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촌뜨기들' 임수정 "시나리오 폭 넓어져, 악역 더 했으면" [인터뷰] 작성일 08-25 2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SNz18FOh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2cbaa7bf56a8bde130f40a57a89cd431c281fce462c087d910328c9a5c91930" dmcf-pid="Xvjqt63IS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티브이데일리 포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5/tvdaily/20250825125739570wjig.jpg" data-org-width="647" dmcf-mid="ydBraTj4S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5/tvdaily/20250825125739570wji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티브이데일리 포토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473c0b484994202772be7de913da88a162b90650f6107f3ef12e3131bb8155b" dmcf-pid="ZTABFP0CyA"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배우 임수정은 뭐랄까, 특유의 차분함을 지닌 배우다. 마치 풀기 어려운 수학 공식처럼. 차분한 고요가 그만의 매력이랄까. 하지만 오랜만에 본 그의 모습은 달랐다. 식상한 표현이지만 신이 난 것처럼 보였다. 얼마나 임수정과 어울리지 않는 묘사인가. 상기된 표정과 기대감이 그의 얼굴에 또렷히 보였다. 이 이질적인 느낌이 반갑게 느껴진 까닭은 “연기가 재밌다”고 말하던 그의 말이 정말 재밌어서 하는 말로 들려서다. </p> <p contents-hash="265a96dd48a4dd6761d341a638c092e6bf6dd719ad93d0b34da98db97f773cb3" dmcf-pid="5ycb3Qphhj" dmcf-ptype="general">모든 작품이 그렇지만 임수정에게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파인: 촌뜨기들'(강윤성 감독, 윤태호 작가) 특별한 작품이다. 스스로 “새로운 기점이 될 것 같다”고 말하며 시즌2는 물론 전혀 다른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임수정은 돈과 권력만을 좇는 양정숙을 원작 캐릭터와 전혀 다른 색으로 표현하면서도 대중의 호평을 얻는데 성공했다. 흔치 않은 일이다.</p> <p contents-hash="7f9cb1fec5c165f5ef70b043ecec188a8c7eed19c38338b5243f0e26e5bcd2ee" dmcf-pid="1WkK0xUlyN" dmcf-ptype="general">“20대 때부터 악역을 해보고 싶었어요. 저도 모르는 무의식과 잠재의식으로 선택했던 것 같아요. 악역 비슷한 역할을 한 적은 몇 번 있지만 사실상 그의 표현대로 '빌런' 역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중이 자신의 새로운 얼굴에 놀라워하고,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자 임수정은 고무된 듯했다. 그럴만도 하다. 수많은 주인공 가운데 양정숙은 돋보였고, 임수정의 연기도 뛰어났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d5b1347681b16d7084320df928c58056c0ac710e1edb3227784ed3d89b98d0d" dmcf-pid="tYE9pMuSl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5/tvdaily/20250825125740862xmpm.jpg" data-org-width="647" dmcf-mid="WOBraTj4W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5/tvdaily/20250825125740862xmpm.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2600261afb695f3fb05bc4a84052e398c59f3fed4e4cc240adeed7c816a47da8" dmcf-pid="FBGLQDMUWg" dmcf-ptype="general"><br>“기존에 보여줬던 작품 속 캐릭터가 양정숙과 달라서 더 놀라워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전 신나게 연기했어요. 전에도 재밌었지만 연기가 더 재밌어졌고, 제안이 오는 시나리오 폭도 넓어졌어요.” 그의 말에는 단순한 성취감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발견한 배우의 들뜬 기운이 담겨 있었다. 