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범죄도시' 감독 "살 찐 양세종? 상관 無, 윤계상에 장첸 맡긴 것 같이" [엑's 인터뷰]

작성일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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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강윤성 감독이 양세종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18일 강윤성 감독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3일 최종회가 공개된 '파인: 촌뜨기들'은 윤태호 작가의 웹툰 '파인'을 원작으로 하며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가 담겼다.
 원작이 있는 작품을 영상화 시키는 것과 관련, 강 감독은 "원작이 좋은 작품을 다룰 때는 연출자로서 부담이 큰데 이 작품 같은 경우는 원작 자체가 워낙 과거부터 좋아했던 작품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원작의 줄기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묘사하지 못했던 인물관계와 캐릭터에 대해 좀 더 풍부하게 하자고 하는데 초점을 뒀다"라며 원작과 달리 캐릭터의 서사를 구체화시킨 것을 언급했다.
 120회차를 99회차로 무려 21회차를 줄이며 '강윤성 매직'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많은 인물들의 서사도 압축적으로 담기며 몰입도 있는 구성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우선 저희 촬영 스태프들이 진행을 빨리하는 스타일이고 사실 저희가 '카지노'때는 한 회당 8.5회차 정도 촬영을 했는데 이번에는 11부작을 99회차로 끝냈으니까 대략 9. 몇 회차 정도가 됐다. 120회차로 잡았던 거는 수중촬영, 특수 촬영이 많아서 그랬던 것"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그러면서 "순조롭게 진행이 돼서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스태프들이 잘했다. '카지노'부터 같이 했던 팀들이 서서 호흡도 잘 맞고"라며 "진행을 빨리하는 스타일이다 보니까 거의 밀리는 것 없이 저희가 그렇게 소화를 시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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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범죄도시1', 디즈니+ '카지노', '파인: 촌뜨기들' 등을 연출한 강 감독. 양세종의 캐스팅에 대해 "양세종 씨의 전작 '이두나!'를 봤었는데 꽃미남에 미소년 같은 이미지였다. 과거 '범죄도시'에서 윤계상 씨에게 장첸을 맡기는 것 같이 거친 역할을 안 해본 인물로 하면 (시청자들이)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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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이미지와 달리, 살이 붙은 듯한 비주얼을 보인 양세종. 이에 놀란 팬들도 존재했다. 이에 대해 "살이 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다"라며 "양세종 배우가 덩치가 있는 것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외형이 그렇게까지 중요하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어떤 작품을 하던 맞춰달라는 주문은 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하면 배우가 그 연기를 잘할 수 있게끔, 외형적인 거나 스타일에 맞춰서 각본을 바꾼다. 제가 생각하는 각본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소신을 드러냈다.
 사진=디즈니+,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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