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젤리처럼 귀여워"…'고백의 역사' 공명, 연기로 증명할 청춘美[종합]

작성일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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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 고백의역사. 제공ㅣ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5/spotvnews/20250825123539155ljfo.jpg" data-org-width="900" dmcf-mid="thAfVFIiS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5/spotvnews/20250825123539155ljf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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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백의역사. 제공ㅣ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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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공명과 신은수가 풋풋한 청춘의 매력을 담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다.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 제작발표회가 25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공명, 신은수, 차우민, 윤상현과 연출을 맡은 남궁선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29일 공개되는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신은수)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공명)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다. 
 이날 남궁선 감독은 "저희가 살면서 고백할 일이 많지 않나. 어렸을 때 고백을 한다고 하면 풋풋하고 좋은 사랑 고백일 때가 많다. 그 제목으로 98년도 박세리와 친구들의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각자 여러분이 갖고 계시는 자신만의 고백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제목이 되지 않을까 싶어 붙이게 됐다"고 밝혔다. 
 출연 계기에 대해 공명은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관객 입장에서도 너무 보고 싶었던 장르였기에 내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은수는 "시나리오를 읽고 행복을 주는 대본이라고 생각했다.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 보시는 분들도 저처럼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를 보셨으면 좋겠다. 그런 힘이 있는 대본이라 꼭 참여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하게 돼 기뻤다"고 밝혔다. 
 또한 차우민은 "저는 부산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는 것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최근에 받아본 대본 중에 제일 잔잔하고 귀여운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되게 매력적이었다"고 답했다. 
 더불어 윤상현은 "제가 부산 출신이라, 배경이 부산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청춘 로맨스도 들어있고 코미디도 들어있어서 그런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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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 공명(왼쪽), 신은수. 제공ㅣ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5/spotvnews/20250825123540413lgut.jpg" data-org-width="900" dmcf-mid="34OeRBYcv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5/spotvnews/20250825123540413lgut.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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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명(왼쪽), 신은수. 제공ㅣ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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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윤석 역을 맡은 공명은 "윤석이란 친구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전학왔고 이 친구들보다 한 살이 많다. 남모를 사연이 있다. 동시에 그런 부분에서 윤석이가 여리고 감성적인 부분이 많다"고 소개했다. 
 이어 "감독님과 얘기할 때 서울에서 부산으로 처음 전학온 친구니까, 친구들과 어울릴 때 어떻게 반응할 지 어색함이 실제 반응처럼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저 또한 윤석이의 반응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 지, 그 반응들이 보시는 분들이 잘 이해하고 친구들에게 녹아들어 어떻게 바뀌는지, 사실적인 반응에 대해 고민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공명 캐스팅에 대해 남궁선 감독은 "너무 귀엽지 않나. 저희 영화가 건강하고 맑은 분위기라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도 그랬으면 싶었다. 공명 배우가 해맑고 바른 이미지를 지닌 배우이지 않나. 시큰둥한 측면도 있다고 봤다. 윤석이란 친구는 지쳐있기도 하고 약간 툭툭거리기도 한다.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보기엔 곰돌이 젤리처럼 귀엽지만 살짝 시큰둥함을 살려보면 좋겠더라. 여린 소년으로 바로 체인지 되는 걸 보고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공명은 이번에 보여줄 모습에 대해 "이번에 정말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가장 풋풋한 청춘의 이미지이지 않을까. 제 입으로 이렇게 얘기하는게 그렇지만, 저 또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박세리 역을 맡은 신은수는 "열아홉 소녀인데, 악성 곱슬머리를 갖고 있다. 이게 자신의 인생 최대 고민이다. 그 머리 때문에 매번 고백에 실패한다고 생각하지만 굉장히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친구라서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매력이 있는 친구다"라고 밝혔다. 
