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윤창민에게 미안하지만 지금은 내가 빛날 시간이다" 작성일 08-21 2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파워 인터뷰 46] '카멜레온' 세바스찬 살레이</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8/21/0002485292_001_20250821180208102.jpg" alt="" /></span></td></tr><tr><td><b>▲ </b> 'ROAD TO UFC 시즌 4' 준결승 페더급 매치에서 윤창민과 맞붙을 호주 파이터 세바스찬 살레이</td></tr><tr><td>ⓒ UFC 제공</td></tr></tbody></table><br>김동현의 제자로 유명한 '빅하트' 윤창민(30)이 UFC 무대로 가는 중요한 일전에 나선다. 22일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상하이체육관에서 있을 'ROAD TO UFC 시즌 4' 준결승 페더급 매치가 바로 그것이다.<br><br>2022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윤창민이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일합을 겨룰 호주 이터널MMA 챔피언 세바스찬 살레이(31, 호주)는 9승 1패의 좋은 전적을 가지고 있다. 2021년 커리어 유일한 패배를 기록한 이후 한 번도 지지 않고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br><br>가라테 베이스의 타격가로 다채로운 타격과 수 싸움이 돋보이는 파이터다. 이른바 이기는 경기에 특화되어 있다. 9승 중 7승이 판정승(78%)이라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어찌보면 한방을 노리는 상대보다 더 까다로운 유형이다. MMA 특화형이라고 할 수 있다.<br><br>거기에 비해 아직 이름은 덜 알려진 선수인지라 파이팅 스타일이나 파이터로서의 가치관이 궁금했고 이에 인터뷰를 진행했다.<br><br>다음은 지난 19일 화상통화로 진행했던 살레이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8/21/0002485292_002_20250821180208215.jpg" alt="" /></span></td></tr><tr><td><b>▲ </b> 세바스찬 살레이는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td></tr><tr><td>ⓒ UFC 제공</td></tr></tbody></table><br><strong>"시드니로 돌아와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하고 있다"</strong><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두 번째 상하이에 왔는데 이제 익숙해졌는가?</span><br>"상하이는 정말 멋지다. 호주보다는 훨씬 덥지만 그래도 좋다. 정말 즐기고 있다. 지난번에 왔을 때도 좋은 시간을 보냈고, 행복한 경험을 했다. 그리 오랜 시간이 흐른 거 같지는 않지만 돌아와서 정말 좋다. 이게 현재 솔직한 기분이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호주는 계절이 반대라 지금 겨울이다. 갑작스런 기후 변화엔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span><br>"호주도 조금씩 따뜻해지고 있다. 그저 호주에서는 여름 시간이 조금 다를 뿐이다. 차이는 있지만 호주도 지금 상당히 따뜻해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기후 변화에 익숙해지고 있다. 아니 익숙해져야 한다. 파이터로 뛰다보면 언제 어디에 가서 싸울지 모르니까."<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현재 시드니에서 거주 중인가?</span><br>"그렇다. 다시 퍼스로 돌아갔다. 퍼스에서 태어났고 시드니로 이주했다. 그러다가 이제 다시 퍼스로 왔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체육관을 옮겼다는 말인가?</span><br>"맞다. 개인적 사정이 생겨서 체육관을 옮기게 됐다. 고향으로 다시 돌아와야만 했다. 이제 퍼스에서 제법 오랫동안 지내고 있다. 지금은 이곳에서 땀을 흘리는 중이다. 현재 루이스트로 컴뱃 아카데미에서 훈련하고 있다. 코디 해든이랑 퀼런 샐킬드가 있는 팀이다. 현재 두 명의 UFC 선수가 있고, 그들과 함께 훈련중이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도 그들과 같이 준비했다. 항상 퍼스에서 살았기 때문에 모든 게 익숙하다. 퍼스가 내 홈이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퍼스 선수들인 잭 델라 마달레나, 스티브 얼섹 같은 선수들과도 가깝게 지내는가?</span><br>"그렇다. (UFC 웰터급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와 잘 알고 같이 훈련하기도 했다. 