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소버린 AI로 여는 유니콘 시대

작성일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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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Rvoc5mem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d071f6502b8bbf1552a0403ac3bb8898aeb172a886c055282751b0bd1ee08a0" dmcf-pid="XeTgk1sdE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9/etimesi/20250819162238485wpoh.jpg" data-org-width="700" dmcf-mid="YoVHFR7vO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9/etimesi/20250819162238485wpoh.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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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a575679c3ae299f5a60f3704317c0a45e6fed24b21d5904052362a980b802a9b" dmcf-pid="ZdyaEtOJmA" dmcf-ptype="general">“향후 5년간 AI에 100조원을 투자하겠다.”</p>
          <p contents-hash="24e8c2fe10938752924c2daa464dec937704c85a7c66d0a735c1ac6036568cd0" dmcf-pid="5JWNDFIisj" dmcf-ptype="general">이는 단순한 예산안이 아니다. 미국·중국·유럽이 AI 패권 경쟁의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AI를 기술이 아닌 전략 자산으로 삼아 경제 성장과 국가 안보를 동시에 견인해 AI 3대 강국으로 올라서겠다는 선언이다. 이 야심찬 선언의 중심에는 '소버린 AI'가 있다.</p>
          <p contents-hash="f654d0758e39e36b76c836e8b3cd2e9625006de7ff63529e85612b48b10aa465" dmcf-pid="1iYjw3CnwN" dmcf-ptype="general">소버린 AI는 우리 기술, 우리 데이터, 우리 컴퓨팅 자원으로 독자적인 AI를 확보하는 전략이다. 외국 기술과 인프라의 의존에서 벗어나 국가의 주권을 지키고, 글로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필자는 이처럼 중차대한 소버린 AI의 실행 전략을 추격과 확산, 그리고 지속에 무게를 둔 세 개의 축으로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p>
          <p contents-hash="72382292caca9b6863cd479bae30283402ddd31be1e61006d52b832283ddc676" dmcf-pid="tnGAr0hLDa" dmcf-ptype="general">추격전략은 '국가대표 경쟁을 통한 기술추격 가속화'다. 지난 8월 3일, 정부는 AI 국가대표에 해당하는 5개 'K-AI 선발팀'을 선정해 2027년까지 한국어·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GPU 1만3000장 및 국산 AI 반도체 기반 데이터센터, AI허브의 1300종 데이터와 벤치마크를 제공한다. 이로써 AI모델·가속기(GPU)·데이터가 삼각대를 형성하고 그 위에서 선발팀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임으로써 추격이 가속화되는 구조가 이미 만들어진 셈이다.</p>
          <p contents-hash="1bd0459ba99367f6d74702b3b388901a29559c7e772ee5b882f2ec69b90a506e" dmcf-pid="FLHcmplorg" dmcf-ptype="general">확산전략은 '검증된 AI·인재·민간자본의 산업 확장'이다. 국가대표 선발팀이 확보하는 기술은 오픈소스화를 통해 공공재로 전환해 산업 전반에 확산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출연연이나 AI안전연구소 등 공공기관의 안전성과 정확성 검증을 마친 후 이를 '인증 AI 오픈소스'로 제공함으로써, 의료·금융·국방·제조·물류·교육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산업에 특화된 버티컬 AI를 저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p>
          <p contents-hash="ede63d0267da05774d5a06763350d51f6bdf96d3644e7874754211d44322248b" dmcf-pid="3oXksUSgEo" dmcf-ptype="general">확산의 또 다른 축은 인재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국내 AI기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1.9%가 AI 전문인력 부족에 동감한 바 있다. 설상가상 우리나라는 AI인재 유출국 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인재부족 현상을 일시에 타개할 수는 없겠지만,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일명 'AI 인더스트리 펠로우' 제도를 운영해 인재부족이 극심한 스타트업·중소기업에 숙련 인력을 단기 파견하거나, 해외 전문가를 유치해 국내 산업계의 프로젝트에 참여시키는 글로벌 인재 순환 체계를 구축해 봄직하다.</p>
