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시절 사귀었던 사이" 김병만, 미모의 아내+자녀 최초 공개 (조선의 사랑꾼)[종합]

작성일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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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병만이 아내와 두 자녀를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아내는 최근에 만난 인연이 아닌 무명시절 사귀었던 연인이라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오는 9월 결혼을 앞두고 아내와 두 아이들을 공개한 김병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주도의 한 카페에서 등장한 김병만은 "제가 다 꾸민 곳이다. 정글을 다닌 제 생각을 입힌 장소를 우리나라에 해놓자 생각했다. 그 기후가 가장 맞는 곳이 제주도였다. 이사 오는 겸 장소를 만들었다"고 새 보금자리를 소개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제가 하도 방송 안 나오니까 자숙 아니냐고 하는데 절대 아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정신적인 요양도 있고 재충전도 있고, 그리고 새 출발 준비를 하다 보니까 오랜만의 복귀가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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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만은 오는 9월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상황. 그는 아내에 대해 "어떻게 보면 개인적으로 굉장히 설레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케어를 받고 있구나 싶어 심적으로 굉장히 안정을 찾고 있는 상태고 그런 안정을 주는 사람을 만나게 됐다. 이 사람 외에는 없다, 나를 다시 이 구렁텅이 속에서 내가 좌절한 순간에 나를 일으켜줄 사람은 이 사람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두 자녀에 대해 김병만은 "제가 아들이 있다. 그리고 딸이 있다. 둘이 있다"며 "여자 김병만, 남자 김병만이다. 얘네들만 보면 울컥한 순간들이 많다. 저는 솔직히 어느 심정으로 있었냐면 '모든 걸 다 정리할까' 그 정도까지 갔다. 그런데 얘네들이 살렸다. 나를 다시 일어서게 만들 수 있게 해줬다. 예전에는 코미디계의 대부가 되겠다는 꿈을 꿨다면 지금은 행복한 가정, 내가 빨리 들어가고 싶은 집을 만드는 게 꿈이 됐다"고 털어놨다.
 또 김병만은 "아이들이 너무 밝다. 말도 잘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제 2세이지 않나.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었구나. 코미디언이면 코미디언답게 밝은 얼굴로 일으켜 세워준 게 우리 딸, 아들, 그리고 와이프다. 세 명 합쳐서 구.세.주"라고 말했다.
 여전히 '짱이, 똑이' 태명으로 부른다는 두 자녀도 공개됐다. 김병만이 아이들을 부르자 멀리서 딸과 아들이 뛰어왔다. 김병만을 쏙 빼닮은 외모가 돋보였다. 최성국은 "병만이 얼굴이 있다"며 놀라워했다. 황보라와 김지민은 "아니다. 아내분 닮은 것 같다"고 신기해했다. 
 김병만은 "제 1호와 2호다. 많은 분들이 '딸이 둘이네요'하는데 성격은 여자 김병만, 남자 김병만이다. 첫째가 몸은 아내를 닮았다. 키가 클 것 같다. 먹는 걸 좋아한다. 짱이를 안고 혼자 산책을 가면 사람들이 본다. 생각보다 큰 애를 안고 다닌다고 한다. 제가 작아서 그런 것 같다. 아내가 '첫째가 조금만 크면 다리가 끌리겠다'고 한다"고 웃었다.
