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 카드 꺼낸 LG전자…삼성전자는? 재계 '불안감' 커진다

작성일 08-1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트럼프 때리고 중국 치받는데, 안방에선 여당이 '기업 반대' 노란봉투법 등 강행 처리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hhaKnKG5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9099821bc6743e4dcc28063500caf59eac78ba2e904a28706babbcb9d47d377" dmcf-pid="z33liOiB1V" dmcf-ptype="figure">
 <img alt="[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LG전자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7400억원, 영업이익 6391억원의 잠정실적을 7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작년 같은기간 보다 4.4%,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 대비 46.6%, 1분기 대비 49.2% 감소했다. 사진은 LG전자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7일 LG전자 본사가 소재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5.07.07.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8/moneytoday/20250818165227812ecvv.jpg" data-org-width="1200" dmcf-mid="pDeYNvNfZ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8/moneytoday/20250818165227812ecvv.jpg" width="658">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LG전자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7400억원, 영업이익 6391억원의 잠정실적을 7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작년 같은기간 보다 4.4%,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 대비 46.6%, 1분기 대비 49.2% 감소했다. 사진은 LG전자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7일 LG전자 본사가 소재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5.07.07.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figcaption>
 </figure>
 LG전자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TV 사업 부문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충격이 큰 사업으로 꼽힌다. 사업 부진 속에 조직 효율성 개선과 인력 선순환을 위해 희망퇴직 카드를 꺼냈다. 재계에서는 대내외 악재 탓에 구조조정 칼날이 산업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TV 사업을 담당하는 MS(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 사업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50세 이상 직원은 직원 평가에 상관없이 모두 희망퇴직 대상자이고 50세 미만의 직원은 최근 3년 저성과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다.
 TV 사업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시장 불확실성 증가, 소비 심리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분기 MS사업본부의 매출(4조3934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감소했고 19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부문 중 유일한 적자다. 
 전망도 어둡다. 박상호 LG전자 MS본부 전무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소비 심리와 하드웨어 수요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또 중국의 내수 부진으로 인한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 해외 진출로 강도 높은 업체 간 경쟁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슷한 현상은 삼성전자도 겪고 있다. TV 부문 지난 2분기 매출은 7조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 줄었다. 삼성전자도 최근 TV사업을 담당하는 VD(Visual Display) 부문의 직원을 대상으로 중간 평가를 강화하고 재배치 면담을 진행하는 등 조직 효율성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8b179839b66b527e02f65907f582fe7581e39352e44b00c97c124d3ca5b8612" dmcf-pid="2zzYNvNf5q" dmcf-ptype="figure">
 <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8/moneytoday/20250818165229113fksr.jpg" data-org-width="320" dmcf-mid="uoPUIFIit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8/moneytoday/20250818165229113fksr.jpg" width="658">
 </figure>
 사업 부진과 함께 조직이 늙어가는 것도 문제다. LG전자에서 50세 이상의 직원은 1만1993명으로 전체 직원의 16.3%를 차지한다. 최근 2년 사이 50세 이상 직원은 23.7% 늘었으나 같은 기간 30~49세 직원의 수는 2.5% 감소해 인력 선순환 필요성이 커졌다. 삼성전자 역시 30대 미만 직원은 감소하는 반면 40대 이상은 증가하며 고령화 현상이 나타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철저히 본인이 원하는 경우를 전제로 진행된다"며 "LG전자는 젊고 힘있는 조직으로의 변화에 속도를 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조직 내 연령대별 구성 등을 고려해 필요에 따라 희망퇴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인력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관세 후폭풍으로 기업 실적에 적신호가 켜졌고 국내에서는 집권여당이 기업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상법 개정안을 곧 강행 처리할 예정이어서 재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장기진급누락자나 저성과자 등을 대상으로 수시로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외 현황을 고려해 추가 조치가 나올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했다.
 또다른 재계 관계자는 "첨단산업에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고 전통산업에서는 이미 상당부분 중국 등 후발국가에 시장을 뺏기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입법 등 정책환경은 기업에 우호적인 상황이 아니라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section> 
 </div> 
 Copyright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먹튀폴리스

'희망퇴직' 카드 꺼낸 LG전자…삼성전자는? 재계 '불안감' 커진다

멤버랭킹

관련자료

멤버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