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틱 AI 상용화 나서는 LG CNS…"AX 시장 독보적 1위 자리 지키겠다"

작성일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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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CNS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를 새로운 무기로 내세우며 'AI 전환(AX)시장 1위 사업자' 자리 지키기에 나섰다. 25일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와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를 함께 공개하면서다. 기존 사내 적용 단계에만 머물렀던 에이전틱 AI 상용화에 선제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에이전틱웍스는 산업별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 구축을 돕는 플랫폼이다. LG CNS가 2023년 DAP 젠 AI를 출시한 이후 약 2년 만에 공개하는 신규 AX 플랫폼으로, 기업의 데이터를 거대언어모델(LLM)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던 진화된 형태다. 6개 모듈을 구축해 국내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중 유일하게 설계·구축·운영·관리 등 기업의 모든 AX 주기를 지원한다. 
 업계에서 집중하는 이번 플랫폼의 특징은 '자율성'이다. 단순 생성형 AI를 뛰어넘어 목표를 설정해주면 AI가 자동으로 분석하고 실행할 수 있따는 점이다. 이어 단일업무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인사, ERP, 재무 등 모든 기업업무에 연동 가능하다는 점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 CNS는 에이전틱웍스를 인사 부문에 적용했다. HR에 특화된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개발해 적용한 것이다. 대규모 채용 시 AI가 인사 시스템에 제출된 자기소개서, 인적성검사 데이터등을 분석해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해준다. 지원자별 면접 질문도 자동으로 생성한다. LG CNS 관계자는 "에이전틱웍스의 도입을 통해 인사업무 생산성이 약 26%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원서 분석, 면접 준비 등에 필요한 인력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재무에 특화돤 에이전틱 AI에도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별 사업비, 진행비 변동을 AI가 자동 감지하고 리포트를 제공해 사전 리스크를 관리해준다. 타사의 재무제표와도 비교분석해 재무 요약 보고서를 작성해주는 과정을 통해 사업 전략 수립도 지원한다. LG CNS는 국내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이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CNS 현신균 사장은 에이전트웍스의 시장성을 자신했다. 현 사장은 "경쟁사들도 에이전틱 AI 시대에 맞춰 여러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에이전틱웍스는 이미 LG 계열사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젝트 현장에서 활용되며 조금 더 '실체화'되어있다는 게 가장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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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AI 서비스 '에이엑스씽크'도 함께 베일을 벗었다. 임직원의 공통업무를 에이전틱 AI로 즉시 전환해 활용하는 서비스로, 에이전틱웍스 플랫폼에 탑재된다. 
 출근시간 중요 메일, 일정 및 처리해야 할 일 등을 요약해 음성으로 안내하거나 회의를 실시간으로 번역한 후 회의록을 작성한다. 지식검색을 기반으로 보고서도 작성한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업무를 함께하는 '동료 AI' 서비스인 셈이다.
 LG CNS는 서비스 출시 전 선제적으로 LG디스플레이에 에이엑스씽크를 단계적으로 적용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에이엑스씽크를 통해 월 800건 이상의 회의에서 자동 번역을 사용하고 있다"며 "사내 지식검색, 보고서 작성 등의 기능까지 합하면 외부 솔루션 도입 대비 100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은 셈"이라고 말했다. 업무 생산성도 이전 대비 약 1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신균 사장은 "이제 AI를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하느냐가 곧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며 "이번 서비스는 단순 매출을 키우는 데에만 연연하지 않고 시장 독보적 위치 굳히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현재 LG AI연구원의 주도로 이뤄지는 '국가대표 AI' 컨소시엄에 소속되어 있다.  현 사장은 "LG CNS는 컨소시엄 내부에서 LLM을 산업현장에 적용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안에서 LG CNS만큼 산업현장에 LLM을 적용한 경험이 많은 기업은 없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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