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결혼에도 “변동사항 無”…‘미우새’ 품절남 예능 되나[스경X이슈]

작성일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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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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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김종국이 최근 결혼을 발표하면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의 향후 행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8일 김종국이 결혼을 발표했다. 김종국은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쓴 자필 편지를 올리며 “저 장가간다. 많이 늦었지만 이렇게 새로운 출발을 하게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김종국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며, 그가 현재 출연 중인 ‘미우새’ 출연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최근 방송에서도 김종국의 어머니가 등장하지 않으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선 “결혼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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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SBS ‘미운 우리 새끼’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9/sportskhan/20250819173459613qxsf.png" data-org-width="1200" dmcf-mid="Q6Qk94ts0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9/sportskhan/20250819173459613qxsf.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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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미운 우리 새끼’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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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김종국의 출연 여부와 관련해 SBS 관계자는 스포츠경향에 “현재로서 출연 관련 변동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우새’는 당초 ‘싱글남’ 또는 ‘돌싱남’과 그들의 어머니가 등장해 일상을 관찰하는 포맷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김종국을 비롯해 이상민, 김준호 등이 결혼 이후에도 출연을 이어가면서 프로그램 콘셉트와 어긋난다는 비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한 포털사이트에선 이상민, 김준호의 ‘미우새’ ‘돌싱포맨’ 출연과 관련한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이상민, 김준호를) 계속 보고싶다”와 “결혼했는데 왜 계속 나오느냐” 중 후자의 의견이 80% 이상을 차지하며, 프로그램의 정체성 위기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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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SBS ‘미우새’를 통해 방송된 김지민-김준호 결혼식 장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9/sportskhan/20250819173501826txdg.png" data-org-width="672" dmcf-mid="xOewfP0C0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9/sportskhan/20250819173501826txdg.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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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미우새’를 통해 방송된 김지민-김준호 결혼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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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김준호는 동료 개그우먼 김지민과의 결혼 과정을 ‘미우새’와 ‘돌싱포맨’을 통해 자세히 공개했고, 이상민은 재혼 소식 이후 신혼집·임신 준비 과정까지 방송에 담아 프로그램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더 커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미우새’ 취지가 노총각들의 일상을 엄마의 입장에서 지켜보는 것 아니었나. 왜 갑자기 결혼 예능이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동상이몽’과 다를 게 없는 것 같다. 점점 다른 프로그램이 되는 것 같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선 “애초에 ‘노총각’만 나올 수 있는 예능이라고 못박은 것도 아니고, 결혼해도 ‘미운 우리 새끼’일 수 있지 않나”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러한 비판과 관련해 SBS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출연진들의 연이은 결혼으로 인해 프로그램의 콘셉트나 포맷을 바꿀 계획은 없다. 추가적으로 논의 중인 사항도 아직은 없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16년 첫 방송을 시작해 장수 예능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연이은 출연진의 결혼으로 본래 기획 의도와 멀어지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김종국 결혼 이후의 행보가 프로그램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민주 기자 leem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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