 이어 "똑이는 아빠를 닮았다. 애기가 군살이 없는 갈라진 근육이 있다. 가슴에 근육 형태가 잡혔다. 간호사가 '애기가 무슨 알통을 갖고 태어나냐'고 그랬다더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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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키의 미모의 아내도 공개됐다. 카메라 앞에 선 아내는 "김병만의 아내 현은재입니다"라고 수줍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김병만이 아이들과 노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김병만의 약을 살뜰히 챙겨줬다. 또한 즉흥적으로 물에 뛰어든 김병만과 아이들을 위해 옷도 미리 준비해 놓는 센스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병만은 아내에 대해 "많은 분들이 최근에 만났을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한 번의 되게 큰 실패를 해서 최근에 만났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니다. (무명시절이었던) 2006년 5월에 처음 만나서 2007년 말쯤에 서로 각자의 길을 갔다. 돌고 돌아 십수 년이 흐른 뒤에 다시 인연이 됐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내는 "처음에는 소개팅으로 만났다. TV를 안 봐서 김병만이 개그맨인 줄 몰랐다. 만나달라는 지인의 부탁으로 만났다. 이후에 나에게 결혼까지 생각하고 싶다고 이상형이라고 하더라. 부담스럽고 뭐지? 했다. 궁금하지 않은데 본인 하루 일과를 계속 얘기했다. 눈뜰 때부터 잠들 때까지 매일 통화를 했다. 통화하면서 정도 많이 들었고 한두 번 만나게 됐는데 사실 데이트라고 해도 어딘가 놀러 가거나 같이 먹고 즐기고 다른 연인들처럼 안 해봤다. 매일 회의하고 바쁘고 항상 일이 있었다. 그렇지만 많이 노력하는 걸 봤다. 이 사람 꼭 나중에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어머님이랑 가족들과도 친해지고 해서 굳이 김병만이 없어도 가족들이랑 잘 지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헤어진 건 '헤어져'라고 해서 헤어진 게 아니라 잠깐 서로 일이 바빴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다 '달인'으로 오빠가 주목을 받았다. 매번 공연도 다니고 바빠지면서 소홀해졌던 것 같다. 저한테 '4년만 기다려줘, 그 정도 되면 결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저는 결혼 때문에 만나는 게 아니라 그냥 좋으니까 만났던 거였다. 저의 존재가 이 사람이 결혼에 대한 부담감을 주는 것 같아서 어느 순간 제가 연락을 피하면서 멀어졌다. 그때도 어머님하고는 계속 통화를 했다. 일이 바쁘다면서 정도 떼고 연락을 안 했다. 어머니도 상황이 그러니까 연락을 안 하셨다"고 밝혔다.
 아내는 "그러다가 둘 다 제일 많이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어머님께 전화가 오셔서 받았는데 '잘 사냐?' 말씀하시더라. '네' 했더니 오빠 이야기를 하시면서 '오빠를 한 번만 만났으면 좋겠다'고 '오빠가 지금 많이 힘들다'고 했다. 저도 소식은 TV로 (이혼 소식을) 알고 있었다. '네 만나볼게요'했는데 저도 망설여졌다. 그동안 안 봤던 시간이 있었으니까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김병만은 "어머니가 갑자기 무슨 긴급 뉴스처럼 '야 너 얘밖에 없어 만나. 이야기 다 해놨어. 너한테 가라고 했어'라고 했다. 차마 대답을 못했다"고 회상했다.
 아내는 "어머니가 저한테는 '나를 보고 오빠를 만나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오빠가 연락이 없었다. 그래서 제가 전화를 했다. '뭐해?'했더니 딱 알아보더라. 만나자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하고 만나러 갔는데 저를 딱 보더니 '많이 늙었네'라더라. '뭐 내가 늙었다고?' 해서 '오빠는 더 줄었다'라고 했다. '까불고 있네'라고 했다. 그 말을 자주한다"고 웃었다. 
 김병만은 "(처음 만났을 때) 솔직히 그냥 안기고 싶었다. 마음이 너무 힘들었었으니까. 나는 진짜 내 사람, 내 집, 나의 공간에 나랑 가장 가깝에 붙을 수 있는 관계를 원했다. 제 아내가 제 입장에서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자다. 또 진짜 인연인가 보다 했다. 돌고 돌아서 이렇게 만나는구나. 이 사람 만나려고 이런 고생을 한 것 같다. 저한테는 집사람이 아니라 집이다. 내가 가고 싶은 집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찬 집이다"고 애정을 표했다.
 사진 = TV조선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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