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가난 고백 "초2 때 父 사업 실패…화장실 문 없는 집 살아" (완선한 수다)[종합]

작성일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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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그룹 씨야 출신 남규리가 마음고생이 심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김완선 TV'에는 '[완선한 수다] 언니美 폭발 김완선&amp;남규리 솔직 토크'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남규리는 "저의 꿈은 집을 사는 거였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남규리의 아버지는 딸이 초등학교 2학년 때 사업을 크게 실패했던 것. 남규리는 "막 그런 데에 살았다"며 "진짜 산동네에 연탄불 (떼고) 화장실도 막 문이 없어서 끈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학교에서 인기가 많았던 그는 혹여나 친구들이 알게 될까봐 일부러 지각을 하기도 했다고. 그는 "학교에서는 (제가) 인기인이었다. 수학여행 가서 춤도 추고 그랬는데 그런 모습을 친구들이 보면 실망할까 봐"라며 어린 마음에 지각을 일상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는 우유가 몇 개 있으면 그걸 책가방에 쑤셔서 또 집에 가지고 갔다. 그렇게 학창 시절을 살았다"며 "장학금 받으려고 또 내신은 안 떨어뜨리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그러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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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남규리의 말에 김완선은 "결국 가수가 됐다"며 꿈을 이룬 그의 모습을 언급했다.
 그러자 남규리는 "선배님은 운명처럼 되셨지만 저는 '내 꿈이 이거가 생겼다. 해야 겠다' 그런 마음을 갖고 한 8~9년을 했다. 대형 기획사에도 있어 보고 하다가 포기하려던 찰나에 가수가 됐다"면서 "또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가장 힘든 점으로 수많은 악플과 억측들을 꼽은 그는 "저의 발언을 할 수 없는 시대였다"며 "지금처럼 인스타에 나의 생각을 얘기할 수 있다던가 이런 게 아니라 회사의 어떤 툴 안에서, 회사가 만들어 가는 저의 이미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거 제가 안 했는데요', '저 그럼 사람 아닌데요'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고 토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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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김완선은 "일 자체보다는 그런 환경적인 게 힘들었겠다"고 말했고, 남규리는 "맞다"면서 "그래서 사람에 대한 회의감,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 이게 맞았나', '내가 상상하고 그려왔던 건 이런 모습이 아닌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가수 활동을 못 하게 되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까지 했다던 남규리. 그는 "일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됐고 그러다가 연기를 하게 된 거"라고 전했다.
 한편 1984년생인 남규리는 2006년 그룹 씨야로 데뷔했으나 2009년 탈퇴 후 배우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귤멍'을 개설해 근황을 알리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김완선 TV' 영상 캡처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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