 남궁선 감독은 곱슬머리 설정에 대해 "곱슬머리가 이 영화 각본의 메인 이벤트였다. 이 소녀에게는 다른 무엇도 아니고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없는 곱슬머리가 너무나 큰 컴플렉스인 시기다. 그것을 꼭 바꿔야만 되는가 하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 화두라고 생각했다. 세리 뿐만 아니라 이맘 때 십대들이 외모에 신경 많이 쓰고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고 한탄하며 살지 않나. 그런 감정들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세팅이라고 생각해서 곱슬머리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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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은수 제공ㅣ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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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은수는 "제가 친해지고 편해지면 나오는 모습과 비슷한 것 같다. 낯을 좀 가리는데, 그 시기가 지난 뒤 제 안에 있는 것들이다. 그런데 세리는 그게 기본값이다. 언제나 에너지가 고점인 것이 다르지만 그래도 비슷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공명은 "세리랑 사랑스러움이 비슷하다. 이 얘기를 해줬으면 했던 것 아니냐"고 덧붙이며 칭찬했다. 
 남궁선 감독은 신은수에 대해 "바로 세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 영화에서 연애 잘 못하는 친구들이 엄청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있지 않나.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데 세리 아니야? 싶었다. 성격도 투명하고 숨기지 못한다. 발끈하거나 부끄러워하거나 그런 모습이 세리 같았고, 사투리도 곧잘 하는 걸 보고 '완전 세리인데?' 싶었다. 세리가 은수라는 인물을 만나 폭발적으로 귀여워진 것 같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최고 인기남 김현 역을 맡은 차우민은 "인기남 이미지와 어울릴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 최대한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케이션 자체가 부산이지 않나. 거의 매일 러닝을 했고, 촬영 전날에 무조건 마스크팩을 했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에 공명은 "차우민이 실제 학교 다닐 때 정말 인기남이었다고 한다. 후배들에게 받은 편지와 선물을 우리에게 보여줬다. '최고 미남 김민우에게 바치는 시'도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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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명. 제공ㅣ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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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은수는 "저는 다 신기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일 신기했던 건 패션에 유행이 돌고 도는구나 했다. 저희 작품에 나오는 의상이 펑퍼짐하고 힙한 의상이 많더라. 제가 좋아하는 느낌이라서 이 시절에도 이런 스타일이 유행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공명은 교복 스틸이 공개된 이후 다소 성숙해보여 '교생 같다'는 반응 등이 나온 것에 대해 "하하하"라며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공명은 "저도 봤다. 저도 흠칫 놀랐다. 아직 작품이 공개되지 않았으니까. 공개되면 그렇게 안 보실 것 같다. 고등학생 한윤성의 풋풋함을 보일 거다"고 답했다. 
 이어 "많은 분들 걱정처럼 30대에 교복을 입는 것이 조금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전혀 그렇게 안 보이도록 많은 관리를 했고 연기적으로도 노력했으니까 마음의 빗장을 열고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이번에 그 반응을 보고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반응이 좋으면 그러면 한번 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남궁선 감독이 공명을 두둔하고자 "고3 여러분이 공명만큼 풋풋하실지"라고 한 마디를 덧붙이자, 공명이 크게 당황하며 "아 감독님 한마디 덧붙이지 마세요"라고 황급히 만류했다. 
 결국 남궁선 감독은 "죄송합니다 사과하겠습니다. 고3 여러분 응원합니다"라고 수습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남궁선 감독은 작품의 배경을 98년도로 설정한 것에 대해 "98년도에 대중문화에 혼성 그룹도 많고 그런 분위기가 많았다. 여러분이 태어나지도 않았던 시절이라 못 들었겠지만 누군가가 들었을 땐 추억이 될 수 있는 곡도 숨겨놨다. 그걸 경험한 사람에겐 너무 반가운 추억이 될 것 같다. 경험하지 못한 사람에겐 새로운 감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고백의 역사'는 오는 29일 넷플릭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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