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결승 도중 눈물 펑펑→기권패 "정말 죄송합니다"... "이렇게 우승하긴 싫어" 라이벌도 안타까움 작성일 08-19 14 목록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8/19/0003357878_001_20250819100309709.jpg" alt="" /><em class="img_desc">야닉 시너(이탈리아)가 19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총상금 919만 3540달러·약 128억 원) 결승전이 끝난 뒤 마이크를 잡고 관중들에게 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em></span>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야닉 시너(24·이탈리아)가 대회 결승 도중 눈물의 기권을 선언했다. <br><br>시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총상금 919만 3540달러·약 128억 원)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세계 2위)와 맞붙었다. <br><br>큰 변수가 생겼다. 경기 도중 시너는 기권을 선언하며 눈물을 흘렸다. US 오픈 타이틀 방어를 6일 앞두고 치른 마지막 대회에서 예상치 못한 경기 포기였다.<br><br>시작부터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시너는 첫 포인트부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1게임이 끝나고는 머리에 얼음을 갖다대며 고통스러워했다. 23분 만에 0-5로 끌려가며 두 게임을 더 내준 뒤 결국 트레이너를 불렀다. 짧은 대화 끝에 시는 코트에 나설 수 없음을 알리고 기권을 선언했다.<br><br>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시너는 눈물을 글썽이며 관중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어제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괜찮아질 거라 믿었는데 오히려 더 나빠졌다. 최소한 경기를 시도해보려 했지만 더는 할 수 없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많은 분이 시간을 내서 오셨는데 실망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8/19/0003357878_002_20250819100309770.jpg" alt="" /><em class="img_desc">카를로스 알카라스가 19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총상금 919만 3540달러·약 128억 원)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경기 소감을 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em></span>알카라스는 곧장 라이벌 곁으로 다가가 어깨를 감싸며 위로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런 방식으로 우승하고 싶진 않았다. 시너는 반드시 더 강해져 돌아올 것이다. 그것이 챔피언의 길"이라며 존중을 표했다.<br><br>시너는 이번 패배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결승에 오르기 전까지 시너는 이번 시즌 하드코트에서 무려 26연승을 기록했다. 신시내티오픈에서도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br><br>이번 대회 결과에도 시너는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하지만 알카라스가 점수 차를 좁히며 맹추격하고 있다. <br><br>이번 결승은 올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이었다. 알카라스는 클레이 코트에서 두 번 승리했다. 시너는 윔블던에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번 신시내티 결승은 라이벌 대결이라기보다 시너의 컨디션 난조가 뚜렷했던 경기였다. <br><br>시너와 알카라스는 최근 열린 그랜드슬램 7개 중 무려 7번의 우승을 나눠 가진 테니스계 양강이다. US 오픈에서도 역시 이 두 선수가 강력한 우승부호로 손꼽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8/19/0003357878_003_20250819100309813.jpg" alt="" /><em class="img_desc"> 19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총상금 919만 3540달러·약 128억 원) 결승전이 끝난 뒤 야닉 시너(왼쪽)와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AFPBBNews=뉴스1</em></span><!--article_split--> 관련자료 이전 정선군, 기록 중심 육상대회 개최…국내 첫 전자 페이서 도입 08-19 다음 '체육계 목소리 귀 기울여 듣는다' 스포츠윤리센터, 체육인 인권침해·비리 실태조사 실시 08-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