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다 써도 ‘통신비 안심'…알뜰폰 더 쓸까

작성일 08-2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정부 ‘전국민 데이터안심옵션’<br> 알뜰폰 저가요금제 직접 수혜<br> 이통사-알뜰폰 비용 협상 관건</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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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 김승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5/hani/20250825211700385kaop.jpg" data-org-width="700" dmcf-mid="9gpcozyjm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5/hani/20250825211700385kaop.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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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김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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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007787a07c81ab24d08b834c5ac71bcb86e7a9da30510feeb678c48f84ae7ae2" dmcf-pid="fMJ5Wo2XIa" dmcf-ptype="general"> 이재명 정부의 경제성장전략 가운데 생활비 경감 대책으로 제시된 전국민 데이터안심옵션(QoS) 도입을 두고, 알뜰폰 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데이터안심옵션은 데이터 제공량 소진 뒤에도 추가요금 없이 검색이나 메시지 전송 등 기본적인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옵션이다. 현재 이동통신 3사의 5G 요금제에선 기본으로 제공하지만 알뜰폰(MVNO) 5G 저가 요금제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정부의 이번 정책이 알뜰폰 요금제 유인을 높여 실질적인 통신비 절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br><br> 이동통신 3사의 5G 요금제 기본 구성에는 데이터안심옵션이 포함돼 있다. 5G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요금제(월5~6GB)도 제공된 데이터를 다 쓴 뒤 40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400kbps의 속도는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이 가능한 정도다. 요금제의 가격대를 올리면 데이터안심옵션으로 제공되는 속도도 1Mbps·5Mbps로 올라간다. <br><br> 반면 5G 서비스 알뜰폰의 5GB 이하 저가 요금제에서는 해당 옵션이 거의 제공되지 않고 있다. 알뜰폰과 경쟁 관계에 있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을 꺼리기 때문이다. 현재 이동통신 3사가 비싼 5G 요금제를 주력으로 미는 상황에서 데이터안심옵션이 전국민에게 기본으로 제공되면 알뜰폰 요금제 유인이 높아진다. 알뜰폰에서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적은 월 1만원 이하의 초저가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데이터가 아예 끊기거나, 과도한 요금이 청구되는 상황은 피할 수 있어서다. 정부는 알뜰폰 유인을 높이면 실질적인 가계통신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 <br><br> 알뜰폰은 요금 절약 수요와 자급제폰 확산이 맞물리며 빠르게 성장했다. 2020년 12월 점유율 10.93%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25년 6월 기준 17.64%까지 올랐다. 시장 3위 사업자인 엘지(LG)유플러스의 점유율(19.51%)과 약 2%포인트 차이다.<br><br> 이 같은 성장에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의 수혜도 있었다. 단통법이 이동통신 3사의 보조금 경쟁을 억제하며 ‘저렴한 요금제+자급제폰’ 조합이 통신비 절감에 확실한 장점을 보였기 때문이다.<br><br> 지난달 22일 단통법이 폐지된 직후 이동통신 3사가 보조금 경쟁을 벌이면 자금력이 떨어지는 알뜰폰 업계에 악재로 작용할 거란 우려가 있었으나, 폐지 이후 한달이 지났음에도 시장엔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br><br>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 3사에 데이터안심옵션 확대를 요청한 상태다. 다만 제도 안착을 위해서는 망을 제공하는 이동통신 3사와 빌려쓰는 알뜰폰 사업자 간 비용 부담의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누가 비용을 부담하는지, 제도적 협상 균형을 어떻게 맞추는지에 성패가 달렸다”고 말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폭탄 현상을 막기 위해선 데이터안심옵션이 꼭 필요하다”며 “지금 데이터안심옵션의 비싼 단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br><br> 채반석 기자 chaibs@hani.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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