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中에 3년 뒤져…'산학연 원팀' 전력질주하자

작성일 08-1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이영국 화학硏 원장 인터뷰 중복연구에 기술공백 심각 칸막이 허물고 자원 집중해 차세대 기술 선점해야 승산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효과' 정부 파격지원 계속 이어가야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6DqXtOJvr">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cc83f0c5c10cf3e3092be040154867a08e612939b493ad5a440b4cf1428fd82" dmcf-pid="VPwBZFIiWw" dmcf-ptype="figure">
 <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9/mk/20250819180003044cadh.jpg" data-org-width="1000" dmcf-mid="KiFg6MuSS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9/mk/20250819180003044cadh.jpg" width="658">
 </figure>
 "이차전지 산학연 원팀은 대한민국이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입니다. 지금 중국을 잡으려면 정부출연연구기관을 포함해 산학연이 칸막이를 걷어내고 결집해야 합니다. 각자도생은 패가망신입니다."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인터뷰 내내 굳은 표정이었다. 이 원장은 "산학원 원팀 전략을 세워 국가의 중복 연구를 배제하면서 '공백 기술'을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아야 한다.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취지로 지난해부터 '글로벌 톱(TOP) 전략연구단 사업'을 운영 중이다. 1개 연구단에 한 해 수백억 원에 달하는 연구개발(R&amp;D) 예산을 투입해 대형 성과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출연연 간 칸막이를 허물고 산학연을 결집시키는 게 주요 전략이다.
 화학연은 출연연 중 최다인 2개 연구단을 총괄한다. 지난 5월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기후위기 대응 이산화탄소 자원화 전략연구단'과 지난해 6월 지정된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이다. 이 연구단에는 5년간 각각 1000억원과 13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원장은 "이차전지 전략연구단을 약 1년간 운영하면서 이 모델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차전지 전략연구단에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3대 이차전지 대기업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7개 출연연을 포함해 총 6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e2684ea5aab530b3809cfd3df2005e7626e1eda490c62a4039c7ca5370c88fc" dmcf-pid="QaWMB2Zwyj" dmcf-ptype="figure">
 <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9/mk/20250819180004290bgdu.jpg" data-org-width="336" dmcf-mid="9nh4pzyjl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9/mk/20250819180004290bgdu.jpg" width="658">
 </figure>
 이차전지 전략연구단은 '사생결단의 임무'를 맡았다. 이차전지 종주국인 일본을 제치고 세계 정상에 섰던 한국 이차전지 산업을 다시금 선두로 올려놓는 일이다. 중국이 막대한 예산과 인력으로 한국을 제친 지 한참이다. 
 연구단은 높은 에너지 밀도와 초경량을 특징으로 하는 차세대 이차전지를 확보하고 조기에 상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원장은 "현재 상용 이차전지 기술력은 이미 중국과 3년가량 벌어진 것으로 분석되는데, 조 단위 예산을 쓰는 중국을 따라잡긴 힘들다"며 "이에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을 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단에 기업들까지 모이니 허심탄회하게 각자의 상황을 공유하며 중국을 제칠 한국의 이차전지 산업 전략을 논하고 있다"면서 "또 기업들이 '출연연에서 이런 기술도 보유하고 있구나' 알게 되면서 기술이전 논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기술이전은 우리가 중국을 잡고 치고 나갈 기회의 이전과 같다"고 강조했다.
 올 3월 도입된 '국가특임연구원' 제도는 금상첨화였다. 이는 출연연이 인건비 규제에서 벗어나 파격 대우를 통해 석학을 영입할 수 있는 제도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전략연구단 단장으로 김명환 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영입했다. 이 원장은 "김 단장 진두지휘하에 하나의 팀처럼 움직이는 강력한 원팀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도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추진 여부는 불투명하다. 전략연구단이 윤석열 정부 중점 프로젝트여서 '전 정부 지우기'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내년 신규 예산이 배정되지 않거나 이미 선정된 전략연구단의 추후 예산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년도 전체 예산에 대한 배정 작업을 하고 있다"며 "아직 논의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1963년생인 이 원장은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에서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받고 1989년 화학연구원에 입사했다.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2023년부터 화학연 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소재부품단장, 미래선도연구장비사업단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전문가로 꼽힌다.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1개 연구단에 연간 수백억 원의 연구개발(R&amp;D) 예산을 투입해 대형 성과를 창출하는 사업. 이차전지 연구단과 기후위기 연구단 등 총 15개 연구단이 선정돼 있다. 작년에 5개 과제를 선정했고 올해는 양자와 우주,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탄소중립, 핵융합 등 10개 연구단이 선발됐다. 
 [고재원 기자]
 </section> 
 </div> 
 Copyright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전

'재혼' 김병만 결혼식, 사회는 절친 이수근 [공식]

08-19
다음

소변이 비료·전기로…위생·에너지·농업 한 번에 해결

08-19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먹튀폴리스

K배터리 中에 3년 뒤져…'산학연 원팀' 전력질주하자

멤버랭킹

관련자료

멤버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