연신 차기작에서도 악역을 맡고 싶다는 말을 반복했다. </p> <p contents-hash="7966f476bc0649efa99d0a2def5cb352da09db10430c22777253ce54d3f7ff17" dmcf-pid="3bHoxwRuTo" dmcf-ptype="general">임수정이 연기한 양정숙은 돈과 권력을 향해 돌진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가장 매력을 느낀 지점은 의외로 ‘솔직함’이었다.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내뱉는다는 거죠. 정숙은 원하는 요구 사항, 흥정, 욕망 모든 어휘와 언어가, 타인을 위한 대사가 하나도 없어요. 오직 자기밖에 모르는 캐릭터에요. 지금까지는 남을 수용하고 포용하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엔 자기 자신만 생각하며 말하는 인물이라 정말 신나더라고요.”</p> <p contents-hash="21a649c6e46715cbb56aceaf219e41dc686ee97db8cc804015cc0e8722e4f868" dmcf-pid="0KXgMre7yL" dmcf-ptype="general">그는 양정숙을 통해 마치 해방감을 느낀 듯 보였다. “배우가 자신의 캐릭터에 몰입해서 즐겁게 하면 보는 사람들도 잘 받아주는 것 같아요. 저라는 배우를 생각했을 때 양정숙이 의외지만, 그 의외성에서 재미가 나온 것 같아요.”<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de0f4eef5b913d7e4969a8b30dde17ea83a009b4b5b4195c73a5227cbb59ac5" dmcf-pid="p9ZaRmdzW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5/tvdaily/20250825125742123qtxu.jpg" data-org-width="647" dmcf-mid="Yy4lDZrRv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5/tvdaily/20250825125742123qtxu.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91018df42e410b3cbefa2711f1f1b8ba3c5fdc8f9b67514626c5a8e0e8eb7ab1" dmcf-pid="U25NesJqTi" dmcf-ptype="general"><br>물론 처음부터 몰입이 쉬운 건 아니었다. 그는 초반 촬영을 떠올리며 웃었다. “1,2회차 촬영할 때 감독님이 제게 ‘눈이 아직 너무 착해요’라고 하더라고요. 눈에 어떻게 독함을 넣어야 하나 고민이 많았죠. 지금은 시간이 흘렀지만 그때는 ‘어떻게 눈의 기운을 빨리 찾나’ 싶었어요. 감독님이 대사의 말투를 보고 분장팀에게 ‘눈매를 더 세게, 매섭게 해달라’고 했어요.”</p> <p contents-hash="b140e48c8696b59e64d33b4cbd9e33b7cb394c1aa0fc8a32e06cf49481aa3897" dmcf-pid="uV1jdOiBlJ" dmcf-ptype="general">보브컷 헤어스타일, 강렬한 레드 립, 치켜 그린 눈썹은 그렇게 완성되었다. 임수정은 “초반에는 메이크업이 더 진하고 화려해서 포스나 카리스마가 나올 수 있게 했어요.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 ‘양정숙 사모의 포스가 난다’는 얘기를 듣게 됐죠”라며 환하게 웃었다.</p> <p contents-hash="34930abcc25d20e5b5792f08348fadfc357b3f658c36988278a07ddc3e33f2d0" dmcf-pid="7ftAJInbCd" dmcf-ptype="general">겉으로는 탐욕스럽고 냉정하지만, 그는 양정숙을 단순히 권력 지향적 인물로만 보지 않았다. “양정숙은 돈 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본능적으로 돈을 너무 좋아해요. 원래 그런 사람이 있어요. 그렇게 태어났고, 본질적으로 권력과 돈에 끌려요. 그런데 결국 주변에 아무도 없어요. 힘이 되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그런 빈틈들로 인해 많이 공감을 해주는 것 같아요.”</p> <p contents-hash="3c9ba6d3a871052a34188635af3164012a9519c29dd85cfd68b62ed5e75de300" dmcf-pid="z4FciCLKhe" dmcf-ptype="general">그는 또 오희동(양세종 역)과의 관계를 이야기하며 양정숙의 또 다른 면을 짚었다. “밀실 이후에 자신의 마음을 혼자 키워왔을 거에요. 사랑에 있어 서툴고 의지하고 싶은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나눴어요.” 철저히 욕망에 충실한 인물이면서도 관계 앞에서는 외롭고 서툴렀다는 점에서, 배우 자신도 공감을 느낀 듯했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d3ab9f8e56c88db6d5a8105f80b8db5dc89b44e3ddc86b3368343942a830df6" dmcf-pid="q83knho9C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5/tvdaily/20250825125743371yuid.jpg" data-org-width="580" dmcf-mid="GcKhEXwMW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5/tvdaily/20250825125743371yuid.