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도 듣지 않는 노인 우울증…알고 보니 뇌 속 '이것' 때문 작성일 08-19 3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허원도 KAIST 생명과학과 교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아주대 의료원, 신호 수용체 'FGFR1' 메커니즘 확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YvxfSaVtH">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ea7318640a4183b27679296be2118a660f4c586cf4034f0ce2c8f9cc4d2cc63" dmcf-pid="yeQWhP0CG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우울증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정신질환 중 하나지만 우울증의 발병 원인을 뇌 속 분자나 단백질, 유전자 수준에서 설명하는 이론은 많지 않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9/moneytoday/20250819091837568woyz.jpg" data-org-width="1200" dmcf-mid="PGqlmV5r5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9/moneytoday/20250819091837568woy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우울증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정신질환 중 하나지만 우울증의 발병 원인을 뇌 속 분자나 단백질, 유전자 수준에서 설명하는 이론은 많지 않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d719acb9bc08224238a30f4fe585060794a243292ac779a58335521c7e79e38" dmcf-pid="WdxYlQphtY" dmcf-ptype="general"><br>고령 우울증 환자에게 기존 항우울제가 잘 듣지 않는 이유를 국내 연구팀이 밝혀냈다.</p> <p contents-hash="38accc3f66f4e4e5e3d1c58c1d2a54fcf9362f8482fd30ae2af8342f22c0ba24" dmcf-pid="YJMGSxUl1W" dmcf-ptype="general">KAIST(카이스트)는 허원도 생명과학과 석좌교수 연구팀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아주대 의료원과 함께 극단 선택을 한 환자의 뇌 조직을 분석해 우울증의 새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익스페리멘탈 앤 몰리큘러 메디슨'에 지난 15일 게재됐다.</p> <p contents-hash="67c2b96e8332952656464f699e3c2923dab0ddca6d82dd9d78cb6a7ed806e8d0" dmcf-pid="GiRHvMuSGy" dmcf-ptype="general">우울증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정신질환 중 하나지만 우울증의 발병 원인을 뇌 속 분자나 단백질, 유전자 수준에서 설명하는 이론은 많지 않다. </p> <p contents-hash="f92a90e64e3727fa72f3b0f5bedeca84c67b82d92fc495d901588b6dfdd9b117" dmcf-pid="HneXTR7vtT" dmcf-ptype="general">KAIST 공동연구팀은 극단 선택을 한 환자 뇌 조직의 RNA(리보핵산) 염기와 면역조직을 분석했다. 또 빛을 쏴 특정 세포를 제어하는 '광유전학 기술'을 적용해 신경 회복을 유도하는 신호 경로를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p> <p contents-hash="91c8141e3b7cd3e1da7c75b82538c842658f9b06560065afcc9345e6e9a0503e" dmcf-pid="XLdZyezTXv"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기억과 감정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해마' 중에서도 '치아이랑'(DG)이라는 부분에 주목했다. 치아이랑은 해마 안에 정보가 처음으로 들어올 때 새로운 기억을 생성하는 공간이다. 감정조절 기능과도 관련이 있다. </p> <p contents-hash="9581c1877aed5695982f37ba931559c35244529f2c99cdfa29ff18d2d9871a75" dmcf-pid="ZoJ5Wdqy5S"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우울증에 걸린 실험용 쥐를 이용해 스트레스가 생길 때 치아이랑 부위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관찰했다. 그러자 세포 안의 성장·분화 명령을 전달하는 'FGFR1'이라는 신호 수용체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눈에 띄게 늘어나는 현상이 확인됐다. </p> <p contents-hash="7ae8ce24bcfc50aea6908971a6a5c442f331151391b9f89cc763bc8bbfcaecea" dmcf-pid="5gi1YJBW1l" dmcf-ptype="general">FGFR1를 인위적으로 제거했더니, 실험용 쥐는 스트레스에 더 취약한 상태가 됐고 우울 증상도 가속했다. 이는 FGFR1이 정상적인 신경 조절 및 스트레스 저항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p> <p contents-hash="e8822c2ad14e7500264a084404795e05a27daa4bbe134edcc8bdff8083860d84" dmcf-pid="1antGibYYh" dmcf-ptype="general">이어 연구팀은 FGFR1을 빛으로 활성화하는 'optoFGFR1' 시스템을 개발했다. FGFR1이 부족한 우울증 쥐 모델에 이를 활성화하자 항우울 효과가 있었다. FGFR1 신호만 활성화해도 쥐의 우울 행동을 개선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입증한 것이다.</p> <p contents-hash="928a880fe487e4ea1993bdac2145ab4f7c3c0ddf9543464fca1669da5685d7e7" dmcf-pid="tNLFHnKGXC" dmcf-ptype="general">하지만 나이 든 우울증 쥐에게서는 FGFR1 신호를 활성화해도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원인을 분석한 결과, 단백질 '넘(Numb)'이 노화된 뇌에서 과도하게 발현돼 FGFR1의 신호전달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밝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b27b0f22b5b91d89794f35af896e632e9f7af51856881cfdc2cd39ec432bbb2" dmcf-pid="Fjo3XL9HG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후 뇌 표본을 분석한 결과 /사진=KAIS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9/moneytoday/20250819091838819lqck.jpg" data-org-width="552" dmcf-mid="QnMGSxUlt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9/moneytoday/20250819091838819lqc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후 뇌 표본을 분석한 결과 /사진=KAIST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b4f1cdf7ddfdaa92829fc778fd9a9c9b080252d8da6944ab0a7c53fc2ca6ae0" dmcf-pid="3Ag0Zo2XXO" dmcf-ptype="general"><br>실제 연구팀이 사망한 인간의 뇌 조직을 분석한 결과 나이가 든 우울증 환자에게서만 넘 단백질이 과발현됐다. 연구팀이 쥐 모델에 이 단백질을 억제하는 유전자 조절 도구를 발현하고 동시에 FGFR1 신호를 활성화하자, 나이 든 우울증 쥐의 신경 발생과 행동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p> <p contents-hash="541c02bcbbe047d3bdb153b16a81e15b0bca5e41e04cd03b9a7334f64a217a08" dmcf-pid="0dxYlQphYs" dmcf-ptype="general">허원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울증이 단순한 신경세포 손상만이 아니라 특정 신경 신호 경로의 교란에 의해 발생할 수 있음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고령 환자에게 항우울제가 잘 듣지 않는 이유를 분자적으로 규명해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b16a5a48d7ce49b3126c112e9a463b39afb66ddc448bdbdaa26847423f3931df" dmcf-pid="pJMGSxUlXm"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ASTRA 및 바이오 의료 개발 기술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p> <p contents-hash="d6f5ff61ef4ba97a830dff9462beec7f39c01318d0158437939f033c820eb4b4" dmcf-pid="UiRHvMuSGr" dmcf-ptype="general">박건희 기자 wissen@m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츄, 러블리 핫걸 넘어 올라운더 아티스트로 08-19 다음 [AI픽] AI 역량, 한국 기업이 아태 평균 앞질렀다 08-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