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아내, 소변 통까지 지켜준 여자"…눈물로 고백한 슬럼프 극복 ('동상이몽') [종합]

작성일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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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S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6/SpoHankook/20250826084713428vpaj.jpg" data-org-width="600" dmcf-mid="VY5AHMuSy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6/SpoHankook/20250826084713428vpaj.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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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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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야구계의 전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첫사랑이자 24년째 함께해온 아내 신혜정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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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400회 특집 릴레이 세 번째 주자로 이대호·신혜정 부부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연애 시절을 포함해 무려 24년째 이어온 인연답게, 사전 인터뷰 촬영 전부터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찐사랑꾼' 부부의 면모를 보여줬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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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날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이대호의 달라진 모습이었다. 그는 3개월 동안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2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근 위고비를 시작했는데 전부 그걸로 뺐다고 와전됐다. 사실은 1일 1식하고 술도 끊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몸무게 질문에는 "살 빼도 100kg은 넘는다. 두 자리는 절대 못 간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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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S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6/SpoHankook/20250826084714719lygg.jpg" data-org-width="600" dmcf-mid="f1Tm3L9Hh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6/SpoHankook/20250826084714719lygg.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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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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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방송에서 이대호는 아내가 운동하는 아들을 챙기자 연이어 "나는?"을 외치며 귀여운 질투를 드러냈다. 선크림을 아내에게 직접 발라달라며 애교를 부리는가 하면, "로션·약도 다 떠먹여줘야 한다"는 아내의 폭로에 쿨하게 인정했다. 신혜정은 "계속 해주니까 더 받고 싶어서 일부러 안 하는 것 같다"고 폭소를 유발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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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신혜정은 현역 시절부터 남편의 철저한 관리자로 활약했다. 식단은 물론 영양제 성분까지 트레이너에게 확인하고 도핑 관련 사이트를 직접 검색하는 등 꼼꼼한 내조를 펼쳐 스튜디오의 감탄을 자아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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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S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6/SpoHankook/20250826084715996gtfi.jpg" data-org-width="600" dmcf-mid="4HuZ8Inbv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6/SpoHankook/20250826084715996gtfi.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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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대호는 일본 진출 직후 겪었던 슬럼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첫째 예서가 태어난 지 일주일 만에 일본에 갔다. 아내는 백일 된 아이를 안고 30개 가까운 캐리어를 챙겨 홀로 일본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슬럼프에 빠졌을 때 아내가 아기를 안고 직관을 왔는데, '가족 앞에서 초라한 모습은 안 보이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섰다. 그 순간 2루타가 터졌고, 다시 잘 풀렸다"며 가족 덕에 위기를 극복한 일화를 전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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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부부의 인연을 굳히게 된 계기로 이대호는 '소변통 사건'을 언급했다. 21살에 무릎 수술로 입원했을 당시, 할머니를 여의고 형마저 군입대한 상황에서 곁에 있어준 건 연인이던 신혜정뿐이었다. 그는 거동이 불편한 이대호를 위해 주저 없이 병간호를 맡아, 직접 소변을 받아내는 일까지 도맡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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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대호는 "그때 '이 여자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할머니가 보내주신 사람 같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그때부터 아내는 내 보호자였고 지금까지도 그렇다"고 고백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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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S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6/SpoHankook/20250826084717276vzms.jpg" data-org-width="600" dmcf-mid="ZqNeIKHEv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6/SpoHankook/20250826084717276vzms.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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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마지막으로 이대호는 "아내를 안 만났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신혜정은 "저는 특별히 잘난 것도 없는데 남편은 늘 예쁘다, 최고라고 말해준다. 항상 저를 먼저 세워주고 빛나게 해준다"며 눈물을 터뜨려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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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날 부부의 진심 어린 이야기는 시청률 5.6%로 '최고의 1분'을 기록하며 깊은 감동을 남겼다.</p>
           <p> </p>
           <p>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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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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