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끝났다' 했지만"... 슈퍼주니어, 20주년에도 건재했다 [종합]

작성일 08-2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22~24일 KSPO DOME서 20주년 기념 콘서트 '슈퍼쇼 10'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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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슈퍼주니어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주년 기념 콘서트 '슈퍼쇼10(SUPER SHOW 10)' 3회 차 공연을 개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4/hankooki/20250824210425888bdcn.jpg" data-org-width="640" dmcf-mid="x2bC5ploM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hankooki/20250824210425888bdcn.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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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주니어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주년 기념 콘서트 '슈퍼쇼10(SUPER SHOW 10)' 3회 차 공연을 개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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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쟤네 안 될거야, 지쳤을 거야'라고 하겠지만 오늘 공연을 보시면 '제발 그만해. 저러다 20년, 30년 더 하겠다' 느끼실 겁니다." (이특)
 데뷔 20주년, 어느덧 K팝 대표 최장수 보이그룹이 됐지만 슈퍼주니어는 여전히 건재했다.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슈퍼쇼10'은 그간 슈퍼주니어가 걸어온 발자취를 추억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굳건하게 나아갈 이들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자아낸 자리였다.
 슈퍼주니어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주년 기념 콘서트 '슈퍼쇼10(SUPER SHOW 10)' 3회 차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슈퍼주니어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개최하는 월드투어인 '슈퍼쇼10'의 포문을 여는 공연이다. 지난 2005년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완전체로 진행하는 새 투어를 통해 데뷔 20주년을 자축한다. 이들은 데뷔 이후 20년의 활동을 통해 발표한 자신들의 메가 히트곡은 물론 오랜 시간 보여주지 않았던 곡들을 재해석한 무대들로 역대 활동을 총망라한 '종합 선물 세트' 같은 공연을 완성했다.
 특별한 의미를 담은 콘서트인 만큼, 글로벌 팬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슈퍼쇼10'은 티켓 오픈 이후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여전히 뜨거운 슈퍼주니어의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슈퍼주니어는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총 3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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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3 contents-hash="b6bde45e8146743d5f357aa50d0f9a3dfdb0628d1a885b013557ded75766ffc7" dmcf-pid="2TfT0qWALE" dmcf-ptype="h3">"일주일 금주" "방송 접을 결심"... 슈퍼주니어, 20주년 콘서트에 담은 진심</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57c1ef205efa782108b53cc02e72e3959bfae76613a32f57b7e0b14aff0d4f8" dmcf-pid="Vy4ypBYcdk" dmcf-ptype="figure">
 <img alt="슈퍼주니어가 24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슈퍼쇼10'을 진행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4/hankooki/20250824210427097prse.jpg" data-org-width="640" dmcf-mid="UrWiwCLKd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hankooki/20250824210427097prse.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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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주니어가 24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슈퍼쇼10'을 진행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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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슈퍼주니어는 데뷔곡 '트윈스'로 강렬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U' 무대에서 규현이 합류하며 본격적인 완전체 무대를 선보인 슈퍼주니어는 '너라도' '블랙 슈트' '마마시타(야야야)'로 오프닝 무대를 이어갔다.
 쉴 틈 없이 이어진 히트곡들의 향연에 공연장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뜨거워졌다. 객석을 가득 채운 엘프(슈퍼주니어 공식 팬덤명)들은 멤버들의 등장마다 뜨거운 함성을 내지르며 환호했고,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오프닝 무대부터 온 몸이 땀으로 젖을 정도로 열정적인 무대로 화답했다.
 이어 '슈퍼맨' '슈퍼 걸' '헤어컷' '세이 레스' 등 추억의 명곡들을 연달아 선보인 슈퍼주니어는 무대 중앙에 올라 '우리는 슈퍼주니어에요"라고 공식 인사를 건넸다. 
