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에 금융권까지 덮친 랜섬웨어 해킹… 데이터 영구 삭제해 복구 불가능한 공격도 등장

작성일 08-1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공격 수법 진화… 4중 갈취에 데이터 영구 삭제<br>중견기업 침해 사고 23% 늘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kME0dqykb">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fefd14e5dda9936ad0c169430656c3dc7d359cd36e6efb3b5c60aa16312d63d" dmcf-pid="9ERDpJBWA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시내 한 예스24 중고서점.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9/chosunbiz/20250819161539039gsol.jpg" data-org-width="938" dmcf-mid="btLIBaf5A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9/chosunbiz/20250819161539039gsol.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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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예스24 중고서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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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aafc90abfacee42a062a968ef1d3695ad62259744b69b586a20e110058cc94c2" dmcf-pid="2DewUibYkq" dmcf-ptype="general">예스24와 SGI서울보증에 이어 웰컴금융그룹까지 최근 랜섬웨어 해킹 공격을 받으면서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요 정보를 탈취한 뒤 이를 볼모로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격이 제조업부터 유통, 의료기관에 이어 금융권까지 전방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p>
          <p contents-hash="54dc7b242ae73d5dbd74f54fc7791051af3ccf3d5cfd023146f3a4dc499626ff" dmcf-pid="VwdrunKGcz" dmcf-ptype="general">19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업 대상 랜섬웨어 감염 신고 건수는 1분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랜섬웨어 감염 신고 건수는 총 82건이었고, 이 가운데 중견기업 대상 침해 사고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23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랜섬웨어 공격을 두 차례 받은 인터넷 서점 예스24와 웰컴금융그룹도 중견기업이다.</p>
          <p contents-hash="a0c2fb732cc46191a900ae49870372b7bfece4b8e890cdbcfeb56486fcc27189" dmcf-pid="frJm7L9Ha7" dmcf-ptype="general">KISA 관계자는 “보안 투자나 담당 인력이 부족한 비영리 기관의 그룹웨어 서버나 제조업, IT 기업 등에서 사용 중인 네트워크 연결 저장 장치(NAS)를 대상으로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7620e90e54791063f8519d366b7ed104e5020fbdf27431065438ffee1250021" dmcf-pid="4miszo2Xau" dmcf-ptype="general">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개인이나 기업의 컴퓨터·서버를 해킹하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복구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이다. 보안 기업 사이버시큐리티벤처스에 따르면 전 세계 랜섬웨어 감염에 따른 피해액은 올해 570억달러(약 77조원)에서 2031년 2750억달러(약 373조원)로 약 5배 증가할 전망이다. 보안 기업 아카마이는 “올해 들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한 전체 데이터 유출 사건의 절반 이상이 랜섬웨어 공격 때문이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800ae242a425d624dac9c895cf0a661ee5ed51fe89e949beac368640ab6e38e6" dmcf-pid="8snOqgVZNU" dmcf-ptype="general">국내 기업과 기관이 연이어 랜섬웨어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는 이유는 랜섬웨어가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라는 사업 모델로 진화하면서 접근성이 높아지고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악성코드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전문가만 랜섬웨어 공격을 할 수 있었지만, RaaS의 등장으로 비전문가도 돈만 내면 랜섬웨어 공격이 가능해졌다. 정교한 악성코드를 제작할 수 있는 개발자를 보유한 랜섬웨어 조직들이 공격 도구와 인프라를 고객이나 협력 해커 조직(어필리에이트)에게 빌려주면 이들이 실제 공격을 실행한다. 랜섬웨어 조직은 공격에 따른 수익의 20~40%를 수수료로 받는다.</p>
          <p contents-hash="fc63e376628629b6a6a008c9086b9ed507e3266f5e13fc5f93cc3bc66e43db27" dmcf-pid="6ERDpJBWAp" dmcf-ptype="general">랜섬웨어 조직들이 카르텔화되면서 규모도 커지고, 전문성과 서비스도 정교해지고 있다. 일부 랜섬웨어 조직은 24시간 고객 지원, 정기적인 업데이트, 협상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일례로 랜섬웨어 그룹 드래곤포스는 최근 다른 조직인 랜섬허브와 연합해 세를 키우고, 기존 RaaS 그룹보다 10% 정도 낮은 20% 수준의 수수료를 제공하면서 제휴사를 확장하고 있다.</p>
          <p contents-hash="6a2e8181c351ecda174c605464c6d874b194e465ea749fd4efeb68d9f0eff691" dmcf-pid="PDewUibYA0" dmcf-ptype="general">공격 수법도 더 정교하고 파괴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랜섬웨어 공격은 갈취한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몸값을 받아냈다면, 최근 공격자들은 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과 고객·협력사·언론 등 외부 이해 관계자까지 압박해 피해자에게 더 큰 압력을 가하는 ‘4중 갈취’ 수법을 쓴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p>
          <p contents-hash="6a080de05c5e167f029c3f1d22f8497befc76e0c41e208c027c255f1e95fb76c" dmcf-pid="QwdrunKGc3" dmcf-ptype="general">데이터 복구를 불가능하게 만들기도 한다. 보안 기업 이스트시큐리티 분석에 따르면 아누비스 랜섬웨어는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삭제하는 ‘와이퍼(Wiper)’ 기능을 악성코드에 내장해 피해자가 몸값을 지불하더라도 복구가 불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협상에서 심리적 압박을 극대화한다고 이스트시큐리티는 설명했다.</p>
          <p contents-hash="3881751c601dcdba09532322c6457db2650487eb094aeff853faba44e9c63121" dmcf-pid="xrJm7L9HoF" dmcf-ptype="general">이동근 KISA 디지털위협대응본부장은 “최근 피해가 발생한 국내 기업 대부분은 동일한 네트워크망에 백업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어 피해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며 “중요 데이터는 반드시 오프사이트(클라우드·외부 저장소·오프라인)에 보관하고 시스템의 외부 접속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ea4eb1980297413fedc89feaef50c0d110f1d073e67085b50b0e9171c74353a" dmcf-pid="ybXKk1sdgt"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amp; Chosun.com -</p>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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