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동물원' 명곡들, 눈물 훔친 관객들 작성일 08-19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안지훈의 뮤지컬 읽기> 주크박스 뮤지컬 <다시, 동물원></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DYY1xUlzf"> <p contents-hash="ee61edbb6f6bfecd8f9732ae258e773d7ced8c3c97f5f814f3f03016495dfe0e" dmcf-pid="HTUUbN410V" dmcf-ptype="general">[안지훈 기자]</p> <p contents-hash="5031b0b2ae650c69baa14f89f9915be52d84560880cb1a84fd80bfee4449e8be" dmcf-pid="XyuuKj8tp2" dmcf-ptype="general">'혜화동', '거리에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굵직한 명곡들을 남기며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그룹 '동물원'의 음악 위에서 탄생한 주크박스 뮤지컬 <다시, 동물원>이 10주년을 맞이하여 돌아왔다. 많은 주크박스 뮤지컬이 익히 알려진 원곡을 토대로 새로운 이야기를 창작해 탄생한 것과 달리 <다시, 동물원>은 동물원의 이야기를 그들의 노래로 전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p> <p contents-hash="76e3642c06889a30aef36e78bb9293f1fa7027819a6f11696f745f1899cc5276" dmcf-pid="ZW779A6Fu9" dmcf-ptype="general">뮤지컬에 등장하는 캐릭터도 김창기, 유준열, 박기영, 박경찬 등 실제 동물원 멤버들이다. 여기에 '그 친구'라고 설명되는 한 명이 추가로 등장하는데, 공연이 끝날 때까지 이름이 거론되진 않지만 관객들은 충분히 그 친구의 정체를 알아차릴 수 있다. 그 친구는 동물원과 함께 음악을 만들다가 단독으로 활동하기 시작하고, 광장을 오가며 '사랑했지만', '서른 즈음에' 등 명곡을 남긴다.</p> <p contents-hash="8eb8559aaf9f8bc368978d06d2f2b7a3d89acf322275a0d83bf8740ad5094925" dmcf-pid="5Yzz2cP33K" dmcf-ptype="general">'그 친구' 역에는 오승윤·한승윤·박종민, 작곡과 작사를 도맡은 '김창기' 역에는 류제윤·정욱진·오경주, '유준열' 역에는 김이담·장민수·정이운, '박기영' 역에는 박상준·석현준, '박경찬' 역에는 문남권·홍은기가 분한다. 여기에 김성현과 조훈이 경비 아저씨 '용삼'과 라디오를 진행하는 '이문세' 등 다양한 배역을 오간다.</p> <div contents-hash="23930e20eabe480dfce08b692ab728be16b95a5c6c80c57e8a22358d969f71fa" dmcf-pid="1GqqVkQ03b" dmcf-ptype="general"> 초창기부터 동물원을 지켜온 멤버이자 작품에도 그 이름이 등장하는 박기영이 직접 음악감독을 맡았다. <다시, 동물원>은 9월 14일까지 혜화동에 위치한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e9480b56d2a531f0cbef2646a598d42de29fe0229fa9d9543e7a6b0c9ea17756" dmcf-pid="tHBBfExpuB"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9/ohmynews/20250819162402881mlqw.jpg" data-org-width="600" dmcf-mid="ynzz2cP30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9/ohmynews/20250819162402881mlqw.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다시, 동물원> 공연 사진</td> </tr> <tr> <td align="left">ⓒ 하트앤마인드(주)</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285e41f1faa12551b439478c245a92a43e6681adf8a42dcc6dd423cc4147cc94" dmcf-pid="FyuuKj8tUq" dmcf-ptype="general"> <strong>이야기가 담긴 음악의 힘</strong> </div> <p contents-hash="1d51b06b2f0732d5b1efe9711f2ee37a1b362337b36ae8ab63c95d7c99f4d073" dmcf-pid="3W779A6Fpz" dmcf-ptype="general">김창기는 함께 음악 그룹 '동물원'을 결성하고 음악을 만들던 '그 친구'의 기일을 맞이하여 추억이 깃든 연습실을 찾는다. 그 친구의 흔적이 담긴 물건들도 상자 채로 들고 와 지난날을 회상한다. 잠시 후 시점은 1987년, 김창기와 친구들이 데모 테이프를 녹음하던 시절로 돌아간다.</p> <p contents-hash="2ebc132f2ad0156972ceab9db92d5855d3757a5c1908d8daf6fe4c0c6722e2c5" dmcf-pid="0Yzz2cP337" dmcf-ptype="general">순수함과 열정을 가득 담아 음악을 즐기고, 동물원을 결성하고, 각자의 삶을 살면서도 언제나 음악으로 뭉치던 이들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전개된다. 그리고 이들이 만든 음악들이 이들의 이야기를 탄탄하게 뒷받침한다. <다시, 동물원>을 보고 있으면 좋은 음악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p> <p contents-hash="730a433df6707b45a9486273798f7d771438372859fd65c1562525143e8d73dc" dmcf-pid="pGqqVkQ07u" dmcf-ptype="general"><다시, 동물원>뿐만 아니라 국내 대중음악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이 여럿 있다. 