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입소문 뜨겁다…첫 방송 시청률 '8%'+동시간대 1위 찍은 한국 드라마

작성일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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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리포트=허장원 기자] 극장에서 구긴 자존심을 안방극장에서 되찾을 수 있을까. 피 튀기는 주말극 판세에 뛰어들더니 단숨에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자신의 저력을 입증한 배우 마동석과 드라마 '트웰브'의 이야기다. 
 지난 23일 베일을 벗은 KBS2·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트웰브'가 첫 방송에서 전국 평균 시청률 8.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KBS 토일 미니시리즈 편성 신설 후 첫 타자로 등판해 단 1회 만에 동시간대 전체 채널 시청률 1위를 달성했으며 디즈니 플러스 오늘 한국의 TOP 10 1위에 올라 화제성을 입증했다. 출발을 순조로웠으나 2회 만에 시청률이 5%대로 떨어지면서 이른 위기를 맞았다. 극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전까지 시청률을 만회해야 한다. 아직 기회가 있다. 
 '트웰브'는 12천사들이 인간세계를 지키기 위해 악의 무리에 맞서 전투를 벌이는 액션 히어로물로 강대규, 한윤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랫동안 평범한 인간의 모습으로 존재해 온 천사들은 봉인된 악의 기운이 세상에 다시 깨어나자 인간을 지키기 위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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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지신 설화를 바탕으로 한 각 동물의 특성과 슈퍼히어로라는 정체성을 함께 지닌 이들의 등장은 기존 히어로물에 동양적 세계관을 접목했다. 엔젤 캐피탈의 대표와 직원, 태산 한의원의 한의사와 간호사, 박물관 큐레이터, 형사 등 각자의 위치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천사들이 수천년만에 다시 등장한 악의 세력에 맞서 본모습을 드러내며 스펙타클하고 유니크한 활약을 선보인다. 반전 매력과 개성으로 가득한 천사들이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천년에 걸쳐 인간들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는 흥미로운 세계관은 남녀노소 모두를 사로잡는 재미 포인트다. 
 배우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12지신 천사로 개성과 매력을 한껏 알린 배우 마동석, 서인국, 이주빈, 고규필, 강미나, 성유빈, 안지혜, 레지나 레이는 물론 12천사의 관리자 성동일, 강력한 악의 힘을 지닌 오귀 역의 박형식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매 순간 존재감으로 극을 채운다. 
 ▲'트리플 천만' 마동석, 10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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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웰브'는 '경이로운 소문'과 '무빙'의 뒤를 잇는 한국형 히어로물로 출발했다. 친근한 인물에게 내재돼 있는 막강한 힘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발휘된다. 알고 보면 '트웰브'는 주연 마동석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마동석은 '트웰브' 제작발표회에서 "한윤석 감독님과 글을 주고받으면서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시리즈를 생각했다"며 "오래전부터 동양적 색채가 담긴 히어로물을 하고 싶었는데 12지신이 한국적인 매력까지 갖춘 소재였다"고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마동석의 오랜 고민이 깃든 작품이기에 그가 직접 나설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트웰브'는 마동석이 오랜 공백을 깨고 무려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게 만든 작품이다. 마동석으로 말할 것 같으면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로 한국 영화 최초 트리플 천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 주역이다. 마동석이 곧 장르라는 수식어를 가진 그는 충무로에서 대체불가 액션의 아이콘이다. 그러나 올해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로 한차례 쓴맛을 봤다. 개봉과 동시에 진부하다는 혹평에 시달리더니 힘을 쓰지 못하고 안방극장행을 택했다. 
 '트웰브'에서 마동석은 호랑이의 힘을 지닌 천사이자 12천사들의 리더 태산 역을 맡았다. 태산은 오래전 악의 세력과의 전투에서 가족 같은 동료를 잃은 아픔을 간직한 채 인간 세상에서 조용히 살고 있는 인물로 강인한 외면 속에 깊은 상실감과 책임감을 지녔다. 마동석은 강력한 힘을 지닌 천사들의 리더지만 헤아릴 수 없는 상처와 인간 세상을 지켜야 하는 정의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태산의 내면도 섬세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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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동석은 극중 캐릭터의 압도적인 위용과 정체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걸음걸이부터 호피 무늬 의상, 호랑이의 앞발에 비유할 수 있는 묵직하면서도 민첩한 주먹 액션까지 다양한 액션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며 실제로 촬영에 적용시켰다는 후문이다. 초인적인 힘을 가진 태산의 액션을 설득력 있게 전하기 위해 사실적이고 타격감 있는 액션을 구현하는데 집중했다. 
 ▲'캐릭터 착붙' 캐스팅 라인업 입소문 났다
 마동석만큼 독보적인 개성으로 똘똘 뭉친 배우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12지신 동물의 특징을 가진 천사들 원승(서인국 분), 마록(성동일 분), 미르(이주빈 분), 도니(고규필 분), 강지(강미나 분), 쥐돌(성유빈 분), 말숙(안지혜 분), 방울(레지나 레이 분)이 가진 각양각색의 능력과 눈 뗄 수 없는 매력, 그리고 이들이 세상을 구하는 하나의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유쾌한 원팀 케미스트리를 그린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선보이는 팀플레이는 작품의 가장 강력한 재미 요소 중 하나다. 또 이들이 펼칠 연기 시너지는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독창적인 세계관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악에 맞서 싸우는 천사들의 강력한 힘과 개성 넘치는 액션 그리고 캐릭터마다 살아 숨 쉬는 매력이 어우러지며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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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박형식이 이들을 위협하는 오귀로 분해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선한 인상의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던 박형식이 연기하는 빌런 연기에 대한 호기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초특급 배우들이 펼치는 오감만족 판타지 액션도 만나볼 수 있다. 천사들의 고유한 무기와 능력은 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절대적인 힘으로 세상을 수호하는 호랑이 천사 태산의 불꽃튀는 주먹 액션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극강의 타격감과 스케일을 예고한다. 
 여기에 원승이 선보일 민첩한 파쿠르 액션과 미르의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능력, 막강한 파워의 도니, 재빠른 사냥개 액션의 강지, 테크니션 쥐돌, 야생마처럼 거침없는 액션의 말숙, 뱀처럼 유연한 활 액션이 강점인 방울 등 각 캐릭터들이 펼치는 초월적인 액션이 '트웰브'의 판타지 세계를 완성했다. 
 '트웰브'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20분 KBS2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방영 직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디즈니플러스 '트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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