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정교해진 피겨·캐릭터… AI 이미지 생성 열풍

작성일 08-1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지브리풍’ 이어 놀이처럼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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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는 일본인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상반신 사진을 인공지능(AI) 채팅 창에 올리면서 이런저런 요청을 했다.
 ‘광택이 나는 페인트로 칠해진 수집용 플라스틱 피겨 사진으로 바꾸어 전시용 스탠드 위에 피겨를 올려놓고, 옆에는 포장된 박스를 놔줘”라고. 10초 뒤 AI는 전시용 스탠드 위에 오타니 피겨가 있고, 바로 옆엔 또 다른 오타니 선수 피겨가 들어 있는 포장 박스가 있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채팅 창에 올린 원본 사진엔 없던 오타니 하반신까지 야구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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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상반신 사진으로 생성한 가상의 피겨 이미지다. /나노 바나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9/chosun/20250819003427765zxix.jpg" data-org-width="1248" dmcf-mid="y2oWBdqyY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9/chosun/20250819003427765zxix.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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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상반신 사진으로 생성한 가상의 피겨 이미지다. /나노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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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나노 바나나’라는 이미지 생성 AI가 만든 사진이다. 올 초 ‘지브리풍’ 이미지 생성이 유행했던 것처럼 최근 ‘나노 바나나 피겨’가 유행이다. AI 모델 성능을 비교하는 LM아레나에서 나노 바나나가 이미지 생성 AI 중에서 지시 이해력이 높고, 정교하게 사진을 편집한다고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SNS에서 이런 이미지 생성과 게시가 일종의 놀이가 되고, 소상공인이나 기업은 광고나 마케팅에 활용하기도 한다. AI 이미지·영상 생성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덕분이다.
 ◇나노 바나나 피겨 열풍 
 AI 기술 발달로 사실적이고 일관되고,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 생성이 가능해졌다. 특정 사진 속 인물의 표정이나 방향, 포즈를 자연스럽게 바꾸고, 두 사진을 티 나지 않게 합성할 수 있다. 가령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신라면을 손에 든 사진을 만들어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LA FC 손흥민 선수가 어깨동무한 사진을 만들어 줘’라고 하면 몇 초 만에 사진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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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신라면을 들고 엄지를 치켜세운 가상 사진이다. /나노 바나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9/chosun/20250819003429679hucx.jpg" data-org-width="992" dmcf-mid="Why2gho91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9/chosun/20250819003429679hucx.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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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신라면을 들고 엄지를 치켜세운 가상 사진이다. /나노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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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축구선수 손흥민이 셀카를 찍는 가상 사진이다. 세 건 모두 이미지 생성 AI(인공지능) '나노 바나나'로 몇 초 만에 만든 것이다. /나노 바나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9/chosun/20250819003430945skwh.jpg" data-org-width="896" dmcf-mid="Y0shpP0CH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9/chosun/20250819003430945skwh.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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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축구선수 손흥민이 셀카를 찍는 가상 사진이다. 세 건 모두 이미지 생성 AI(인공지능) '나노 바나나'로 몇 초 만에 만든 것이다. /나노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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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노 바나나 외에도 AI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이 활발하다. 최근 10~20대 사이에선 자신의 ‘픽셀아트’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유행이다. 사람이나 반려동물 사진을 옛날 롤플레잉 게임풍의 저해상도 픽셀 캐릭터로 변환해 이모티콘처럼 활용하는 것이다. 자신과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포즈를 한 픽셀아트 캐릭터를 만들어 스티커처럼 꾸미고, 패션 인플루언서는 픽셀아트 캐릭터로 옷이나 스타일을 소개하기도 한다.
 상업 광고나 제품 홍보 등에 활용된다. ‘미드저니’는 극사실주의 이미지 생성을 잘하는 AI 플랫폼으로 알려졌는데, 사람 모델을 고용하지 않고 여기서 AI 모델을 만들어 쓰기도 한다. ‘책을 든 청량한 느낌의 여자 대학생 사진을 그려줘’ 같은 지시를 하면 원하는 분위기와 외모를 가진 AI 모델이 만들어진다. 한때 챗GPT상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지브리풍 이미지처럼 디즈니풍 이미지, K팝 아이돌 이미지, 포켓몬 게임 캐릭터 이미지 등 특정 콘텐츠와 비슷한 분위기의 이미지 생성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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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그래픽=백형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9/chosun/20250819003432371urjh.png" data-org-width="480" dmcf-mid="Gexds5me1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9/chosun/20250819003432371urjh.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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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백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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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챗봇 다음은 이미지 생성”
 빅테크는 이미지 생성 AI에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Veo, 이미젠 3 등 이미지·영상 관련 AI 모델을 개발해 발전시키고 있고, 메타 역시 메타 AI 앱과 플랫폼에 텍스트 기반 프리셋을 활용해 영상의 의상, 조명, 분위기를 AI로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오픈AI도 텍스트 입력 기반 비디오 생성 기능 ‘소라’를 운영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는 글로벌 AI 이미지 생성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7.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AI 이미지 생성 기술 발전과 함께 가짜 영상이나 조작된 사진이 함께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또 지브리풍 이미지처럼 특정 창작물을 모방한 이미지의 경우 저작권법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 미 IT 전문 매체 와이어드는 “AI 생성 콘텐츠는 사람뿐 아니라 자동 탐지 도구마저 속일 정도로 정교해졌다”며 “별다르게 비용도 들지 않고, 거짓 이미지 생성도 쉽다 보니 딥페이크 범죄에 활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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