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촬영·20명 스태프…연상호표 실험작 ‘얼굴’ 통할까[스경X현장] 작성일 08-22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vSSGL9H79">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02310c320ff1af691efc4e3840cfa1d2bc5988b66668b5d15e115c38e07e173" dmcf-pid="zTvvHo2Xz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얼굴’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박정민(왼쪽부터), 권해효, 신현빈, 연상호 감독, 배우 한지현, 임성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2/sportskhan/20250822141038322wkgt.jpg" data-org-width="1200" dmcf-mid="3Eu96YkPF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sportskhan/20250822141038322wkg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얼굴’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박정민(왼쪽부터), 권해효, 신현빈, 연상호 감독, 배우 한지현, 임성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43ea406eed0ae71269f3e33f01754ec64681151423f9552641915f9320d5caa" dmcf-pid="qyTTXgVZ0b" dmcf-ptype="general"><br><br>‘부산행’, ‘지옥’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 성공시킨 연상호 감독이 단 3주 촬영, 20여 명의 스태프와 함께 만든 영화 ‘얼굴’로 돌아왔다.<br><br>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얼굴 제작보고회에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이 참석해 작품의 시작부터 제작 비하인드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전했다.<br><br>‘얼굴’은 시각장애인 전각 예술가 임영규(권해효)와 그의 아들 임동환(박정민), 그리고 40년 전 묻혀있던 어머니의 죽음을 추적하는 인물 정영희(신현빈)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영화는 ‘얼굴’이라는 단어가 가진 복합적 의미, 즉 인간의 정체성과 감정을 드러내는 상징으로서의 얼굴, 그리고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내면의 얼굴에 집중한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86f5b7e85caecbe2b9f98c9e490da65268f33f01656b1ed7f98f89e9cc72ec8" dmcf-pid="BWyyZaf53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연상호 감독이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얼굴’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2/sportskhan/20250822141039817fkzd.jpg" data-org-width="1200" dmcf-mid="07daE9XD7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sportskhan/20250822141039817fkz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연상호 감독이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얼굴’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28e4d6f98f44d18cd71aab5693bf92b4736f41e6b4b44520743872040110222" dmcf-pid="bYWW5N41Fq" dmcf-ptype="general"><br><br>연상호 감독은 “영규라는 인물은 앞이 보이지 않음에도 시각 예술을 한다는 점에서 극복을 상징한다”며 “그가 고도성장을 이룬 한국 사회의 또 다른 자화상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와 대조적으로 정의를 좇지만 끝내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 ‘정영희’를 설정해 이면을 대비시켰다.<br><br>영규를 연기한 권해효는 실제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특수 렌즈를 착용하고 촬영에 임했다. 그는 “눈이 안 보이는 불편함보단, 오히려 묘한 편안함이 있었다”며 “내가 어떻게 보일지를 의식하지 않아도 되니, 오히려 감정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14598bd47000c22309c83cc66396309e49755ca9bf910032c4c6ad1500c179a" dmcf-pid="KGYY1j8tU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권해효가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얼굴’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2/sportskhan/20250822141041201dldd.jpg" data-org-width="1200" dmcf-mid="pcWW5N41F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sportskhan/20250822141041201dld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권해효가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얼굴’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5b0fc47abb118866ff7c05a005c9a1a786792c0730b56d708ba1eb91c7c7ac7" dmcf-pid="9HGGtA6F07" dmcf-ptype="general"><br><br>권해효는 또한 “저의 장인어른이 실제로 시각장애인이셨다. 그 모습을 오랜 시간 지켜본 저로서는 이 역할이 어색하지 않았고, 많은 부분이 자연스럽게 다가왔다”고 덧붙였다.<br><br>박정민은 그런 영규의 젊은 시절과 영규의 아들 동환을 연기하며 1인 2역 도전에 나섰다. 그는 “선배님께서 제 연기를 먼저 보고 참고해 주셨다고 하는데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제가 도장을 파는 연습을 했는데 감독님이 ‘얼굴은 도장으로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하시더라. 모니터를 보는데 선배님의 얼굴에 진짜 장인의 기운이 느껴졌다”고 말했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eb3621c5ac1fb35d0401728d1b80046a68b27411168c129ffc27abdfdaf31c3" dmcf-pid="2uUUbCLK7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신현빈이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얼굴’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2/sportskhan/20250822141042578xwez.jpg" data-org-width="1200" dmcf-mid="UTddguva7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sportskhan/20250822141042578xwe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신현빈이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얼굴’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cb1162c4c880afba1362260e25162de5f10a5139e7af68ec7ba9c996cbd3791" dmcf-pid="V7uuKho9UU" dmcf-ptype="general"><br><br>얼굴에서 가장 강렬한 캐릭터 중 하나인 정영희는 영화 내내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다. 신현빈은 이 캐릭터를 연기하며 손짓, 몸짓 등 비언어적 연기에 집중해야 했다. 연상호 감독은 “정영희는 ‘불편한 정의’의 상징 같은 존재다.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방식은 그 자체로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장치였다”고 설명했다.<br><br>신현빈은 “얼굴이 안 나오는 역할을 제안받았을 땐 놀랍기도 했지만, 흥미롭게 다가왔다”며 “처음부터 그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연기에 임하는 태도도 조금 달라졌다. 감정은 손끝과 호흡으로 표현해야 했고, 쉽진 않았지만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39cc75a4dacc95f21bcae336459dab6a53ed1678f2067a8d8d82ea9641db590" dmcf-pid="fz779lg2U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박정민이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얼굴’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2/sportskhan/20250822141043979xuvr.jpg" data-org-width="1200" dmcf-mid="uRTTXgVZF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sportskhan/20250822141043979xuv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박정민이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얼굴’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be612b3a3f333e393573226bbbf6228a72612dfbd05aa847e13c482835f1265" dmcf-pid="4qzz2SaVU0" dmcf-ptype="general"><br><br>촬영은 단 3주, 스태프도 20명 남짓. 적은 예산과 빠듯한 일정이 오히려 팀워크와 밀도를 높였다는 반응이다. 박정민은 “제작비는 적었지만 오히려 분장 소품부터 의상 등의 선택지는 더 많았다. 제한된 조건에서 더 창의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br><br>신현빈은 “미술감독님이 사비를 쓰셨나 싶을 정도로 디테일이 대단했다”며 “작은 디테일이 배우들의 감정 몰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연상호 감독 역시 “이 영화는 대형 제작 시스템으론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작은 영화’가 줄 수 있는 유연함이 이번엔 무기가 됐다”고 전했다.<br><br>‘얼굴’은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병헌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와 같은 시기에 개봉하며, 의도치 않게 경쟁 구도가 됐다. 박정민은 이병헌과의 ‘극장가 맞대결’에 대해 “존경하는 선배님이지만… 저희도 열심히 하겠다. ‘어쩔수가없다’ 꼭 볼 테니, 선배님도 ‘얼굴’ 꼭 봐주셨으면”이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br><br>얼굴을 가리고도 감정을 전할 수 있는가.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닌가. 영화 ‘얼굴’은 오는 9월 11일 극장에서 공개된다.<br><br>이민주 기자 leemj@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부산국제영화제, 봉준호 감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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