김광석의 노래들을 바탕으로 청와대 경호원의 이야기를 그려낸 뮤지컬 <그날들>, 이문세의 향기가 짙게 베어있는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들로 만든 <광화문연가> 등이 대표적이다.</p> <div contents-hash="13ca3c725100bd66a5d6a5da510985d15b08e4ed757c8bf65626187507b589bc" dmcf-pid="UHBBfExp0U" dmcf-ptype="general"> 같은 아티스트의 음악이라고 한들 다른 주제, 다른 색채의 음악들을 한 데 묶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놀라웠다. 그건 아마도 음악에 이야기가 있고, 또 이야기가 힘을 가진 덕분일 것이라 생각했다. <다시, 동물원> 역시 이야기를 담은 음악의 힘을 증명해낸다. 그 힘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든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7ab01230d842db06642403b511820823c7c848a1c6b61a17661ce8f0af71e955" dmcf-pid="uXbb4DMU3p"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9/ohmynews/20250819162404132ymif.jpg" data-org-width="600" dmcf-mid="WfJJaGEQ0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9/ohmynews/20250819162404132ymif.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다시, 동물원> 공연 사진</td> </tr> <tr> <td align="left">ⓒ 하트앤마인드(주)</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efd82a262a2c9ef0f0becffc0e6cda1a4895cca708b860df71cd51dedd943900" dmcf-pid="7ZKK8wRuU0" dmcf-ptype="general"> <strong>특별한 추억이 남기는 여운</strong> </div> <p contents-hash="3fa838c1659bdf184c62d4c19156297799daa79c1f35ba89a55d9756d2f24557" dmcf-pid="z5996re733" dmcf-ptype="general">동물원, 그리고 김광석의 노래는 우리에게 이미 익숙하다. 아무리 익숙해도 노랫말이 주는 여운은 깊고 짙다. 이야기 속에서 배우들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노랫말을 음미하는 것만으로도 <다시, 동물원>은 매력적인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 그치지 않고 노랫말에 조금 다른 의미를 부여하며 특별함을 더한다.</p> <p contents-hash="ae1843d25ba1c4a94d098a358ee3637f9aeaa55bb9f67411dc3c174e5261353f" dmcf-pid="q122PmdzuF" dmcf-ptype="general">노래에는 대상이 있기 마련이다. '사랑했지만'의 대상은 사랑했던 연인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때 뜨겁게 사랑했지만 지금은 "그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 뿐 다가설 수 없"는 존재가 대상이다. '그녀가 처음 울던 날'에서도 사랑스러운 그녀가 대상이다. <다시, 동물원>은 일반적인 시각에 더해 조금은 특별한 시각으로 노래의 대상을 해석한다.</p> <p contents-hash="0a8389862ad4c25d0a38a784d974a7925b9f8816ac0d63da60727e066db322e7" dmcf-pid="BMkksUSgUt" dmcf-ptype="general">'그녀가 처음 울던 날'의 대상은 사랑스러운 그녀임과 동시에 어머니다. 대상에 따라 이야기와 감정이 완전히 달라지고, 각 장면의 분위기도 이에 맞춰 변한다. '사랑했지만'에서 한때 사랑했으나 이제 떠나 보내야 하는 대상은 지난날의 아름답던 청춘, 찬란했던 추억이다.</p> <div contents-hash="41ac02f24095b8682bda644ce9f0dc5a56cfaad245d8ac75942d9dbd4ed9de7b" dmcf-pid="bREEOuva01" dmcf-ptype="general"> 추억을 이야기하는 데서 비롯되는 아련한 감정은 객석까지 고스란히 전달된다. 동물원의 노래를 통해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이 많다. <다시, 동물원>은 여타 작품들에 비해 중장년층 관객의 비율이 높은 작품인데, 중장년층 관객의 눈물은 왠지 더 뜨겁고 길게 느껴졌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4489e1d35c3009d3675c8d7e9af7d9db15dbbf258ee45c27e0939b7b75bb66fb" dmcf-pid="KeDDI7TNu5"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9/ohmynews/20250819162405426wuye.jpg" data-org-width="600" dmcf-mid="YsllYf1mF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9/ohmynews/20250819162405426wuye.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다시, 동물원> 공연 사진</td> </tr> <tr> <td align="left">ⓒ 하트앤마인드(주)</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에스콰이어’ 강상준…텐션 쥐락펴락, 치명적 매력은? 08-19 다음 이병헌, '출산 후 복귀' 손예진 모성 발언 의심…"본 것과 달라" 폭로 (어쩔수가없다)[엑's 현장] 08-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