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인’ 노부부와 ‘매수인’ 신혼부부, 두 달간 특별한 ‘동거’ 작성일 08-24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DxCyuvaz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57e6828402bed1d4849f9d19f0e44a44b1290bb3341660c1c9e2797fd499cc9" dmcf-pid="6rRlYzyju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4/SpoChosun/20250824112101878emsg.jpg" data-org-width="700" dmcf-mid="KO4rhFIiu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SpoChosun/20250824112101878emsg.jpg" width="658"></p>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db2a7b45b3fa825250460251bc315a9ef8e9850439a78fffead8b9c9563283e" dmcf-pid="PRuocTj4u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4/SpoChosun/20250824112102102qctw.jpg" data-org-width="700" dmcf-mid="9nA1UP0C7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SpoChosun/20250824112102102qctw.jpg" width="658"></p>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30a69a47deede7db6a817c5b3968b226d960157056d0217252fc1885abf610a" dmcf-pid="Qe7gkyA8z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4/SpoChosun/20250824112102305izum.jpg" data-org-width="700" dmcf-mid="2oyfxcP30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SpoChosun/20250824112102305izum.jpg" width="658"></p>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44f9bbafd9b3468169d2ec9927befa8a1498cbc98dc8c1ec38b719151810611" dmcf-pid="xdzaEWc6F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4/SpoChosun/20250824112102567fnnq.jpg" data-org-width="700" dmcf-mid="f5eSGqWAF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SpoChosun/20250824112102567fnnq.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8cc64236a878e78c7cd1f82fade80e08f919741c67c391eba1f361c5a6f838d9" dmcf-pid="yHE3zMuSU6" dmcf-ptype="general">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결혼 2년 차, 마침내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신혼부부 준연 씨(35)와 민주 씨(31). 석 달 동안 전국을 떠돌며 집을 찾아다닌 끝에, 경기도 여주의 한 황토집에 마음을 빼앗겨 곧장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사 날짜였다. 집을 판 45년 차 노부부, 금자 할머니(73)와 동인 할아버지(75)가 두 달 뒤에나 이사할 수 있다는 것. 이전에 살던 집을 팔고 부모님 집에 머물던 준연 씨 부부는 난감했다. 그때 금자 할머니가 파격 제안을 건넸다. "그러지 말고, 같이 살자". 그렇게 매수인과 매도인의 두 달간 '일시 동거'가 시작됐다. </p> <p contents-hash="8722f68cf96b3344ea353114306dcb202bd34d29f0aa9c9d6f1439f743629475" dmcf-pid="WXD0qR7v08" dmcf-ptype="general">처음엔 어색했다. 냉장고 한 칸을 나누고, 주방과 거실을 함께 쓰며 서로 조심스레 선을 지키던 네 사람. 하지만 밥상을 함께 마주하며 조금씩 경계심은 풀어졌다. 특히 일찍 부모님의 이혼을 겪고 외롭게 자라온 민주 씨에게 금자 할머니는 친정엄마 같은 따뜻함이었다. </p> <p contents-hash="f6f9d7c6b2472d1ddd00b173ab2d837117d25a726f99b12c04451a1963a77b93" dmcf-pid="YZwpBezTu4" dmcf-ptype="general">그러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남이, 그것도 부모, 자식뻘 나이 차이가 나는 부부가 한 지붕 아래 함께 산다는 건 결코 순탄치 않은 일. 동거 생활의 절반이 지난 어느 날, 두 부부가 합의 끝에 중도금과 잔금을 모두 치르면서 집의 주인이 바뀌게 된다. 기분을 내고 싶었던 준연 씨는 "이제 진짜 우리 집이 됐다"는 마음에 현관의 문패를 떼어냈다. 하지만 그 문패는 15년 전, 동인 할아버지가 황토집으로 이사 오며 직접 달았던, 부부의 역사와 추억이 담긴 물건이었다. "문패는 그저 인테리어일 뿐"이라 여긴 신혼부부와, "삶의 역사"라 여긴 노부부의 마음이 부딪히며 갈등은 깊어진다. </p> <p contents-hash="76c4f1610b3f09b63c4109ef8ad5ba850cdb121ae7688154deebdbfe1b01f45c" dmcf-pid="G5rUbdqyUf" dmcf-ptype="general">집을 사고파는 단순한 거래에서 시작된 인연. 그러나 밥을 나누고 텃밭을 함께 가꾸며, 때로는 다투고 화해하는 과정을 거치며 네 사람은 조금씩 서로의 삶에 스며든다. 과연 이 두 달간의 여정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p> <p contents-hash="6d75676bcff8119170604a4a574abe1d699e71910fe027988e6305f720587de6" dmcf-pid="H1muKJBWuV" dmcf-ptype="general">#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우리 집</p> <p contents-hash="ba0e994f818326c8d7fa8581191bdfe66dc1c625de22753e22e618d7f798c6ac" dmcf-pid="XCnW59XD02" dmcf-ptype="general">이사 날짜가 다가오자, 금자 할머니와 동인 할아버지는 눈물 훔치는 날이 많아졌다. 하지만 떠날 준비 속에도 정든 집을 이어받을 신혼부부에게 정성을 아끼지 않는다. 파 심는 요령부터 스무 가지 약재가 담긴 매실액기스를 먹는 법, 심지어 예초기 사용법까지. 시골살이에 필요한 모든 것을 기꺼이 내준다. </p> <p contents-hash="f295fe1c10a8f11e8ce6610f0f7ae7c9ae9ed4e8b66a158fba379482cab56887" dmcf-pid="ZhLY12Zwp9" dmcf-ptype="general">이제 각자의 길을 준비해야 할 시간. 집을 떠나는 노부부는 눈물로 이웃과 인사를 나누고, 신혼부부는 왠지 모르게 '노부부의 보금자리를 빼앗은 것 같은 마음'을 안은 채 새로운 출발을 앞둔다. 웃음과 갈등, 눈물로 이어진 특별한 두 달. 네 사람에게 이 집은, 정말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집이었다.</p> <p contents-hash="820380c0758c12ce712d8ee0afae4d638de257adffe914dfc1d2b30cfa972ceb" dmcf-pid="5loGtV5rpK" dmcf-ptype="general">tokkig@sportschosun.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진짜 고소장 넘쳐나는데...김희철-동해 장난에 누리꾼 반응 엇갈려 08-24 다음 '월 매출 3000만원' 사업가 주우재, 우월한 기럭지 뽐내며 남친미 발산 08-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