스티브 얼섹과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가끔 다 같이 훈련한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UFC에 진출한다는 건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span><br>"UFC에서 싸운다는 건 정말 큰 의미다. UFC는 세계 최고의 단체고, UFC에서 싸우면 전 세계에 알려진다. 내겐 세상 전부라 할 만하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고, 여기서 랭킹에 들고 싶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지난번 RTU 8강 경기는 어땠는가?</span><br>"힘든 경기가 될 거란 걸 알고 있었다. 바얼겅 제러이스가 내게 전력으로 덤빌 거란 걸 알았다. 그는 지난 시즌 준우승자이기 때문이다. 경험도 많고 전적도 훌륭한 상대였던 만큼 쉽지 않은 경기였다. 난 그가 승리를 노리고 덤벼들 거란 걸 알았다. 그는 절대 그냥 소극적으로 가만히 있을 선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내 스타일과 실력으로 그를 압도했다. 피니시를 노렸다. 하지만 이건 토너먼트 경기기 때문에 때로는 뜻대로 경기가 흐르진 않는 법이다. 억지로 무리할 필요는 없단 말이 있다. 정확히 맞는 말이고, 나는 그냥 자연스럽게 경기하고 승리했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8/21/0002485292_003_20250821180208333.jpg" alt="" /></span></td></tr><tr><td><b>▲ </b> 세바스찬 살레이(사진 오른쪽)는 경기 운영에 능하다.</td></tr><tr><td>ⓒ UFC 제공</td></tr></tbody></table><br><strong>"아직 많은 사람들은 내가 어떤 선수인지 모른다"</strong><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이번에 붙을 윤창민은 어떤 파이터라고 생각하나?</span><br>"그는 훌륭한 파이터다. 영리하고, 침착하다. 내게 좋은 도전이 될 거다. 또 한 번 위로 올라갈 기회이자 도전이고 풀어야 할 퍼즐이다. 좋은 경기가 될 거다. 난 이번 경기가 테크니컬한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재밌는 경기가 될 거다. 기대해도 좋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8강에서 두 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상대가 당신의 타격에 맞서 테이크다운을 노릴 거라고 생각하는가?</span><br>"나는 그가 그래플링을 노릴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나는 뛰어난 그래플러다. 모든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안다. 사람들은 아직 나의 전체 모습 중 일부 밖에 보지 못했다. 사람들은 아직 나의 전체 능력과 MMA 실력을 모른다. 나는 그가 내 그래플링 영역을 공략할 거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타격도 경계해야 한다. 그는 좋은 타격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무기를 들고 올 걸로 예상되고 여기에 맞춰서 나도 준비했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이번 경기는 어떻게 예상하는가?</span><br>"난 멋진 경기를 펼치고 싶다. 내가 UFC에 속할 자격이 있단 걸 보여주고 싶다.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어떻게든 이길 거다. 그게 전부다. 윤창민은 분명 무언가를 노릴 거다. 하지만 내가 붙은 지난 모든 상대들도 경기가 자기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흐를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나와 케이지에서 마주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막상 몸을 섞고 나면 그제야 그들은 자기 상대의 진짜 실력이 어떤지 깨닫게 된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훈련한 경험은 어땠나?</span><br>"그는 정말 훌륭하다. 좋은 훈련 파트너이고, 여전히 나와 가까운 친구로 지내고 있다. 그는 나를 정말 많이 도와줬다. 높은 커리어 만큼이나 같은 페더급 파이터로서 배워야 할 점이 너무나 많은 존재다. 정신력, 마음가짐, 격투 능력, 모든 걸 그로부터 배웠다. 정말 좋았다. 괜히 레전드가 아니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당신 가족은 가라테 배경이 있다고 들었다. 들려줄 수 있는가?</span><br>"아버지와 형제들 모두가 가라테를 했다. 우리 가족은 모두 오랫동안 가라테를 수련했고, 나는 전국, 국제 대회에 다수 출전했다. 그만큼 우리 가족은 오랜 가라테 역사가 있고, 아버지는 몇 년 전에 가라테 체육관을 열었다. 우린 가라테 가문이고, 가라테는 MMA에 훌륭한 베이스다. 내게 큰 도움이 됐다. 우리 가족은 오랫동안 가라테를 해왔고, 어떤 종류의 격투기든 시청했다. 