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첫 에세이 ‘그래도 나니까’, 뮤지컬 여제의 일상 한 숟갈 같은 위로 작성일 08-24 3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d3xwGEQ75">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18f12985ffa847ce468b01a82fc2fefcfeabac65ac004b495b71757d5b6dc14" dmcf-pid="ZJ0MrHDx0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4/sportsdonga/20250824113713383avbf.jpg" data-org-width="458" dmcf-mid="HXkXVL9H7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sportsdonga/20250824113713383avbf.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94947337bfad7ba6e9856b4b12ee10c5eba4e44f997c60efe3fe40f15764646" dmcf-pid="5ipRmXwM7X" dmcf-ptype="general"><strong>24년 만에 내놓은 첫 에세이 ‘그래도 나니까’ 출간 무대 위 여제가 아닌 ‘사람 김소현’의 솔직한 고백 볶음밥·김치찌개로 버티는 소박한 일상도 담아내 팬 사인회 통해 독자들과 가까이서 만날 예정</strong></p> <p contents-hash="3ee3ba6f3689b08dc3543591c8353585672ec0299f2c4134714bf5313bb4a21a" dmcf-pid="1nUesZrR0H" dmcf-ptype="general">“무대 위의 떨리는 마음도, 매일 찾아오는 부담도 결국 나를 있는 그대로 껴안을 때 비로소 견딜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데뷔 24년 만에 펴낸 첫 에세이 ‘그래도 나니까’(영진닷컴)는 이렇게 시작한다.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여제’라는 타이틀 뒤에, 사실은 불안에 흔들리며 볶음밥 한 숟갈로 하루를 버티는 인간 김소현이 있었다. 책은 바로 이 ‘솔직함’에서 힘을 얻는다.</p> <p contents-hash="4594eab770dd84df958d7b1f4fdbc32599db15a9d935380dae898da8e6a15d39" dmcf-pid="tLudO5me3G" dmcf-ptype="general">2001년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으로 데뷔해 ‘엘리자벳’, ‘마리 앙투아네트’, ‘위키드’, ‘마리 퀴리’, 그리고 2025년 ‘명성황후’까지. 김소현은 20년 넘게 무대 위를 걸었다. 사람들이 늘 묻는다. “이제 무대가 익숙하지 않나요?” 김소현은 웃으며 고개를 젓는다. “무대는 알수록 더 낯설고, 익숙해질수록 두려움은 깊어져요.” 무대 위 여제도 결국 떨리는 심장을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가리고 서는 ‘한 사람’이라는 고백이다.</p> <p contents-hash="3dbb26f2601bc0cc35123d151bcf3cbff4d4fa3512a4206e5371397ab87dacae" dmcf-pid="FhRsFf1mpY" dmcf-ptype="general">책 속에는 의외로 소박하고 생활감 넘치는 장면들이 가득하다. 공연이 끝난 날, 갑자기 엄마의 김치찌개가 그리워 무작정 친정으로 달려간 이야기. “볶음밥 한 숟갈에 하루 피로가 사르르 풀린다”는 대목에선 독자도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공연 전날엔 늘 아무것도 못 먹는 탓에 알레르기가 있는 줄 알았다가, 사실은 ‘알레르기 제로 체질’임을 뒤늦게 알아챈 에피소드도 있다. 은근히 귀여운 허당 매력이다.</p> <p contents-hash="dd0318c0cfde3bd71b452ad38df0f378dc11aec7ee12db0ab468ca535f09002f" dmcf-pid="3leO34tsUW" dmcf-ptype="general">무대와 캐릭터는 김소현에게 또 다른 교과서였다. “‘안나 카레니나’에서는 사람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웠고, ‘마리 앙투아네트’에서는 내가 부지런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았죠.” ‘명성황후’에서는 왕비가 아닌 ‘민자영’이라는 인간을 바라봤고, ‘마리 퀴리’에서는 “관객이 단 한 명뿐이라도 무대에 설 것이다”라는 다짐을 새겼다. 작품 하나하나가 김소현의 성장 노트였던 셈이다.</p> <p contents-hash="6131e4325c7135a6ec644d818ac5eea873bce833f458683d01d12082373b443c" dmcf-pid="0SdI08FOFy" dmcf-ptype="general">주변의 반응도 따뜻하다.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는 “여름밤 골목길을 나란히 걷는 대화 같았다”고 했고, 박세리 전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은 “분야는 달라도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라 공감됐다”고 전했다. 남편 손준호는 SNS에 “오랜 시간 곁에서 글 써 내려가는 모습을 지켜봤기에, 그 결실이 더 소중하다”고 남겼다.</p> <p contents-hash="79eb7f792b054e1b2d1fb527ead0d4b5c69d0f6dfdd921503e41502bab13a5c0" dmcf-pid="pvJCp63IuT" dmcf-ptype="general">프롤로그에서 김소현은 “제가 꿈꾸는 저는 지금과는 꽤 다릅니다. 늘 긍정적이고 용기 있게 선택하며 후회하지 않는 사람. 하지만 현실의 저는 매일 불안해하며 소심합니다”라고 적었다. 책의 마지막에는 이렇게 말한다. “오늘이 버거웠다면, 내일은 조금 더 너그럽게 나를 다독이면 된다. 나는 여전히, 나답게 살아가는 중이니까.” 무대 위 여제도 볶음밥과 김치찌개에 위로받고, 불안과 두려움을 껴안으며 하루를 버틴다. 그렇다면 흔들리는 우리의 하루도 충분히 괜찮은 게 아닐까. 이 정도면, 잘 살아내고 있는 게 아닐까.</p> <p contents-hash="01a8d5397dbf122431b089b6be26e2233f316edc380bf3beb2ef0bd90d3ce908" dmcf-pid="UTihUP0CUv" dmcf-ptype="general">김소현은 23일 광화문·영등포 교보문고에 이어 30일에는 강남 교보문고에서 팬 사인회를 연다. 이번엔 무대와 조명 대신 책상 하나를 사이에 두고, ‘여제’가 아닌 ‘사람 김소현’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p> <p contents-hash="1f9a1b2afd6bce4294e153eb10b6a971c420b7cc7ff820a678dad1f658bf1f12" dmcf-pid="uynluQph0S" dmcf-ptype="general">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현아♥용준형, 유럽으로 떠났다···숨길 수 없는 신혼의 달달함[SNS는 지금] 08-24 다음 조코비치는 시간을 거스를 수 있을까?[박준용의 인앤아웃] 08-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