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업계 1위·벤치마킹 모델 될 것"…홍관희 LGU+ CISO의 청사진

작성일 08-2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 인터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RaJJzyjt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8c8bfcb835288f0502ac7ebb7094070c28309d192892cb3ea5a261271ad31be" dmcf-pid="0eNiiqWA1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통신사 역시 언제든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LG유플러스는 보안을 회사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사진은 지난 20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의 모습. /사진=LG유플러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5/moneyweek/20250825060237647zrac.jpg" data-org-width="680" dmcf-mid="1dGjjf1m1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5/moneyweek/20250825060237647zrac.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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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사 역시 언제든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LG유플러스는 보안을 회사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사진은 지난 20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의 모습. /사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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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8e9f28aefaf3cdb18858830fdc32da72375b6f98fcd59b4ddcf057f35ecb3637" dmcf-pid="pdjnnBYcZJ" dmcf-ptype="general">
           최근 보안 위협이 갈수록 고도화·지능화하면서 통신사를 겨냥한 공격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 고객 개인정보와 통신망은 물론, 수많은 협력사까지 얽혀 있어 피해가 발생하면 그 파급력이 크다. "통신사 역시 언제든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LG유플러스는 보안을 회사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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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a0b650e81e4ec19ff55a2f2bb88eee52961889349f1485d64a52c6454a600d88" dmcf-pid="UJALLbGkXd" dmcf-ptype="general">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이 있다. 통신·금융·IT 전반을 아우른 25년 경력의 보안 전문가인 그는 2023년 6월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로 합류한 뒤 보안 거버넌스 체계부터 재정비했다. 그는 LG유플러스의 보안 혁신을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사회 전반의 보안 문화를 끌어올리는 촉매제로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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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고객이 체감할 보안 투자"… 스팸·피싱 원스톱 대응</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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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홍 센터장은 통신사가 해킹의 주요 표적이 될 수 있으며 그 위험도 역시 크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홍 센터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5/moneyweek/20250825060239011phti.jpg" data-org-width="680" dmcf-mid="t7XTTaf55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5/moneyweek/20250825060239011phti.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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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 센터장은 통신사가 해킹의 주요 표적이 될 수 있으며 그 위험도 역시 크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홍 센터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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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471b2e144aeb530eb048193208fc85e7f0a47f43b9e54a765684fbc5cb99e648" dmcf-pid="7p977SaVHR" dmcf-ptype="general">
            홍 센터장은 지난 20일 서울 LG유플러스 마곡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SK텔레콤 해킹 사태, 예스24 랜섬웨어 공격, 서울보증보험 해킹 등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국내 해킹 사고에 대해 "언제든 LG유플러스에도 일어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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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f02ba68d70e09032820ba21de7cbd04e0279441e86ef540d6a92913189f6f9fd" dmcf-pid="zU2zzvNfYM" dmcf-ptype="general">홍 센터장은 통신사가 해킹의 주요 표적이 될 수 있으며 그 위험도 역시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정보만 노린다면 온라인 업체 몇 곳을 해킹하는 것이 훨씬 쉽다"며 "통신사가 표적이 되는 이유는 휴대폰이 24시간 손에 쥐어져 있는 기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사가 보유한 위치 정보, 통화 이력, 본인확인 서비스 데이터 등은 최신성이 높아 공격 가치가 크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44d21966061089cff122db938dc1bfc1af9ff9ccad3b0ab3484b0ee670ebe4ae" dmcf-pid="quVqqTj4Zx" dmcf-ptype="general">이처럼 높아지는 보안 위협 속, LG유플러스는 지난 13일 국내 정보보호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제24회 정보보호 대상'을 수상했다. 그 비결에 대해 홍관희 센터장은 '보안 거버넌스 강화'를 통한 보안 실행력 제고를 첫손에 꼽았다.홍 센터장은 "2023년 보안사고 이후에 노력해온 것들과 좋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밖에서 인정해주시는 것이 있고 구축한 거버넌스 등은 타사에서 벤치마킹하는 것도 있다"고 전했다. </p>
          <p contents-hash="c5e05641a9c5e57302917cc9397e99d342c08198d7a4a48f73e53ae1d7555662" dmcf-pid="B7fBByA8XQ" dmcf-ptype="general">2023년 대규모 보안 사고 이후 LG유플러스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인 정보보안센터를 신설하고 매주 CEO가 주재하는 보안 회의를 정례화하는 등 근본적 체질 개선에 나섰다. 홍 센터장은 "경영 회의와는 별도로 최고재무책임자(CFO) 조직과 2주에 한 번 정례 미팅을 갖고 보안·품질·안전을 3대 기본기로 삼아 '기본기 회의'도 매주 진행한다. 경영 회의가 취소되더라도 기본기 회의는 반드시 열린다"고 설명했다. </p>
          <p contents-hash="b0e35c90e7ca1733ae8f21870ca76b5c28387a4cc56bcfc403278688f5f6df77" dmcf-pid="bz4bbWc6GP" dmcf-ptype="general">컨트롤타워 강화를 위해 인력과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정보보호 예산을 전년 대비 30% 늘린 828억원을 집행했고 전담 인력도 157명에서 293명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했다. 홍 센터장은 "올해도 보안에 12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며 앞으로 매년 20~30%씩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419aabf4f89a59c15ced3a5ab8c8c4c246ed125db0d4305360df63cc974b2b57" dmcf-pid="Kq8KKYkPZ6" dmcf-ptype="general">LG유플러스가 특히 공을 들이는 분야는 보이스피싱과 스팸 차단이다. 늘어나는 보안 위협 속에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보안 투자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한 전략이다. 홍 센터장은 "보안 투자에 수천억원을 썼다고 해도 고객이 느끼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며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과 스팸 차단을 보안조직이 직접 맡아 원스톱으로 대응하는 유일한 통신사"라고 설명했다.</p>
