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의 자신감 "감독이 이끄는 음악영화제? 색깔 달라야" 작성일 08-21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터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신임 집행위원장 맡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cvMnbGkuY"> <p contents-hash="7a3ba76e16022a4594366ae66c1286ca1d5caa364320436626164a2c54eca9db" dmcf-pid="tyUEOJBW3W" dmcf-ptype="general">[이선필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cc9a9b24886bf75af32016b92e3595057e9ec1c524f088ed2dbe9ae901f72fdc" dmcf-pid="FWuDIibY0y"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1/ohmynews/20250821173901676wrxx.jpg" data-org-width="1500" dmcf-mid="5S5gkP0Cp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1/ohmynews/20250821173901676wrxx.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장항준 신임 집행위원장.</td> </tr> <tr> <td align="left">ⓒ 제천국제음악영화제</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dbc040aba9e6710f66dd09159f24872caf6c5e1eb46a9faa59f2d64d68a1bc14" dmcf-pid="3Y7wCnKGUT" dmcf-ptype="general"> 영화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각종 예능 프로까지 섭렵한 장항준 감독의 존재는 업계에서 특별하다. 특유의 입담, 그리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두루 살피는 작업 스타일로 영화계 안팎에서 신망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직을 수락한 데엔 나름의 사연과 이유가 있었다. 영화 음악 혹은 음악 영화와 거의 연이 없어 보이기에 의외의 발탁이고 본인 또한 생각이 없었다고 했다. 20일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그를 만나 그 배경과 청사진을 들을 수 있었다. </div> <p contents-hash="8238ac5ca9fc7cbb205251a44486e1334cf5c5bf0d471bf59f7730ef4beb4086" dmcf-pid="0GzrhL9HFv" dmcf-ptype="general">"할까 말까 하는 애매한 상황에서 주로 하자를 택하는 편이다"라는 장항준 감독은 제안을 받고 고민의 시간이 길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학창시절에 반장, 부반장, 줄반장도 못 해봤는데 이번이 장을 해볼 마지막 기회지 않을까?"라고 재치 있게 결심 배경를 전했지만, 그간 전임 집행위원장들이 시와 갈등을 겪는 등 평탄치 않은 길을 걸었기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운영을 맡는다는 건 분명 쉬운 선택은 아니었을 것이다.</p> <p contents-hash="b30cf1ec367313d751783e35372be89333446096b4490f034d711c845ff264c0" dmcf-pid="pHqmlo2XpS" dmcf-ptype="general">"올초에 제안을 받고 전임 위원장, 영화인 분들께 전화를 드렸다. 집행위원장이셨던 허진호 감독님도 하라 마라 안 하시고 30분 넘게 장점과 단점을 설명하시더라. 결과적으로 6 대 4 정도로 하지 말라는 쪽이었다. 근데 그게 제가 수락한 이유기도 하다. 예를 들어 축구 국가대표팀이 4강에 오른 직후 감독직을 맡는 것보다 16강 탈락 후에 맡는 게 더 적기일 수 있듯 말이다. 영화제가 부침이 있었으니 뭔가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을 것 같았다. 임기가 2년인데 제가 나간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지도록 잘 해볼 생각이다(웃음)."</p> <p contents-hash="fd75a4240e927b0c384b7077f4d9b26f49e731d58de0f7773dbf2b308e3adc2c" dmcf-pid="UXBsSgVZUl" dmcf-ptype="general">수락 직후 방송인 장도연, 그리고 본인 영화 출연 배우인 이준혁을 사회자로 섭외했다. 홍보대사로는 배우 강하늘을, 아내 김은희 작가에겐 집행 위원직을 제안했다. 대중에 널리 알려진 이들이 영화제 곳곳에 참여하도록 해 인지도를 올린다는 복안이다. 장항준 집행위원장은 "봉준호 감독, 배우 설경구씨도 참석한다고 했다가 차기작을 이유로 빠져나가더라, 그래서 개막식 때 커피차를 보내준다는 약속을 받아냈다"며 웃어보였다.</p> <p contents-hash="21c969dae72e0a902cc6b21f386336f1076c9c3c24e1e3b6b0b886fee099a4fe" dmcf-pid="uZbOvaf5ph" dmcf-ptype="general"><strong>"레드카펫에서 춤출까 생각 중" 친숙하고 유쾌한 영화제로</strong></p> <p contents-hash="5e01ac5583b1f23258c57fff23714840dff61588c9b1786bb994efd9a119b7aa" dmcf-pid="7htNDxUlzC" dmcf-ptype="general">관객에게 친숙한 영화제로 나아가는 게 그가 가지고 있는 청사진 중 하나였다. "음악 영화제라는 인식이 있는데 사실 음악 영화가 요즘 많지 않기에 거기에 국한하지 않고, 영화가 있는 음악과 음악을 소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각계 전문가들을 모셔 다채롭게 준비하고자 했다"며 장 집행위원장은 올해 힘을 준 주요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p> <p contents-hash="f0ccb8a62747581e93887eed45059c31dcd29e1a33563bbbded8282b60c56eeb" dmcf-pid="zlFjwMuSuI" dmcf-ptype="general">그간 꾸준히 해왔던 원썸머나잇 같은 공연 프로는 유지하면서 영화음악가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섹션을 신설했다. 