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男’ 팬덤 몰려… 올 극장가, 귀칼이 찢었다 작성일 08-26 2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 日 애니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돌풍<br>최단 기간 100만 관객 기록<br>하루 관람도 60만명으로 ‘1위’<br>입체적 스토리·화려한 액션에<br>n번째 관람객 늘며 ‘입소문’<br>젊은세대 역사-문화 분리인식<br>日 콘텐츠 거부감 사라진 영향</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0UAQlg2v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d2bb8a12463fb99e7786d274903b7610448ff0d1351df9b46c88bc4265887f0" dmcf-pid="WpucxSaVl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극장판 귀멸의 칼날’은 올해 국내 개봉작 중 최단 기간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6/munhwa/20250826091659313kubw.jpg" data-org-width="640" dmcf-mid="QLyx7j8tv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6/munhwa/20250826091659313kub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극장판 귀멸의 칼날’은 올해 국내 개봉작 중 최단 기간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ea2046eae0fbd53273c6867e1ea8e8867896427c5588bf9aa1bf04340e7b958" dmcf-pid="YU7kMvNfyy" dmcf-ptype="general">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이 충무로에 칼날을 겨눴다. 올해 개봉된 국내외 영화를 통틀어 개봉 당일 최고 스코어(51만 명), 일일 최고 스코어(60만 명), 최단 기간 100만 관객 달성(2일) 등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왜색(倭色)이 짙은 대표적인 콘텐츠로 분류되지만 이 작품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빠져 극장을 외면하던 20대와 남성 관객까지 다시 극장으로 불러오는 효과를 내고 있다.</p> <p contents-hash="d2af2006879e6cfc3e50dc5a63012eb1747f323d256d317d5d4907d4a46bace1" dmcf-pid="GuzERTj4TT" dmcf-ptype="general">지난 22일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무한성편)은 25일까지 누적 관객 약 186만 명을 동원했다. 올해 최고 흥행작인 ‘좀비딸’보다 빠른 속도다. 개봉 전 80%가 넘었던 예매율은 26일 오전 9시 현재도 62%를 유지하고 있다. 2위인 ‘임영웅 ‘아임 더 히어로2’ 청음회’(9.8%)와도 격차가 크다. ‘무한성편’을 향한 한국 관객들의 관심이 ‘반짝 인기’가 아니라는 방증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d6d829404e9c24fac185811758e71684c65c8e48fbf201a9542f02f79263cdb" dmcf-pid="H7qDeyA8y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6/munhwa/20250826091700604zuxv.jpg" data-org-width="300" dmcf-mid="xf6SjFIil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6/munhwa/20250826091700604zuxv.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28ad8ad7836838a9f6ad924cdeef595883d85b97ab2c6738c0b8cce733a1a8d5" dmcf-pid="XzBwdWc6WS" dmcf-ptype="general">‘무한성편’의 인기는 20대와 남성이 주도하고 있다. 멀티플렉스 CGV 통계에 따르면, 165만 명을 모으기까지 실제 관람객의 연령대는 20대가 41%로 가장 높다. 30대가 25%, 40대가 18%로 그 뒤를 잇는다. 관객 성비를 보면, 남성 관객이 58%다.</p> <p contents-hash="f4576cce563c4e2ce71aa810e7ebf5a3b2dbe61180ed1e28a89e6aa94cff3b62" dmcf-pid="ZqbrJYkPll" dmcf-ptype="general">올해 유일하게 500만 관객을 모은 ‘좀비딸’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좀비딸’은 40대(33%) 관객 비율이 가장 높았고, 30대(24%), 20대(23%) 순이었다. 성비 역시 여성 관객의 비중(60%)이 남성 관객보다 높았다.</p> <p contents-hash="9a82735423bb0a2d373b033a703deb877f58eb28743f237f4ca4552f97d58d89" dmcf-pid="5BKmiGEQyh" dmcf-ptype="general">CGV 서지명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20대 남성 관객이 크게 늘었다는 것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팬덤이 강한 콘텐츠이기 때문에 N차 관람을 비롯해 더 적극적인 관람 형태를 보이는 것 같다”면서 “개봉 전 예매 분석 때도, 전체 스크린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아이맥스, 4DX 등 특별관의 좌석판매율이 50%에 육박했다. ‘무한성편’을 찾는 관객들이 양질의 관람 환경을 찾는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p> <p contents-hash="15ead6ab9d2e95768050e6491fea058553df6f26138e6f9022417221372f87e6" dmcf-pid="12fCg5meWC" dmcf-ptype="general">‘무한성편’은 누적 발행 부수 2억2000만 부를 돌파한 고토게 고요하루(吾峠呼世晴)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흡혈귀 최종 보스 무잔과 주인공 탄지로의 대결을 그리는 3부작 가운데 1편에 해당된다. 