          <p contents-hash="8f0a3b96a10255a973b27d8597f8d8a9f86a80fd5b4f7280de47d6f8c592ee99" dmcf-pid="0CKW5QphDL" dmcf-ptype="general">민간자본 유입도 중요하다. 해외에서는 GPU 사용권을 스타트업에 제공하고, 기업 가치가 상승하면 지분으로 회수하는 '컴퓨트-포-지분' 모델이 확산 중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크레딧을, 엔비디아는 '인셉션(Inception) 프로그램'을 통해 GPU 크레딧·기술 지원·투자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한국도 대기업 또는 K-AI 컨소시엄이 중심이 되어 이러한 방식을 벤치마킹하면 민간 주도의 확산과 아울러 다양한 유니콘의 출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p>
          <p contents-hash="240709e0f214f9462d8006d4fe3f56a3ee7971d2ff73c5249380a1dea837c4a8" dmcf-pid="ph9Y1xUlOn" dmcf-ptype="general">지속전략은 '친환경 모범적 생태계 구축이다.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의 핵심은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친환경 인프라다. 이를 위해 적어도 2030년까지는 엑사플롭스급 AI 전용 슈퍼컴퓨터를 구축해 전 산업계가 저렴한 가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특히, GPU에만 의존하지 않고 국산 AI 반도체와 이종 가속기를 병행 활용하며, 차세대 메모리·고효율 냉각·저전력 설계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초고효율·탄소중립 인프라를 실현해야 한다. 재생에너지와 SMR 같은 차세대 전력원을 병행해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전력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도 필수다.</p>
          <p contents-hash="b12a7c44b8cd82636343c2538d6b13374d4249876272c2722d37003d10ff2609" dmcf-pid="Ul2GtMuSDi" dmcf-ptype="general">윤리·안전 거버넌스도 핵심이다. 우리나라는 '컴퓨트 패스포트'나 다국어 공통 안전 시험지 등 국제 표준을 제안해 글로벌 AI 규범 형성을 주도할 필요가 있다. '컴퓨트 패스포트'는 AI 모델 학습·운영에 사용된 연산 자원의 출처·사용량·목적을 국제적으로 기록·인증하는 체계로, 마치 항공 운항의 '비행계획서'처럼 투명성과 책임성을 보장한다. 국방·의료·핵융합 등 고위험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UN 산하 ITU나 OECD, GPAI 등 국제기구를 통해 중립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p>
          <p contents-hash="ed6b60dc0d5bc06dee641c6af74fa67d63c90cd96c7c4a83217851d815cdf9a5" dmcf-pid="uSVHFR7vrJ" dmcf-ptype="general">결론적으로 '유니콘 시대를 여는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 위의 세 전략이 맞물리면, 정부의 전략적 투자 및 인재 수급, 민간자본 참여, 글로벌 서비스 창출이 국제 규범 내에서 선순환을 이루는 메커니즘이 국가 전체에 내재화된다. 이 메커니즘은 단발성 성공이 아니라, 산업 곳곳에서 유니콘이 끊임없이 탄생하는 '유니콘 파이프라인'으로 작동하며,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엔진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이 단순히 'AI를 만드는 나라'를 넘어, AI를 산업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갖춘 나라, 유니콘이 수시로 등장하는 모범적이고 독특한 AI 3대 강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p>
          <p contents-hash="a1526984e854f9bba355d8cc6b81e19f9e80b5d127c105a76651485182711163" dmcf-pid="7vfX3ezTmd" dmcf-ptype="general">김두현 건국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 doohyun@konkuk.ac.kr<br></p>
          <figure class="s_img 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5d949030245d411afc7281569e131b289decfe39d4dfdd54caa7792e367cc58" dmcf-pid="zT4Z0dqyD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9/etimesi/20250819162239799nxxt.jpg" data-org-width="226" dmcf-mid="Gq7lYf1ms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9/etimesi/20250819162239799nxxt.jpg" width="22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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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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