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롯데 감독 "그제 만루 홈런 맞은 김원중, 사인 낸 내 책임" 작성일 08-19 1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5/08/19/0001285171_001_20250819175510866.jpg" alt="" /></span><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808080"><strong>▲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strong></span></div> <br>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9경기에서 1무 8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습니다.<br> <br> 8연패에 빠진 롯데에 가장 뼈아팠던 경기라면 그제(17일) 삼성 라이온즈전이 꼽힙니다.<br> <br> 롯데는 0-3으로 끌려가다가 모처럼 폭발한 타선 덕에 7-3으로 경기를 뒤집은 채 8회 초를 맞이했습니다.<br> <br> 투수들의 제구 난조로 1아웃 만루 위기에 봉착했고, 타석에는 한 방이 있는 삼성 김영웅이 등장했습니다.<br> <br> 그러자 롯데는 정현수를 내리고 마무리 김원중을 조기 투입했습니다.<br> <br> 그러나 김원중은 김영웅과 8구 풀카운트 대결 끝에 동점 만루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br> <br>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포크볼을 김영웅이 놓치지 않았습니다.<br> <br> 김태형 롯데 감독은 오늘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그 장면을 복기했습니다.<br> <br> 그는 "홈런 맞은 건 내 책임"이라며 "내가 계속 포크볼 던지라고 벤치에서 사인을 냈다"고 설명했습니다.<br> <br> 김원중은 초구 포크볼이 볼이 되자 2구째는 직구를 던졌고, 이 또한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습니다.<br> <br> 이후 그는 6개 연달아 포크볼을 던졌고, 김영웅은 공이 눈에 익은 덕분인지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냈습니다.<br> <br> 김 감독은 "김영웅은 (유인구에) 따라 나오는 스타일이다. 4점 차라 볼넷을 줘서 밀어내기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투수 입장에서는 볼넷 주기 그랬을 것 같다"고 김원중을 두둔했습니다.<br> <br> 결국 롯데는 연장 11회 혈투 끝에 8-8로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8연패' 꼬리표를 그대로 달고 잠실로 올라왔습니다.<br> <br> 김 감독은 "선취점을 뽑는 경기가 거의 없다. 선취점을 내면 작전이나 이런 것들을 구사할 게 많은데, 한 2점 주고 나면 어렵다. (타자들이) 못 치는 게 가장 문제"라고 짚었습니다.<br> <br> 선발로 등판하는 빈스 벨라스케즈에 대해서는 "오늘 던지는 걸 봐야 한다. LG 타자들이 만만하지 않다. 유인구에도 잘 안 속는다"고 말을 아꼈습니다.<br> <br> 한 취재진이 'LG 타자들은 처음 보는 투수 공을 잘 못 친다'고 말하자 김 감독은 "우리가 더 못 칠 것 같다. 위로해 주려는 거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자조했습니다.<br> <br> 이날 롯데는 1군에서 벤치 코치로 일했던 김민호 코치를 2군으로 보내고 잔류군 총괄로 갔던 김민재 코치를 1군 벤치 코치로 불러 올렸습니다.<br> <br> 김 감독은 "2군에 현재 수비 코치가 없어서 김민호 코치가 내려가기로 했다. 1군 벤치 코치가 자리를 바꾼 거라고 보면 된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br> <br> 이달 초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주장 전준우는 이날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해 가볍게 훈련을 시작합니다.<br> <br> 김 감독은 "복귀 시점은 9월 정도로 본다"고 말했습니다.<br> <br> (사진=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손가락 골절' KIA 윤도현, 사실상 시즌 마감 08-19 다음 '누적 연봉 385억' 이대호, 반전 매력 뽐냈다…아내도 질색한 애교꾼 ('동상이몽2') 08-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