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출격’ 신네르-알카라스,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결승에서 만나나···‘세계 1위’ 수성과 탈환 걸린 빅뱅 예고 작성일 08-20 1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8/20/0001061689_001_20250820161412025.jpg" alt="" /><em class="img_desc">신시내티 오픈 시상식에 나란히 선 카를로스 알카라스(오른쪽)과 얀니크 신네르.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3연속 남자테니스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만나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br><br>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오는 주말 시즌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 개막을 앞두고 남자테니스의 새로운 ‘빅2’로 떠오른 신네르와 알카라스를 주목했다.<br><br>현지 시간으로 24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US오픈 단식 본선이 시작한다. 열기를 더하는 신네르와 알카라스간 라이벌 구도가 가장 흥미롭다. 둘은 지난 7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나눠 가졌다. 5월 프랑스오픈에서는 먼저 두 세트를 내준 알카라스가 3-2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역사상 최장인 5시간29분에 걸친 혈투를 펼쳤다. 한 달 뒤 열린 윔블던에서는 신네르가 설욕했다.<br><br>최근 4차례 맞대결은 대회 결승에서 성사됐다. 둘은 지난 19일 끝난 ‘US오픈 전초전’ 성격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 결승에서도 만났다. 경기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하던 신네르가 내리 5게임을 내주더니 경기 시작 23분 만에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기권하며 다소 싱겁게 끝났다. 구체적인 몸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회 기간 동안 살인적인 무더위로 많은 선수들이 고생한 만큼 온열 질환인 것으로 보여 US오픈 출전에는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br><br>선수 출신의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라이언 해리슨은 “대회 개막까지 시간이 있고, 메이저대회는 경기마다 하루씩 휴식이 있어 신네르에게 충분히 회복할 시간이 있다. 대회 후반쯤 되면 신네르가 자신의 기량을 완벽히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br><br>메이저대회에서 4차례 우승한 신네르는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빠른 템포의 강한 스트로크가 강점인 신네르는 특별히 하드코트 같은 빠른 표면의 코트에 강점을 갖고 있어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된다. 호주오픈 2회 우승을 포함해 하드코트에서만 3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신네르는 하드코트 26연승 행진을 이어오다, 신시내티 오픈 기권으로 연승이 중단됐다.<br><br>메이저대회 5회 우승한 알카라스도 무시할 수 없다. 알카라스의 신시내티 오픈 우승으로 시즌 6승, 4대 메이저 바로 아래 등급의 ATP 1000 대회 단식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2022년 우승자다. 무엇보다 신네르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5패로 크게 앞서 있다.<br><br>US오픈 결과에 따라 세계 랭킹 1위도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테니스닷컴’은 “현재 랭킹 시스템에서 신네르가 1위를 수성하려면 US오픈에서 알카라스 보다 한 라운드 이상 더 올라가야 한다. 나란히 결승에 오른다면 승자가 세계 1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br><br>올해 US오픈은 19일부터 이틀간 혼합복식 경기로 먼저 시작했다. 혼합복식을 아예 이벤트성으로 편성해 남녀 스타 선수들로 조를 구성했다. 경기는 간결해졌다. 세트를 따내는 데 필요한 게임 포인트를 6점에서 4점(결승 제외)으로 낮췄고, 2세트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3세트를 10점 타이브레이크로 치르도록 했다. 상금도 100만달러(약 13억9000만원)으로 크게 올리며 단식에 나서는 스타들에게 출전 기회를 열었다. 그러면서 흥행에는 성공했다.<br><br>그러나 기대했던 만큼 많은 볼거리를 연출하지는 못했다. 본격 대회 일정을 앞둔 선수들은 아무래도 커디션 조절에 신경쓸 수밖에 없다. 신네르의 출전이 불발된 가운데 알카라스-에마 라두카누(영국), 노바크 조코비치-올가 다닐로비치(이상 세르비아)도 첫 판에 탈락했다.<br><br>유일하게 혼합복식 전문 선수로 구성된 안드레아 바바소리-사라 에라니(이상 이탈리아)가 준결승에 진출해 크리스천 해리슨-대니엘 콜린스(이상 미국)와 결승행을 다툰다. 잭 드레이퍼(영국)-제시카 페굴라(미국) 조와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조는 준결승에서 만난다.<br><br>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AVG 1.875' 김도현 1위...세계주니어3쿠션대회 출전 국가대표 4인 최종 선발 08-20 다음 조은숙, 시즈포 프리뷰 전시 ‘숨의 결’서 도슨트 데뷔 08-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