주인공 탄지로를 비롯해 혈귀를 잡는 귀살대의 검사 ‘주’들과 최상의 능력치를 가진 혈귀 ‘상현’들이 무잔이 만든 무한 확장 공간 안에서 벌이는 혈투를 그린다.</p> <p contents-hash="725a21df6fc30504c8ae69bb4a213ebb42a2ec20af2e765e76f4d53ad89a35bc" dmcf-pid="tV4ha1sdWI" dmcf-ptype="general">이 시리즈는 일본 만화를 뜻하는 ‘망가’ 특유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실감 나는 액션으로 젊은 세대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극장판은 평면의 만화책으로 구현할 수 없는 장면을 특유의 입체적인 카메라 워크로 구현하고, 2D와 3D를 오가는 화려한 작화로 ‘성공적인 영상화의 표본’으로 불린다.</p> <p contents-hash="905f553aad7fee108f8e8f2e4fcf3d89e0957d95b68b01c3fea4d82429f178c1" dmcf-pid="Ff8lNtOJvO" dmcf-ptype="general">가족애, 우정, 성장 서사 등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권선징악, 인과응보라는 전통적인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지만, 각 캐릭터가 가진 입체적인 사연은 팬들의 몰입도를 높인다.</p> <p contents-hash="dde6f923ca6dbeb30f05c3fa440a54023a5f32b7aef7c134495c7a02e1c7dbff" dmcf-pid="346SjFIiTs" dmcf-ptype="general">특히 이번 편에서는 도깨비 중 하나인 아카자의 인기가 매우 높다. 인간이었던 하쿠지 때 병든 아버지의 약을 구하기 위해 소매치기로 살아야 했던 에피소드와 도깨비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그의 숙명, 여기에 압도적인 전투력이 더해지며 탄지로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같이 영상, 스토리, 캐릭터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지니 “155분의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다”는 반응이 쏟아진다.</p> <p contents-hash="a60380c58f4fbf499c95a6410fbdf74414fae6d7a4bbe2fb1c2ead48e5c5b1f6" dmcf-pid="08PvA3Cnhm" dmcf-ptype="general">한국이 일본 대중문화에 문호를 개방한 건 지난 1998년 김대중 정부 때다. 하지만 일본 문화에 대한 반감은 여전했고, 실사 영화는 1999년 개봉한 ‘러브레터’(115만 명)가 여전히 흥행 1위다. 반면 풍부한 상상력과 사실적인 작화를 바탕으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은 2000년대 들어 강세를 보였다. ‘스즈메의 문단속’(2023·558만 명), ‘더 퍼스트 슬램덩크’(2023·488만 명), ‘너의 이름은’(2016·392만 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302만 명) 등이 3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p> <p contents-hash="993ba0fa6564e085d90e8c305dd679c03078213e815ccefc0322ea3b085489d0" dmcf-pid="p6QTc0hLTr" dmcf-ptype="general">세대가 바뀌면서, 양국 간 불편한 역사 관계로 인한 거부감이 줄어든다는 것도 일본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누리는 이유 중 하나다. ‘무한성편’의 경우 원작 속 주인공이 전범기 디자인의 귀걸이를 착용한 점, ‘귀살대’가 일제강점기 학도병을 떠올리게 하며 일본 군국주의를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영화 흥행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감독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2023)는 일본 제국주의 시대를 배경으로 전범국가를 동경하는 내용을 담아 비판을 받았지만 국내에서 201만 명을 모았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비롯해 탄탄한 원작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충성도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p> <p contents-hash="3e1f2e7da7fba33bab4b53b8b9eef1359f36db8914b1e4f12485ac1cc8f415eb" dmcf-pid="UPxykplohw" dmcf-ptype="general">안진용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빅히트 신인’ 코르티스, 인스타 팔로워 100만 넘었다... 돋보이는 성장세 08-26 다음 에녹X손태진, 매혹적인 무대 선사→ 깜짝 프러포즈까지… "사랑한다" ('한일톱텐쇼') 08-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