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승헌 캐스터 "캐스터는 '큐레이터', 승패 넘어 숨겨진 서사 큐레이팅"[인터뷰] 작성일 08-25 2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PD 지망생에서 캐스터로...재미가 인생 바꿔<br>e스포츠 위상, 이제 교차로에 섰다...끊임없이 변화해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6iJNV5rt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ec1637c1d22aea7d4873126f96af7cf7a26b844844248c1cb6e61a07d4096ca" dmcf-pid="VPnijf1m1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성승헌 캐스터가 14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마친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5/dailian/20250825060212123hndp.jpg" data-org-width="700" dmcf-mid="bDnijf1mH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5/dailian/20250825060212123hnd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성승헌 캐스터가 14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마친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75fb3b3a91e955e4b7fd452dcf07be1412383f29e7fbc21ad5296a3feb3c3b3" dmcf-pid="ficAmR7vG6" dmcf-ptype="general"><strong>"어떤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걸 작품이라고 본다면 그 작품을 어떻게 설명해야 팬들이 즐겁게, 감동스럽게, 짜릿하게 느끼실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strong></p> <p contents-hash="8dd3fc6c93adf2fffb0df4656a56a24c18d144e3df7a4e44bab9bc5ec22c0b3f" dmcf-pid="4nkcsezTZ8" dmcf-ptype="general">20년 넘게 e스포츠 등 여러 종목 캐스터로 현장을 오간 성승헌 캐스터는 경기 중계를 단순한 설명이 아닌 '작품을 관객에게 풀어내는 일'로 여긴다. 그는 무수한 경기 속에서 팬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작품'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가장 생생하고 즐거운 방식으로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p> <p contents-hash="38d8acf1dea8dd48153060cfdf6eef9c27607057238fbbd022305897079679cc" dmcf-pid="8LEkOdqy14" dmcf-ptype="general">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만난 성승현 캐스터는 이 일을 택하게 된 이유가 '재미'였다고 털어놨다. 근는 "사실 처음부터 캐스터를 꿈꾼 건 아니었다"며 "PD로서 더 잘하고 싶어서 캐스터에 발을 들이게 된 건데 하다 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방향을 틀게 됐다"고 회상했다.</p> <p contents-hash="50000dd4866acd983e0c21718a1d77d144e79e35eba3b88313cbe861cbbc262b" dmcf-pid="6oDEIJBWHf" dmcf-ptype="general">e스포츠뿐만 아니라 UFC까지 다양한 종목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비결에 대해선 "종목이 달라도 캐스터 역할의 본질은 같다. 중요한 것은 그 종목과 선수에 대한 존중"이라며 "마음가짐만 제대로 갖추면 나머지는 데이터를 공부하고 해석하는 문제일 뿐, 캐스터의 역할은 비슷하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p> <p contents-hash="60cfada18938e5c7ce281801e74b2c443a1ff60b7a3b266b3871333396590f4a" dmcf-pid="PgwDCibYHV" dmcf-ptype="general">그는 오디오만 들어도 현장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해야 했던 초기 캐스터들로부터 영감을 받았지만, 시각적인 요소가 강조되는 최근에는 캐스터의 역할이 변화했다고 느낀다. 그는 "이제는 큐레이터에 가까운 부분이 되고 있다"며 "선수들이 만드는 예술 작품을 팬들에게 온전히, 그리고 영감을 드릴 수 있을 만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자신이 생각하는 캐스터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4469e4dc01008aae278842135b432074d68b3c8a7a6aaf5106f628d6b33d8200" dmcf-pid="QarwhnKGG2" dmcf-ptype="general">그는 자신만의 중계 철학에 대해서는 "팬들이 언제 어디서든 제 중계를 들었을 때 일정 수준 이상의 몰입감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제가 준비한 멘트가 즉흥적으로 변주되더라도, 결국 시청자가 편하게 경기에 빠져들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목표"라고 답했다.</p> <p contents-hash="189faa5e00a1fda2111bfc97bf96c986b4e4ffb398dcf88b6f3f1c40c488112f" dmcf-pid="xNmrlL9HH9" dmcf-ptype="general"><strong>e스포츠, 시대의 변화를 마주하다</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a0c4c9b87d5fd92d0724f763d32cd8cb8fbdae60e18a57ce806aa450e4be7a3" dmcf-pid="y0Kb81sdZ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성승헌 캐스터가 14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5/dailian/20250825060213324tytx.jpg" data-org-width="700" dmcf-mid="9ZTvXExp1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5/dailian/20250825060213324tyt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성승헌 캐스터가 14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cab3e0c93263df46b60667e06ff0a42c8d872753d987b36f5dc395369f82b3c" dmcf-pid="Wp9K6tOJ5b" dmcf-ptype="general">e스포츠는 이제 더 이상 게임이라는 좁은 틀에 갇혀 있지 않다. 과거에는 기존 스포츠의 틀을 지향하며 성장해왔다면 이제는 오히려 그들이 e스포츠의 자유로운 형식을 주목하는 시대가 됐다. 성승헌 캐스터는 e스포츠의 역사를 온몸으로 체감하며 이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다.</p> <p contents-hash="7f29534f7f3105a2b01428b3e6dda5595a5a2d6e812addb192d447c9b949c8ce" dmcf-pid="GuV2Q3Cntq" dmcf-ptype="general">그는 초창기 e스포츠가 오히려 더 편하고 자유로웠다고 회상했다. 당시에는 게임 중계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에 팬들 역시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 줬고 덕분에 캐스터로서 더 자유롭게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졌고 중계의 퀄리티 역시 고도화되면서 그에 맞는 노력이 필요해졌다.</p> <p contents-hash="64ae9dfc4f3363872f74424d2b441509c1e673d39ce205901a8574ae08429978" dmcf-pid="H7fVx0hL5z" dmcf-ptype="general">그는 동시에 e스포츠가 더 이상 '게임 중계'가 아니라 '스포츠 중계'로 자리 잡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어디서든 캐스터로서 이질감이 없어진 순간이 있었다. 이제는 단순히 '게임 캐스터'가 아니라 스포츠 중계의 한 영역으로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최근 지상파에서도 LCK 결승 경기를 중계한다는 것도 e스포츠의 값어치를 인정해주는 것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c9c58845946a521a26233b850ce24e3627bdb4c867c60b3ae68696368a140fd6" dmcf-pid="Xz4fMploZ7" dmcf-ptype="general">그는 e스포츠가 현재 교차로에 서 있다고 진단한다. 그는 "팬들의 관심이 없으면 e스포츠는 존재할 수 없다"며 "지금은 안주할 때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팬들이 원하는 방향에 맞게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속 도전하고 움직일 때만 이 아름다운 무대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98ed4e22c91b9354d29bb1d16755f5a3a99790af966e90cadcebfac9b20c6ee" dmcf-pid="59xQiqWAXU" dmcf-ptype="general">20년 가까이 마이크를 잡고 있지만 성 캐스터는 여전히 '도전'을 입에 올렸다. 그는 최근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처음으로 선택 앞에서 주저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저도 모르게 편해지려는 제 모습을 봤다. 하지만 결국 도전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계속 시도하고 변화할 준비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월세 No, 출퇴근 스트레스도 No…"일할 맛 나는 회사 만들겠습니다" 08-25 다음 전선 확대되는 TV 시장… 韓·中·日, 신무기 들고 독일서 맞대결 08-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