내 인생 자체라고 할 수 있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가라테 파이터인 GSP를 가장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가 당신의 격투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span><br>"전부다. 그의 마음가짐, 격투기에 접근하는 방법. 처음 UFC를 보기 시작했을 때 그는 이제 막 주가를 올리며, 계속 이겨나가고 있었다. 어릴 때 가라테 파이터로서 다른 가라테 파이터를 보는 건 정말 멋진 일이었다. 스타일은 조금 다르지만 말이다. 그가 웰터급에서 활약하고, 영리하게 기술적으로 잘 풀어가는 모습을 봤다. 그는 매 경기마다 발전했다. 난 그런 점을 정말 좋아했다. 그가 옥타곤 밖에서 행동하는 방식도 훌륭하다. 정말 위대한 롤모델이다. 그는 단순히 파이터가 아니라 무술가다. 그게 내가 목표로 하는 바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8/21/0002485292_004_20250821180208393.jpg" alt="" /></span></td></tr><tr><td><b>▲ </b> 윤창민과 세바스찬 살레이의 페이스오프</td></tr><tr><td>ⓒ UFC 제공</td></tr></tbody></table><br><strong>"케이지에 올라가 실력으로 보여주겠다"</strong><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가라테에서 MMA로 전향한 이유는 무엇인가?</span><br>"나는 항상 MMA 파이터가 되고 싶었다. 어릴 때 가라테 경기에 출전하던 시절에 항상 MMA를 봤고, 가라테를 하기 전부터도 봤다. 나는 MMA, UFC의 엄청난 팬이었다. 정말 다 봤다. 그리고 항상 도전해보고 싶었다. 가라테 커리어에서 어떤 시점에 다다랐을 때 난 MMA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케이지에 올라가서 싸우는 게 어떤 건지 느껴보고 싶었다. 처음 훈련을 시작하고, 첫 아마추어 시합에 나가면서 완전 사랑에 빠졌다. 내가 항상 하고 싶던 거였고, 계속해서 해나가는 게 정말 기뻤다. 그때 '이게 내가 원하던 거야'라고 생각했다. MMA 진출은 내 격투 여정에서 자연스러운 진화라고 생각한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UFC에 진출하는 통로로서 ROAD TO UFC 토너먼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span><br>"UFC에 가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너무나 많다. 그런만큼 UFC 진출 통로도 많아졌다.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ROAD TO UFC 등 다양한 루트가 있다. 전 세계의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때문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 같이 치고 올라가고 싶은 선수들이 많다. 훌륭한 선수들이 UFC에 가는 좋은 기회를 구축한 거다. UFC는 점점 인기가 높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를 통해서 더 많은 기회가 생기는 거니 좋다. 나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이터널MMA와 비교해 ROAD TO UFC의 경쟁 수준은 어떤가?</span><br>"호주의 MMA는 점점 성장하고 있다. 정말 좋은 선수들이 이터널을 통해 세계 무대로 진출하고 있다. 나도 이제 UFC로 가고 있다. 지역 무대보다 한 단계 올라가는 거다. 이터널은 훌륭한 단체고, 멋진 경기들이 많이 열린다. UFC 산하에 있는 대회에 출전하면 더 국제적으로 노출이 되고, 더 경쟁이 치열해진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전세계 유망주들에게 좋은 일 같다.</span><br>"당연하다. 좋은 일이다. 이건 발전하기 위한 정말 좋은 길이다. 이터널에서 보다 국제적인 무대로 진출하고, 결국 UFC로 가는 거다. RTU는 세계적인 수준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다른 RTU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나처럼 UFC 계약을 원한다. 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과 맞붙게 되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 수준이 올라가고, 더 치열해졌다고 생각한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마지막으로 윤창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span><br>"나는 윤창민을 존중한다. 그러나 승부는 승부다. 옥타곤에 들어가 왜 내가 최고인지, 왜 지금이 내가 빛날 시간인지, 왜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는지 실력으로 보여주겠다. 그게 내가 하고 싶은 말 전부다. 다른 건 없다."<br> 관련자료 이전 '우승상금 4억' 세계최대 바둑대회 탄생 08-21 다음 韓쇼트트랙, 올림픽 코앞에 두고 감독 교체… 김선태 임시 총감독 체제로 08-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