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옹테크 빵집’ 우승 12시간 만에 또 승리 배달 작성일 08-20 2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5/08/20/0003655376_001_20250820113616334.jpg" alt="" /><em class="img_desc">이가 시비옹테크(왼쪽)와 혼합복식 파트너 카스페르 루드. 뉴욕=AP 뉴시스</em></span>빵집 사장은 쉴 틈이 없다.<br><br>테니스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 이가 시비옹테크(24·폴란드)가 이 사실을 또 한 번 증명했다.<br><br>시비옹테크는 18일 오후 8시(현지 시간) 신시내티 오픈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고 취재진 카메라 앞에 섰다.<br><br>그리고 12시간이 지난 19일 오전 8시에는 US 오픈 혼합 복식 1회전을 앞두고 몸을 풀었다.<br><br>시비옹테크는 “우승하고 이렇게 바쁘게 움직인 게 처음이다. 우승 기념사진을 찍고 시간도 지나지 않아 비행기를 탔다”고 말했다.<br><br>그러고는 “바로 다음 일정이 있으니까 게으름을 피울 틈이 없어 좋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5/08/20/0003655376_002_20250820113616365.jpg" alt="" /><em class="img_desc">개인 처음으로 신시내티 오픈 정상을 차지한 이가 시비옹테크. 사진 출처 대회 홈페이지</em></span>신시내티에서 뉴욕은 비행기로 약 두 시간 거리다. 자정 무렵에야 뉴욕에 도착했던 것.<br><br>시비옹테크와 짝을 이뤄 US오픈에 출전한 카스페르 루드(27·노르웨이·12위)는 반신반의 상태였다.<br><br>루드는 뉴욕에서 TV로 시비옹테크의 결승 경기를 보면서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다.<br><br>그사이 시비옹테크 코치진에게 ‘내일 아침에 경기할 수 있는 거냐’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br><br>루드는 “거짓말하지 않겠다. 솔직히 시비옹테크가 못 오는 줄 알았다”면서 “진짜 이렇게 부지런한 선수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5/08/20/0003655376_003_20250820113616397.jpg" alt="" /><em class="img_desc">US오픈 혼합복식 준결승에 오른 이가 시비옹테크(왼쪽)와 카스페르 루드. 사진 출처 대회 홈페이지</em></span>결과도 좋았다.<br><br>두 선수는 이날 1회전에서 프란시스 티아포(27·미국·17위)-매디슨 키스(20·미국·6위) 조를 2-0(4-1, 4-2)으로 제압했다.<br><br>이어 열린 8강전에서도 로렌초 무세티(23·이탈리아·10위)-캐서린 맥널리(24·미국·87위) 조에 똑같이 2-0(4-1, 4-2)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br><br>시비옹테크는 “혼합복식은 단식만큼 격렬하게 뛰지 않아도 되니까 오히려 즐기면서 했다”고 말했다. <br><br>루드-시비옹테크 조는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잭 드레이퍼(24·영국·5위)-제시카 페굴라(31·미국·4위)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br><br>루드는 “시비옹테크는 오늘 밤 마음껏 잘 권리가 있다”며 웃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5/08/20/0003655376_004_20250820113616428.jpg" alt="" /><em class="img_desc">US오픈 혼합복식에 짝을 이뤄 출전한 카를로스 알카라스(왼쪽)와 에마 라두카누. 사진 출처 대회 홈페이지</em></span>US 오픈은 올해부터 혼합복식 우승 상금을 20만 달러(약 2억8000만 원)에서 100만 달러(약 14억 원)로 올리면서 남녀 단식 전문 선수들 참여를 독려했다.<br><br>또 6게임을 따야 한 세트를 따는 경기 진행 방식도 4게임 기준으로 바꿨다.<br><br>실제로 단식 전문 선수 참가도 늘었다.<br><br>신시내티 오픈 남자 단식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2위)도 시비옹테크와 같은 전세기를 타고 뉴욕으로 이동했다.<br><br>그리고 ‘절친’ 에마 라두카누(23·영국·35위)와 짝을 이뤄 1회전에 나섰지만 드레이퍼-페굴라 조에 0-2(2-4, 2-4)로 완패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5/08/20/0003655376_005_20250820113616461.jpg" alt="" /><em class="img_desc">이가 시비옹테크 승리 기록을 빵에 비유한 팬 아트. 소셜미디어 캡처</em></span>테니스에서는 상대(팀)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보통 6-0으로) 승리했을 때는 베이글, 한 게엠만 내줬을 때는(6-1) 브레드스틱이라고 부른다.<br><br>시비옹테크는 유독 이런 게임이 많아 국내외 테니스 팬 사이에서 ‘빵집 사장’으로 통한다.<br><br>시비옹테크는 올해 윔블던 결승에서도 어맨다 아니시모바(24·미국·9위)에게 ‘더블 데이블’ 그러니까 6-0, 6-0 승리를 거뒀다.<br> 관련자료 이전 파리올림픽 화약총 금메달 양지인…이번엔 공기총 아시아선수권 은메달 08-20 다음 '씨름 감독이 삽으로 선수 폭행' 사건 은폐 의혹→영구 퇴출 가능성, "철저한 조사로 학생 보호해야" 08-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