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4e99f0db77e6c33404b07f541b08cb302add2b3c35f1dda436f82028ede720e5" dmcf-pid="B60ELlg2yM" dmcf-ptype="general"><br>마지막 회의 열린 결말 역시 화제를 모았다. 임수정은 그 순간에만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양정숙의 생존 여부는 제작진에게 맡겼어요.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시즌1 마지막의 엔딩까지 최선을 다해서 연기를 했어요.”</p> <p contents-hash="7bc1d6384c87b1c6f0e09498eaafc3d265fecd96cbed43cbc2a34b52af6c351a" dmcf-pid="bPpDoSaVTx" dmcf-ptype="general">양정숙의 생사 여부를 궁금해하는 댓글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곧 소지섭이 데리로 올 것'이라는 글이었다. “아직도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이렇게 사랑을 받는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미사' 팬들에게 새삼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 고마웠어요. 지금은 악역을 하고 싶지만, 또 모르죠. 멜로에 끌려서 그 작품 안에서 사랑 때문에 엉엉 울고 있을지도 몰라요.”</p> <p contents-hash="a84ce09fa0dd4ad99f22cf1854a7de2dded70a467147151f979f55255a8fb530" dmcf-pid="KQUwgvNfTQ" dmcf-ptype="general">시청자들이 느끼는 해석은 각자 다를 수 있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캐릭터에 몰입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번 경험이 배우 자신에게 준 기쁨이었다. 그는 목소리를 높이며 말했다. “지금 제게 와준 것이, 앞으로 해나갈 배우의 인생에서 하나의 계기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양정숙을 연기하면서 진짜 너무 재미있었어요. 차기작 드라마를 촬영 중인데, 다시금 연기가 너무 재미있어요. 역시 배우 일을 해온 게 잘한 거구나 싶어요.”</p> <p contents-hash="6a4ee46b78673219d363f88e19c9af591d21660cc20a763ce3b948777a5f15f0" dmcf-pid="9xuraTj4hP" dmcf-ptype="general">그의 얼굴에는 성취감과 동시에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가 엿보였다. 앞으로 어떤 캐릭터를 맡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주저하지 않았다. “조금 더 서늘하고 감정 없는 악역이나 빌런 역할을 도전해보고 싶어요. 물론 로맨스나 멜로는 놓칠 수 없어요. 그런 게 제안 오면 ‘양정숙 저리가’라고 하며 절절하게 눈물 흘려서 하겠죠(웃음).”</p> <p contents-hash="0f83e84d6a56cc74e9b7b59651501791321bc308cb42f9cc7db7804cf68b7420" dmcf-pid="2M7mNyA8S6" dmcf-ptype="general">임수정이 말한 ‘연기의 재미’는 단순한 만족이 아니었다. 신선한 도전이 가져다준 해방감, 그리고 대중의 호응이 맞물리며 배우 자신도 한층 신나 보였다. 이제 그 다음 신남은 무엇일까. 전 보다 더 연기가 재밌어졌다는 임수정의 새로운 얼굴이 궁금해진다.</p> <p contents-hash="7cfba40cda7df9da54e78e9e2ed7fffbbd4f5f96d3a6e467c1c80ebc5a975bb8" dmcf-pid="VRzsjWc6C8"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임수정]</p> <p contents-hash="72f2d91ddd30512b918e01aca29ebd6f32168dff49bc96489fb63f8f42498634" dmcf-pid="fwe1TqWAC4"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그때 그 시절 담은 ‘고백의 역사’, 신은수·공명이 그리는 청춘 로맨스 [SS현장] 08-25 다음 "카톡, 마음대로 보내지 마"…커지는 '문자사업' 갈등, 무슨 일이길래 08-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