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이런 식으로 우승하고 싶지 않다"...시너 기권 신시내티오픈 첫 우승 작성일 08-19 2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통산 8번째 ATP 마스터스 1000 타이틀</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19/0000011380_001_20250819062706752.jpg" alt="" /><em class="img_desc">카를로스 알카라스가 18일 2025 신시내티오픈 남자단식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Korea</em></span></div><br><br>[김경무의 오디세이]  "(팬) 여러분을 실망시켜 매우 매우 죄송합니다(I am super, super sorry to disappoint you). 어제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밤새 괜찮아지길 바랐는데 오히려 더 나빠졌습니다. 그래도 나와서 최소한 짧게라도 경기를 해 보려 했지만, 더는 버틸 수 없었어요. 정말 죄송합니다."(야니크 시너)<br><br>"이런 식으로 우승하고 싶진 않습니다. 정말 미안하고, 당신 심정이 어떨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가 여러 번 이야기했듯이, 당신은 진정한 챔피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늘 더 강하게 돌아오지 않나요. 진정한 챔피언이란 그런 거니까요. 미안합니다. 더 강하게 돌아와줘요."(카롤로스 알카라스)<br><br>18일 오후 3시(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이슨의 린드너 패밀리 테니스센터 P&G 센터코트. 섭씨 31도, 습도 52%의 무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 열린 2025 신시내티오픈(ATP 마스터스 1000 & WTA 1000) 남자단식 결승 뒤 두 선수가 시상식에서 한 말입니다.<br><br>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19/0000011380_002_20250819062706813.jpg" alt="" /><em class="img_desc">기권한 야니크 시너를 위로해주는 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ATP 투어</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19/0000011380_003_20250819062706865.jpg" alt="" /><em class="img_desc">알카라스와 시너의 '빅 타이틀' 획득 현황. 사진/ATP 투어</em></span></div><br><br>세계랭킹 1위 야니크 시너(24·이탈리아)와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 '빅2'의  시즌 4번째 ATP 투어 결승 대결로 지대한 관심을 모았지만, 승부는 23분 만에 싱겁게 끝났습니다.<br><br>알카라스가 1세트 게임스코어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시너가 느닷없이 메디컬 타임 아웃을 요청한 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기권한 것입니다. <br><br>이와 관련해 ATP 투어는 "시너가 질병(illness) 때문에 기권했다"고 공식 밝혔습니다.<br><br>시너는 이날 자신의 서브게임으로 시작된 1세트에서 초반부터 먼저 브레이크를 당했고, 베이스라인 깊숙이 공을 몰아넣는 알카라스의 기세에 밀려 자기범실(Unforced Errors 10개)을 쏟아내며 무너졌고 결국 경기를 포기했습니다.<br><br>이로써 알카라스는 신시내티오픈 첫 우승 감격을 맛봤고, 시즌 6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ATP 마스터스 1000에서는 올해 로마, 몬테카를로에 이어 시즌 3번째이자 통산 8번째 타이틀입니다. ATP 투어 22번째 우승트로피이기도 합니다.<br><br>이날 패배로 시너의 하드코트 연승 행진은 26경기에서 멈췄습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19/0000011380_004_20250819062706909.jpg" alt="" /><em class="img_desc">알카라스의 위력적인 포핸드 그라운드스트로크. 사진/ATP 투어</em></span></div><br><br>디펜딩 챔피언인 시너가 이날 물리적인 외상이 없는데도 기권한 것은 24일 공식 개막하는 2025 US오픈 타이틀 방어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br><br>시너는 19일로 예정된, 새롭게 포맷된 US오픈 혼합복식 출전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애초 세계 73위 카테리나 시니아코바(29·체코)와 짝을 이뤄 우승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혼합복식에 출전할 예정이었습니다.<br><br>반면 세계 39위 엠마 라두카누(22·영국)와 혼합복식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알카라스는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br><br>이날 승리로 알카라스는 시너와의 상대전적에서 9승5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그랜드슬램 5회 우승(2022 US오픈, 2023·2024 윔블던, 2024·2025 롤랑가로스)을 포함해 ATP 마스터스 1000(8회)까지 이른바 '빅 타이틀' 획득도 13개로 늘어났습니다.<br><br>반면 시너는 그랜드슬램 4회(2024·2025 호주오픈, 2024 US오픈, 2025 윔블던)를 포함해 ATP 마스터스 1000 4회, 그리고 ATP 파이널 1회까지 빅 타이틀 수집이 9개로 알카라스에 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br><br>다가올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인 US오픈에서 둘은 또 결승에서 만날 수 있을까요?<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19/0000011380_005_20250819062706958.jpg" alt="" /><em class="img_desc">기권한 시너를 위로하는 알카라스. tvN 스포츠 화면 캡처</em></span></div><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알카라스, 신네르에 1세트 도중 기권승…신시내티오픈 우승 08-19 다음 “방망이들 이렇게 겁이 많았어?” 안정환 도발에 이대은 냅다 입수 (푹다행)[결정적장면] 08-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