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게임사 직원 '아이템 불법 탈취' 사건…반복되는 이유는?

작성일 08-2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지난달 넷마블 이어 컴투스도…회수·보상 조치 반복 '징역형 집유' 등 처벌 미흡…보안 강화도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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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지난달 넷마블에 이어 이달 컴투스에서도 내부 직원이 게임 아이템을 유출해 판매하다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서 반복되는 게임사 직원의 아이템 탈취 사건과 관련해 게임사의 미온적인 대처와 낮은 처벌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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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챗GPT로 생성한 인공지능(AI) 이미지. [사진=챗GP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0/inews24/20250820161058311vlgu.jpg" data-org-width="500" dmcf-mid="89hXuibYC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inews24/20250820161058311vlgu.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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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로 생성한 인공지능(AI) 이미지. [사진=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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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남호 컴투스 아이모 PD는 지난 13일 게임 '아이모'에서 내부 직원이 테스트용으로 지급된 아이템을 관리자 권한으로 유출해 이용자에게 판매했다 적발된 사실을 공지했다. 지난해 12월 내부 감사로 최초 확인됐으며, 최근 이용자의 제보로 추가 사례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직원은 인사위원회를 거쳐 해고된 상태로 컴투스는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불법 유통된 아이템은 장비·보석·주문서 44건, 펫·코스튬 554건이다. 컴투스는 유출 아이템에 대한 개별적인 회수·보상과 함께 전체 이용자에 대한 보상을 별도로 지급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내부 관리 부족, 통제 절차 관리 부족으로 사태를 방지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향후 보안 강화, 임직원 대상 교육 등 재발방지 대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넷마블에서는 자회사 넷마블엔투 개발실 직원이 게임 'RF온라인 넥스트'에서 부당한 방법으로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하다 적발된 사실이 공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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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김남호 컴투스 아이모 PD는 지난 13일 게임 '아이모'에서 내부 직원이 테스트용으로 지급된 아이템을 관리자 권한으로 유출해 이용자에게 판매했다 적발된 사실을 공지했다. 사진은 공지 내용. [사진=컴투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0/inews24/20250820161059548ooro.jpg" data-org-width="580" dmcf-mid="6XsW3R7vT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inews24/20250820161059548oor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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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호 컴투스 아이모 PD는 지난 13일 게임 '아이모'에서 내부 직원이 테스트용으로 지급된 아이템을 관리자 권한으로 유출해 이용자에게 판매했다 적발된 사실을 공지했다. 사진은 공지 내용. [사진=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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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직원은 내부 DB에 직접 접근해 임의 조작한 '+10 반중력 드라이브' 아이템을 불법으로 유통해 이용자들에게 판매했다. 넷마블 역시 불법 유통 아이템의 회수와 보상, 전체 이용자에 대한 보상을 진행했으며 해당 직원에게 '가장 강력한 수준'의 인사 조치를 단행하고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게임사 직원이 불법 아이템 유통으로 적발돼 처벌받은 사례는 꾸준히 반복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게임 '던전앤파이터' 운영자가 게임 내 재화·아이템을 무단 생성해 35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취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2015년 게임 '이카루스 온라인'에서는 내부 직원이 툴을 조작해 아이템을 부당 취득한 사례도 있다.
 이처럼 현금화가 쉬운 국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게임을 중심으로 게임사 직원의 아이템 탈취가 끊이지 않는 데 대해 솜방망이 처벌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게임사가 여론을 의식해 법적 대응에 소극적인 데다 법적 처벌도 다른 업계 횡령 사건과 달리 대부분 '징역형 집행유예'로 끝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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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넷마블 'RF온라인 넥스트'. [사진=넷마블]"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0/inews24/20250820161100857brfo.jpg" data-org-width="580" dmcf-mid="PiTDSBYcv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inews24/20250820161100857brf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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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 'RF온라인 넥스트'. [사진=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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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게임전문 변호사(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는 "아이템 유출 사건의 경우 게임사도 내부 시스템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책임이 있어 정보통신망법 위반, 횡령죄 고소 등 적극적 조치를 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민사 손해배상까지 가더라도 손배액 산정이 어렵거나 재판부가 대폭 축소하는 경우가 많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개인정보, 계정정보 등 민감한 내용과 달리 게임 아이템의 경우 적절한 보안 수준을 설정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행법상 관리 기준이 명확한 개인정보와 달리 아이템의 경우 게임 운영 과정에서 접근 권한을 어디까지 설정해야 하는지 애매한 점이 많다"며 "사전 예방보다는 사후 대처, 보상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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