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주 데뷔 앞둔 기수 4인방 “韓 경마 새바람 일으킬 것” 작성일 08-21 23 목록 <b>토종 신예 권중석·조성환·우인철<br>남아공화국서 온 실력파 디에고<br>렛츠런파크 서울서 당찬 출사표</b><br>한국 경마를 흔들 준비는 끝났다.<br> <br> 한국 경마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기수들이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무대 위에 오른다. 첫 경주 데뷔를 앞둔 권중석, 조성환, 우인철 신인 기수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실력파 디에고 기수가 그 주인공이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08/21/0000718957_001_20250821183815429.jpg" alt="" /></span> </td></tr><tr><td> 우인철, 권중석, 조성환, 디에고 기수(왼쪽부터)가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경마 무대 데뷔를 앞두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td></tr></tbody></table> <strong>◆의지의 사나이, 권중석 기수</strong><br> <br> “간절함으로 버텨낸 시간, 이제는 그 노력의 결실을 주로에서 보여주고 싶습니다.”<br> <br> 수많은 좌절과 기다림 끝에 권중석 기수(31)가 마침내 데뷔의 출발선에 섰다. 권 기수는 졸업 후 첫 시험 실패와 군 복무 이후 선발 공백이라는 불운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말 관리사와 트랙라이더, 제주 한라대 기수 양성과정, 호주 현지 라이더 경험까지 밟으며 오직 기수라는 꿈을 향해 달려왔다. 권 기수는 “모든 과정을 정석대로 걸을 수 없었지만, 기수가 되겠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열심히 달려왔다”며 지나온 여정을 담담히 풀어냈다.<br> <br> 데뷔를 앞두고 실전 경험 위주의 훈련을 통해 감각을 익히고 있다. 단순한 체력 훈련을 넘어 경주 상황에 따라 어떻게 반응할지 머릿속에서 수없이 시뮬레이션하며 집중해오고 있다. 자신의 가장 큰 무기로 승리욕과 간절함을 꼽았다. 기수라는 직업을 얻기 위함이 아닌 이 길에 대한 애정과 인생을 걸고 도전하고 있다. 그는 “매 경주 단 1㎝라도 더 앞서고 싶다는 마음과 이 길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결단력, 그리고 최선을 다해 승부하는 집념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존경하는 인물로 망설임 없이 김귀배, 박태종 기수를 꼽았다.<br> <br> <strong>◆한국마사고 출신 조성환 기수</strong><br> <br>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으로 귀감이 될 수 있는 기수가 되고 싶다.”<br> <br> 데뷔를 앞두고 조성환(28) 기수의 얼굴에는 설렘과 긴 여정을 버텨온 자신감이 묻어났다. 어릴 적부터 동물을 좋아하고 운동을 즐겨했다. 이를 본 선생님의 소개로 기수라는 직업을 알게 됐고, 흥미를 느껴 한국마사고등학교에 진학해 차근차근 꿈을 키워왔다.<br> <br> 본 받고 싶은 기수로 후보생 시절 큰 영감을 준 김동수 기수를 언급했다. 그는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채찍 없이 말몰이하며 우승한 경주를 본 이후로 팬이 됐다”며 “깔끔한 말몰이와 함께 유려하게 인터뷰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전했다.<br> <br> 첫 데뷔를 앞두고 있는 지금 조 기수는 직선주로에서 불필요한 동작을 줄이기 위해 집중 훈련 중이다. 상대적으로 키가 큰 편에 속하지만, 연습을 통해 불리한 부분을 보완하고 긴 상체로 시원한 말몰이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조 기수는 “오랫동안 꿈꿔온 직업을 갖게 돼 너무 설레고 벅찬 감정이 든다”며 “무사히 데뷔전을 치르고, 나아가 신인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눈빛을 번뜩였다.<br> <br> <strong>◆노력과 성실함의 대명사, 우인철 기수</strong><br> <br> “늦은 데뷔인 만큼, 값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겠다.”<br> <br>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의 권유를 통해 우인철(27) 기수의 마음속에 꿈이 싹트기 시작했다. 단순한 흥미를 넘어, 자신이 가진 신체적 조건과 운동 신경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는 확신과 함께 자연스레 기수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br> <br> 우 기수는 관리사 시절에 경험했던 송재철 기수를 기억한다. 그는 “송재철 기수가 보여준 성실함과 노력은 지금도 큰 영감을 준다”며 “그와 같은 성실함으로 모두에게 기억되는 기수가 되고 싶다”며 자신만의 목표를 밝혔다.<br> <br> 데뷔를 앞두고 그는 현재 주행검사와 조교 두수를 늘리며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자신의 강점인 노력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경주에 나설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준비 과정을 강조했다. 그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신인 기수지만, 꾸준히 노력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진심 어린 다짐을 전했다.<br> <br> <strong>◆남아공에서 온 젊은 피 디에고 기수</strong><br> <br> “팬들에게 행복을 선물하겠다”<br> <br> 한국 경마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디에고 드 구베아(Diego de Gouveia·29) 기수가 한국마사회 소속으로 데뷔한다.<br> <br> 디에고 기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수 양성기관으로 꼽히는 남아공 기수 아카데미(SAJA) 출신이다. 남아공 경마는 2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한다. 국제적으로 파트 1(PART 1) 국가로 인정받는 곳이다. 이 무대에서 활약한 디에고는 약 8%의 승률, 그리고 G1·G2·G3경주 각각 3승이라는 화려한 기록을 남기며 기수로서의 기량을 입증해왔다.<br> <br> 강점으로 뛰어난 페이스 판단력과 결승선에서의 강력한 추입력, 그리고 매사에 성실히 임하는 태도를 꼽았다. 그는 “레이스 흐름을 읽는 능력과 마지막 직선에서의 폭발적인 마무리가 가장 큰 무기”라며 “한국 무대에서도 이 강점을 최대한 살려 승부하겠다“고 말했다.<br> 관련자료 이전 잇따른 공공기관 이탈로 고민 깊은 대전시…이전 예정기관, 공공기관 2차 이전 속도 절실 08-21 다음 전국체전, 25년 만에 부산서 개최…역대 최대 2만 8791명 참가 08-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