          <div contents-hash="740373bfa00c5ffc6d814cc199f092091c5b95bf541d1b0f0ad0f5db94c75027" dmcf-pid="9B699GEQY8" dmcf-ptype="general">
           이 같은 노력은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보이스피싱·스미싱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서버를 추적·분석해 지난 2분기(4~6월) 경찰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사건 중 약 23%가 LG유플러스가 추적해 전달한 정보에서 비롯됐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통화 보안 서비스 '익시오'(IXIO)는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매달 2000여건의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탐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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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보안 1위 목표…LG유플러스처럼 하니까 된다는 보안 대표 사례 될 것"</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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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fcb7a29fdece628f73959e75e8c08605ebde48795fcae32ce472f6aabcdd2ff" dmcf-pid="2bP22HDxH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홍 센터장은 통신사 간 협력과 정부 주도의 정보 공유 체계, 즉 민관협동 정보보안 협의체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20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홍관희 센터장의 모습. /사진=LG유플러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5/moneyweek/20250825060240253lckv.jpg" data-org-width="680" dmcf-mid="Fdixx0hLH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5/moneyweek/20250825060240253lck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홍 센터장은 통신사 간 협력과 정부 주도의 정보 공유 체계, 즉 민관협동 정보보안 협의체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20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홍관희 센터장의 모습. /사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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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5dad2aa17a0bb6bf42c37505ae58763adee0f503c30da49caf6c9b7f0e9f6d02" dmcf-pid="VKQVVXwM1f" dmcf-ptype="general">
           하지만 보안 수준을 높여가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특히 보안 인력 부족은 업계 공통의 어려움이다. 그는 "몇 달째 충원하지 못한 솔루션 담당 직무가 있을 정도로 인재 확보가 쉽지 않다"며 "최근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잇따른 보안 사고로 보안 인력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과거부터 보안 인재가 충분히 배출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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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5ebbe5042829620abbc736bb1171ee36ffa7245a7741ce242878a63d29d7a1ec" dmcf-pid="f9xffZrRHV" dmcf-ptype="general">LG유플러스는 이에 대응해 자체 인력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홍 센터장은 "숭실대와 함께 학과를 운영해 매년 20명씩 선발하고 있으며 이들이 졸업하면 바로 보안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며 "숭실대 외에도 추가로 학부생들을 지원하면서 졸업 후 채용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a089d588a14140d5115519e561572f6afd8d6c1c7097c5107c9decb00d9822c5" dmcf-pid="42M445meX2" dmcf-ptype="general">이 밖에도 현행 제도의 한계도 지적했다. 그는 "통신사가 악성 사이트나 보이스피싱 IP를 발견해도 자체적으로 차단할 법적 근거가 없어 반드시 KISA를 거쳐야 한다"며 "공문이나 메일 절차를 밟는 동안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급성이 중요한 보안 대응에서 이 같은 절차적 제약은 신속한 차단을 가로막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p>
          <p contents-hash="83c35211f70466c8c6313c076525860fefa76536a5bb066e7547112b5e6965a1" dmcf-pid="8VR881sdZ9" dmcf-ptype="general">이에 홍 센터장은 통신사 간 협력과 정부 주도의 정보 공유 체계, 즉 민관협동 정보보안 협의체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보이스피싱 감염 고객이나 악성코드 관리자 페이지를 찾아내면 다른 통신사 고객 정보도 얽혀 있을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을 타 통신사, 정부와 함께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40656f847370299f8c6b4d53543e924c8054f776f9eef6f10305d85af982f0e" dmcf-pid="6fe66tOJ1K" dmcf-ptype="general">미국과 유럽은 금융·통신·에너지 등 주요 산업별로 사이버 위협 정보를 공유하는 ISAC(Information Sharing and Analysis Center) 체계가 있다. 이를 통해 차단 IP, 악성 도메인, 공격 패턴 등이 실시간 공유돼 선제 대응이 가능하다. 최근 국내에서도 정부 주도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p>
          <p contents-hash="89c6a1abc8a91261eceb13987ecf74a9639e26f54377d78fa143af05c8121c1a" dmcf-pid="P8JQQ3CnGb" dmcf-ptype="general">홍 센터장은 "최근 통신사와의 간담회에서 정부 차원에서 협의체를 만들어보자는 말씀을 주셨기 때문에 조만간 만들어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통신사로 들어오는 공격 패턴, 정부 측에서 파악한 패턴 등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체계가 있다면 대응과 추가 피해 예방이 더 용이해질 것"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f1383d12027a230efcc8321e73a7805edc7c62c9442473abfd434d5dff40bdb5" dmcf-pid="Q6ixx0hL1B" dmcf-ptype="general">LG유플러스의 CISO로서 홍 센터장이 그리는 LG유플러스의 청사진은, 개별 기업을 넘어 사회 전체의 보안 문화를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되는 것이다. 그는 "LG유플러스가 통신 시장 3위 사업자이더라도 보안만큼은 가장 잘하는 업계 1위가 되자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LG유플러스처럼 하니까 보이스피싱도 줄고 보안사고도 줄어들었다는 다른 기업들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이를 통해 보안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p>
          <p contents-hash="719553edd2d8c53ac26376d578b875d7b5aedc5ac734254a14fff137afb4c3e3" dmcf-pid="xPnMMploHq" dmcf-ptype="general">김성아 기자 tjddk99@mt.co.kr</p>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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