 동해는 "아쉽게도 오늘 마지막 날이다. 시간이 이렇게 빠르다. 오늘 마지막까지 즐겨달라"고 서울 공연 마지막 날을 맞은 소감을 밝혔고, 최시원은 "벌써 마지막 날인데 즐길 준비 되셨나. 오늘 끝까지 즐거운 시간 되셨으면 좋겠다"라고 외쳤다. 규현은 "이 콘서트를 위해서 일주일 동안 금주를 했다. 오늘은 체력을 아낄 필요도 없고, 이 무대에서 모든 걸 다 쏟고 가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오랜만에 '슈퍼쇼' 무대에 오르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김희철은 "사실 그동안 제가 엘프들과 멤버들의 속을 많이 썩였는데, 앞으로 그럴 일이 절대 없을 거다"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는 "아이돌 모드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방송인 모드를 조금 접으려 한다. 멤버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20주년에 못 했던 것들을 모두 바치고 싶어서 프로그램을 전부 그만두려고 이야기를 했었다"라며 이번 공연에 담은 자신의 진심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저는 어제도 그저께도 최선을 다했고, 오늘도 처음하는 공연처럼 불태우겠다"라고 말해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특은 "슈퍼주니어가 현존하는 아이돌 최고령 그룹이다. 아이돌 고령화가 심각한데, 우리가 주범이다. 많은 사람들이 '쟤네 안 될거야, 지쳤을 거야'라고 하겠지만 오늘 공연을 보시면 '제발 그만해. 저러다 20년, 30년 더 하겠다' 느끼실 것"이라고 20주년 이후의 장수 행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8973eb4eb07a341e4039e641733cecdf3c2b04aa347d734faea1644f002440f5" dmcf-pid="yszsHFIiML"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75796826392b3f1924c02c415631cf97fd3ed44e51080f5ae11360b8116f4d89" dmcf-pid="WOqOX3Cnnn" dmcf-ptype="h3">"KSPO DOME 채울 수 있을까 했는데"... 슈퍼주니어, 엘프에 전한 진심</h3>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공연답게 '슈퍼쇼10'은 슈퍼주니어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아낸 세트리스트로 과거의 추억을 소환했다. 
 오프닝 무대에 이어 '디라이트' '아이 노우' '우리들의 사랑' '너 같은 사람 또 없어' '너로부터' '잠들고 싶어' '도로시' '미라클' '파자마파티' '迷(미)' '로꾸거!!!' 'D.N.A.' '록스타' '아차' '익스프레스 모드' '미스터 심플' '미인아' '쏘리 쏘리' '돈 돈!'까지 도입부만 들어도 흥얼거릴 수 있는 히트곡들의 향연은 'K팝 대표 장수 그룹'다운 슈퍼주니어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만들었다.
 공연 도중 규현이 예상치 못 한 다리 부상을 입는 일도 있었으나, 규현은 공연 후반부 의자에 앉아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소화하며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규현은 무대를 내려오던 중 다리를 접질리는 부상을 당한 상태로, 공연을 마친 뒤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돈돈!'을 끝으로 본무대를 마무리한 슈퍼주니어는 '메리 유'를 부르며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랐다. 이어 '행복'으로 앙코르 무대를 이어간 멤버들은 어느 때보다 특별했던 '슈퍼쇼10' 서울 공연을 마무리 한 소회를 밝혔다.
 려욱은 지난 20년을 돌아보며 "정말 변함 없는 건 우리의 마음과 여러분들의 사랑이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저희의 20주년을 기념해주고, 함께 울고 웃고 추억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슈퍼쇼 11'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꿈꿔왔는데 그게 곧 이루어질 것 같다. 여러분들 덕분이다. 앞으로도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동해는 "연습을 하면서 멤버들과 함께 20주년 '슈퍼쇼10'을 어떻게 준비할까 회의를 했었다. 잘만들어야 된다는 부담도 크고 '슈퍼쇼11'을 가기 위한 길에 서 있는데 여러분들이 정말 좋아해주셨으면 했다. 많은 계절이 지났고 여러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든 것 같은데 앞으로도 함께 걸어가 주시고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예성은 "'슈퍼쇼10'이 오늘까지로 정해진 순간, 이렇게 특별한 생일을 맞이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가장 먼저 했다. 제가 태어난 것은 다 여러분들을 만나기 위해서인 것 같다. 이제 '슈퍼쇼10'의 여정이 시작됐는데 앞으로도 쭉 함께할테니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자"라고 외쳤다.
 부상으로 인한 팬들의 걱정을 달래듯 "이제 안 아픈데 의자까지 준비해주셔서 아픈 척 하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떤 규현은 "이 공연장이 잡혔을 때 우리가 할 수 있을까.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서 못 채우면 어쩌지 했는데 가득 채워주신 것 보고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이번에 여러분들이 3일 내내 시야제한석까지 채워주셔서 30주년가지도 무조건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라며 앞으로 이어나갈 슈퍼주니어의 행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특은 "마지막 날 기대를 많이 했는데 개인적으로 실망스럽다. 없는 에너지 쥐어짜내서 더 미친 사람처럼 해야 됐는데 많이 못해서 아쉽다"라고 겸손한 생각을 전한 뒤 "저희가 15년 쯤에 '너희는 끝났다' 그런 얘기 들으면서 20년을 왔다. 앞으로 30년, 40년 갈 수 있게 힘을 실어달라"고 계속될 팀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한편, '슈퍼쇼10'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슈퍼주니어는 다음 달 홍콩 자카르타 공연에 이어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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