <p contents-hash="a0f0a179531219633d66b3a100adaa9c533b9774e0b5983b4d1ef4351c2de203" dmcf-pid="fl3t6mdzwm" dmcf-ptype="general">우리나라의 경우에 국토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삼림 지역과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바다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기 위해, 또 지구 전역 환경 감시를 위해 실용적으로 잘 조율된 원격 탐사 센서 기술과 그 센서로 취득한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첨단 기술이 필요하다.</p> <p contents-hash="b18eebe80b3d1d18833c25a60ef4346d1f92d8c63cf637860765d4b7700bb870" dmcf-pid="4S0FPsJqIr" dmcf-ptype="general">노르웨이 기후오염청에서는 정부와 민간 기업이 공동으로 스마트 센서 기반 감시 시스템과 환경 리스크 예측 모델을 개발해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일례로 고의적인 폐유 방류 또는 오일 누출 사고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기 위해서 흐린 날이나 밤에도 탐지 가능한 위성 영상 레이다(SAR)로 넓은 해양을 모니터링하고, 그 오염자를 기소하기 위해서 가시광선·적외선·마이크로파 센서를 장착한 비행기를 급파하는 시스템을 갖췄다.</p> <p contents-hash="054b37124ae84d498b19cbe9339f50c30d979777df87b3b01d3179d806b92b91" dmcf-pid="8TU0xInbDw" dmcf-ptype="general">우리나라에서도 다목적실용위성 1, 2, 3, 3A, 5호가 발사됐고, 6, 7, 7A가 계획돼 있으며, 수자원 관리 및 수재해 감시용으로 C-밴드 영상 레이다 발사를 앞두고 있다.</p> <p contents-hash="19a4b36da52feb977239c2a8b7d4a473b2628047ee34eee516787df483fa8dce" dmcf-pid="6yupMCLKmD" dmcf-ptype="general">이들 위성 센서의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활용관련 기술 개발에 통 큰 투자가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 삼림 자원과 해양 자원을 포함한 지구 환경 모니터링에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지구 환경 원격탐사 연구를 위한 이러한 투자가 당장의 경제적 이득이 작아 보인다는 이유로 뒷전으로 미루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선 안된다.</p> <p contents-hash="b88dbffa3bf0c127f466f7740d93f1811ddfd5e3ba1d48633d9bf9fa12b3f012" dmcf-pid="PW7URho9sE" dmcf-ptype="general">오이석 홍익대학교 명예교수·한국전자파학회 펠로우 yisokoh@hongik.ac.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팸 멜로이 전 NASA 부청장, 대전서 여성 과기인들과 협력 논의 08-18 다음 [경기 시·군 리더의 힘]“기업이 모이고 인재가 자란다”…조용익 시장, 부천의 미래지도 그리다 08-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