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시화호·거북섬의 푸른꿈 ‘활짝’... 30일부터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대장정'

작성일 08-25

2019년 이어 두 번째 개최, 거북섬 해양레저 인프라 유치 ‘큰 역할’ 임병택 시흥시장 “해양스포츠 문화 확산·거북섬 매력 알리는 기회될 것”<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08/25/0000081995_002_20250825165313039.jpg" alt="" />작년 8월 임병택 시흥시장이 대회기를 전달받고 있다. 시흥시 제공 대한민국 대표 여름 스포츠 축제인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30일부터 나흘간 시흥시 시화호 거북섬에서 개최된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해양레저스포츠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목표로 친해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축제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약 270만명의 선수와 관람객이 참여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대 해양스포츠 종합대회로 자리 잡았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08/25/0000081995_003_20250825165313081.jpg" alt="" />시흥 거북섬에서 열린 제14회 전국해양스포츠 대전에서는 해상 스포츠 뿐 아니라 육상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흥시 제공 ‘시화호·거북섬의 푸른 꿈, 기적을 넘어 미래로 이번 대회에서는 4개의 정식종목과 3개의 번외종목을 포함해 총 14개의 해상 및 육상 스포츠 체험이 거북섬과 시화호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번에 거북섬에서 개최되는 대회는 시흥시에서도 의미가 크다. 2019년 수도권 최초로 거북섬에서 같은 대회를 한 차례 개최한 경험이 있긴 하지만 당시에는 안산·화성시가 공동 개최한 데다 해양레저 클러스터로서 거북섬이 아직 제 모습을 갖추기 이전이어서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시는 지난해 초부터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공모에 참여한 이후 대한요트협회, 대한카누협회, 대한수중·핀수영협회, 대한철인3종협회 등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고 시화호의 역사적 의미와 해양스포츠 거점으로서 거북섬의 강점을 어필하며 대회 단독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야말로 해양레저스포츠 거점으로 도약한 거북섬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시는 보고 있다.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 프로그램과 부대 행사, 이와 더불어 기간 내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 개최를 통해 방문객이 거북섬과 시화호의 매력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08/25/0000081995_004_20250825165313119.jpg" alt="" />시흥 거북섬에서 열린 제14회 전국해양스포츠 대전에서 체험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시흥시 제공 다채로운 해양스포츠 대회와 체험 ‘가득’… 시흥시장배 서핑대회 동시 개최로 짜릿함 ‘두 배’ 거북섬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30일부터 9월2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정식종목은 요트, 카누, 수중·핀수영, 철인3종 등 총 4개 종목이다. 요트는 시화방조제 인근 해역에서, 카누는 거북섬 머리 위 해안에서, 수중·핀수영과 철인3종은 거북섬 앞·뒷발 사이 해안에서 시화호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각종 해양레저 체험과 해양문화 행사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경쟁을 넘어 이색적인 체험과 즐거움이 가득한 해양스포츠 대제전을 완성할 계획이다. 번외종목으로는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플라이보드 등 3개의 경기가 진행되며 바다엽서 그리기와 바다사랑 오행시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문화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관람객들을 위한 해상 체험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시, 땅콩보트, 카약, 해양어드벤처 등의 레저 체험과 해상계류장에서 진행되는 제트스키, 요트투어 등이 관람객들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해상 체험 프로그램은 8월 초부터 전국해양스포츠제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거나 현장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 기간에는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가 함께 개최된다. 인기 있는 해양스포츠이자 거북섬의 상징과도 같은 서핑대회를 연계함으로써 거북섬을 찾은 방문객에게 다양한 해양스포츠의 매력을 선보인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08/25/0000081995_001_20250825165313004.jpg" alt="" />거북섬에서 열린 제14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에서 땅콩보트 체험을 즐기는 어린이들. 시흥시 제공 더 즐거운 대회, 여름밤 추억 될 ‘문화축제’… 교통·안전, 행사 운영 ‘철저’ 이번 제전의 또 다른 묘미는 풍성한 부대 행사다. 