장편 영화 음악가를 대상으로 '뮤직인사이트', 신진 영화음악가를 대상으로 '뉴탤런트' 섹션을 만들어 각각 2000만 원과 1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또한 '플래시백 1990' 섹션을 마련해 영화적 에너지가 가득했던 당시를 소환하고 그때 영화 음악을 조명하도록 했다. 대중에게 친숙한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권일용 프로파일러, 유현준 건축가가 각각 영화를 선정했고 관객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다.</p> <p contents-hash="e805af5f1ddb0bedbb26b58ea71d48980f00428df834b1904e2577b71db0872c" dmcf-pid="qS3ArR7vpO" dmcf-ptype="general">"저도 그때 뭔가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느꼈다. 1990년대 영화를 소개하면서 그 시절을 몰랐던 분들은 그 특유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고, 이미 겪어본 분들은 다시 그걸 음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프로그램 팀에서 고생해주셨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초대 손님들을 잘 조직해서 친숙하게 관객에게 다가가도록 하는 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의견을 듣고 준비했다."</p> <p contents-hash="f8fc884c7314a0e5d602f2f33d15c6159e48a6817634506d1f6ea79c2bbcd1d2" dmcf-pid="Bv0cmezTus" dmcf-ptype="general">장항준 집행위원장은 걱정보단 설렘이 크다고 말했다. 전임 집행위원장들이 모두 내로라하는 음악감독이었다는 사실에 그는 "매우 잘해오셨는데 음악감독님이 했던 영화제와 영화감독이 하는 영화제는 색깔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영화 프로그램은 프로그래머들이 잘 하도록 하고, 전 많은 분들을 모실 토대를 만드는 역할이라 생각한다. 여러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영화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8b0f4340874db00e3492deef86435bc217a6ab056c0fc4ecb3a24ae8bb16bd6b" dmcf-pid="bTpksdqyum" dmcf-ptype="general">메가박스 폐관과 CGV 운영중단으로 지난해 소극장, 임시 상영장, 마을 회관 등에서 어렵게 치러낸 것과 달리 올해는 메가박스 4개관을 임대해 짐프시네마로 운영한다. 이후 장기적인 상영관 마련이 과제지만, 일단 제대로 된 상영관에서 영화를 틀 수 있게 된 건 고무적이다. 제천 의림지 인근과 제천비행장에 텐트 320동을 설치해 캠핑&뮤직 페스티벌을 여는 것도 지난해와의 차별점이다.</p> <p contents-hash="adaee9c795fa9c932089352b7b7aca807af0dd00115baf09b261dd45f8ba1be8" dmcf-pid="KyUEOJBW0r" dmcf-ptype="general">지난해 예산 삭감 문제로 고전했지만, 제천시의회가 돌연 삭감 방침을 뒤집고 6억 1480만 원 상당의 예산 지원을 결정한 것도 호재다. 시비, 국비, 자부담비까지 약 43억 원의 예산을 올해 운용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p> <p contents-hash="e1ae1266d9c302efd01faca9f468b74b67ba0cd1e523e878ce3a1647253e7232" dmcf-pid="9WuDIibY3w" dmcf-ptype="general">장항준 감독은 특유의 활기와 유쾌함이 묻어나고 생동감이 넘치는 영화제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어차피 칸영화제가 아닌 이상 매번 엄숙할 수는 없다"며 "내년 레드카펫 행사에선 드레스가 아니라 캐주얼한 옷을 입고, 초대 손님들이 원하는 음악을 입장 때 틀어드릴까 싶다. 올해 레드카펫에선 제가 춤을 출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05d33dec2cb409275bfdf7ceb2547dafae2096c9165156f48eecb0decc6b368a" dmcf-pid="2Y7wCnKG7D" dmcf-ptype="general">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9월 4일부터 9일까지 이어진다. 장항준 집행위원장 설명 외에 올해 1월 타계한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음악가적 면모를 조명하는 특별전, 영화 <록키 호러 픽쳐 쇼>(1975) 개봉 50주년을 기념한 호러-판타지 영화들을 심야 상영하는 섹션도 준비됐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려운표 커피차에 흐뭇! 금새록 08-21 다음 장성규 “이재명 대통령과 토크쇼…이러다 국민MC 될 듯” 08-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