해양스포츠제전을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공연 행사를 마련했다. 대회 기간에는 바다엽서 그리기, 바다사랑오행시 경연과 방문객을 위한 패션타투, 페이스페인팅, 파라코트 팔찌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펼쳐진다. 거북섬 해안 덱 앞 잔디광장에는 육상수영장을 조성하고 힐링테라피 원데이클래스도 진행하며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축제의 흥을 한껏 끌어올릴 공연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시흥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애국가 제창으로 시작되는 개회식에서는 크리아트 컴퍼니의 미디어북 퍼포먼스, 윤하, 이영현, 그렉, 김수찬, 너드커넥션 등이 총출동한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9월1일에는 한여름 밤 열기를 날려버릴 EDM(Electronic Dance Music )흠뻑쇼가, 폐회식에서는 자우림 김윤아의 단독 공연이 펼쳐진다. 대회 기간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거북섬 해안 덱에서는 지역문화예술 공연도 이어진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08/25/0000081995_005_20250825165313159.jpg" alt="" />거북섬에서 열린 제14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에서 체험활동에 참여한 가족. 시흥시 제공 교통과 안전 시스템도 철저하게 준비한다. 현재 행사 기간 거북섬 방문객은 5만명가량으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시는 거북섬 해안 덱 구간과 주변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고 주말에는 시흥시청과 오이도역, 거북섬을 순환하는 외부 셔틀버스, 거북섬을 순환하는 내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지역 내 4개 대중교통 노선을 연계해 접근성을 높이고 자가용 이용 방문객을 위해 아쿠아펫랜드 등 행사장 인근 6개소의 임시 주차장과 4개소 공영주차장을 포함해 총 4천여면 규모의 무료주차장을 마련했다. 선선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이층버스를 타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수요일~일요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하는 전면 개방형 이층버스가 거북섬홍보관, 해양생태과학관, 배다리선착장, 오이도박물관, 거북섬마리나, 거북섬홍보관을 순환 운행한다. 행사 기간 탑승객 모두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 없이 원하는 정류장에서 승차하면 된다. 시는 이와 더불어 안전한 경기 및 행사 운영을 위해 지역 내 유관단체와 시흥경찰서, 시흥소방서, 자율방범연합대, 평택해양경찰서 등과 연계해 인력을 배치했으며 의료 부스 설치 등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div style="display: block; margin-bottom:30px; padding: 15px 0; font-size: 19px; font-weight: 600; border-top: 2px solid #000; border-bottom: 1px solid #000"> [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해양레저 하면 거북섬, 널리 알리는 계기 될 것” </div>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08/25/0000081995_006_20250825165313197.jpg" alt="" />임병택 시흥시장. 시흥시 제공 2018년 취임한 임병택 시흥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유치에 뛰어들었다. 아직 거북섬이 제 모습을 찾기 전 강한 의지로 시화호 유역을 공유하는 화성시, 안산시와 공동 개최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6년 후 이제 거북섬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과 시화호의 환경적 가치를 품고 대한민국 대표 복합 해양레저 클러스터로 나아가고 있는 거북섬이 다시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개최한다. 임 시장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월드서프리그(WSL) 코리아오픈에서 퀄리파잉 6,000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며 “세계 각국에서 온 190여명의 서퍼가 거북섬에 조성돼 있는 시설과 환경에 크게 만족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임기 동안 벌써 두 번의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치르게 되는 임 시장은 해양스포츠문화 확산 및 해양레저 브랜드로서 거북섬의 위상 확립을 대회의 두 가지 목표로 꼽았다. 그러면서 “거북섬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펼쳐지는 해양스포츠의 향연이 선수와 관람객 모두에게 경기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서도 이번 대회 개최의 의미를 찾았다. 시흥시는 대회 기간 지역상권과 함께하는 플리마켓, 임대인과 임차인 간 연계를 위한 ‘거북섬 상가 공실박람회’ 등을 열어 지역상권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임 시장은 “행사 기간 전국 각지에서 선수단과 관람객 등 5만여명이 거북섬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북섬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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