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김진웅 뭇매 맞게 하고 입닫은 '서브' 제작진 [IZE 진단] 작성일 08-26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문제의 발언 왜 편집 못했나?...모두에 상처 된 제작진의 자충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34xiJBWwQ"> <div contents-hash="e9e86996dccd20b6805610cf76b6bd5d875e2e9549f891a8ca15c50def36482c" dmcf-pid="G08MnibYsP"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윤준호(칼럼니스트)</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ed80ddff2aa6816589301c5200043aee47d3e284ca45ec9d7c98aa45f8096e9" dmcf-pid="Hp6RLnKGO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진웅, 사진제공=K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6/IZE/20250826164238540rnec.jpg" data-org-width="591" dmcf-mid="ym0z29XDD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6/IZE/20250826164238540rne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진웅, 사진제공=KBS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f594d25b229d2c36c16c47bd82b6e51ad11d83598946deb2b5a69a463d53150" dmcf-pid="XQAwCInbO8" dmcf-ptype="general"> <p>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질 수도 있다. KBS 김진웅 아나운서의 상황이 딱 이랬다. 그는 선배 아나운서인 도경완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당연한 결과다. </p> </div> <p contents-hash="0691fa2b0da21852265f57e7b3249fc7a8fc61f2188388d33537a5375e53e023" dmcf-pid="ZxcrhCLKE4" dmcf-ptype="general">하지만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생각해보자. 이 상황을 오롯이 김진웅이 짊어져야 할까? 편집권을 가진 제작진의 배려없는 자세 역시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들은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될 것이란 모르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10ba8ea23a76d22ef39ddc440d963c8c59bcd1640c4bfcdf54572034bd1398f6" dmcf-pid="5Mkmlho9Of" dmcf-ptype="general">김진웅은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난 도경완 선배처럼 못 산다. 선배한테 결례인 말일 수 있지만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고 속내를 밝혔다. 또 다른 선배인 엄지인 아나운서가 "도경완이 왜 서브냐"는 질문에 그는 "선배한테 죄송하고 결례일 수 있지만 아무래도 쉽지 않을 거 같다. 그런 내조를 할 수 없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p> <p contents-hash="c3be2ef83aee30fdd2a7f2b0f9f95e64ff360731983b3e4e913d4c11f9a08331" dmcf-pid="1REsSlg2rV" dmcf-ptype="general">이 직후 도경완의 아내인 가수 장윤정은 SNS를 통해 "친분도 없는데 허허"라면서 "상대가 웃지 못하는 말이나 행동은 농담이나 장난으로 포장될 수 없다.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후 장윤정은 "(김진웅이) 조금 전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고 내 번호를 수소문해 연락 한다면서 사과의 말을 전해왔다"며 "사과 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 했을 테고 사과해 오면 그 마음을 생각 해서라도 받아야 한다. 긴 말 하지 않겠다. 앞 날에 여유, 행복, 행운이 깃들길 바라겠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p> <p contents-hash="8ab5aeeca036248b5326a4f54dc9a401abab953875d97fe5e2e844e5894db5b2" dmcf-pid="teDOvSaVO2" dmcf-ptype="general">도경완 역시 26일 SNS에 "우리 부부의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한쪽으로 기울어져 보일지도 모른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단단하게 의지하고 살아가고 있다"며 "김진웅에게 사과 문자를 받았다. 우리 가족과 사랑해주는 분들께 상처를 입힌 것 같아 속이 상했지만, 누군가 또 상처 받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p> <p contents-hash="8ff883ffa691db0312092b6ed26d0c4499807b88164247dd6b0d438119b77ef1" dmcf-pid="FdwITvNfE9"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김진웅은 왜 그런 발언을 했을까? 그의 나이가 30대 후반 임을 고려할 때 치기 어린 발언으로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는 반응이 적잖다. 이에 대해 그의 입장은 "아직 경험도 부족하고, 스스로에겐 귀하게 찾아온 기회인 듯해 의욕만 앞서다 보니 신중하지 못했다. 그 결과 해서는 안 될 말을 내뱉고 말았다"였다.</p> <p contents-hash="e30dabaca26e6df42fb7fc9dd0da3ac5fa77743931522a5d53b15bb42ab1452a" dmcf-pid="3JrCyTj4mK" dmcf-ptype="general">'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그의 KBS 선배이자 역대 프리랜서 아나운서 중 가장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전현무가 진행을 맡고 있다. 김진웅 입장에서는 모처럼 찾아온 방송 출연 기회를 살리기 위해 보다 임팩트를 주는 발언을 하고 싶었을 수 있다. 하지만 그의 멘트가 부적절했다는 것은 녹화에 함께 참여한 출연진의 반응만 봐도 알 수 있다. </p> <p contents-hash="bd00c186be18a4ae00d124c5c36fad7f54bb9c71e91a0f536f7a9a52c8f4c808" dmcf-pid="0zMiNaf5Ob" dmcf-ptype="general">그 다음은 제작진의 몫이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녹화 방송이다. 생방송이라면 한 번 뱉은 말을 주워 담을 수 없지만, 이 프로그램은 다르다. 제작진이 편집 과정에서 얼마든지 걷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여과없이 해당 장면을 내보냈고, 김진웅은 날 선 비판을 받게 됐다.</p> <p contents-hash="8acaf58701ee827513f90f2a7a6800a2c0fdb01da64d4d3f9f86a15598371aee" dmcf-pid="pqRnjN41OB" dmcf-ptype="general">김진웅의 발언이 잘못됐기 때문에 제작진이 오히려 피해를 입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편집권을 쥔 제작진이 해당 내용을 송출하기로 결정한 순간, 이미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p> <div contents-hash="337ad767267f534e613d1aedcdb3e0420b74918b2b9179a4be8eed4b45cdbb32" dmcf-pid="UBeLAj8tOq" dmcf-ptype="general"> <p>아울러 도경완·장윤정 부부 입장에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작진은 명백한 가해자다. 김진웅의 발언으로 인해 부부가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제작진은 염두에 뒀어야 한다. '도경완=서브'라는 불쾌하고 불필요한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잘못 역시 제작진의 몫이다. 김진웅이 아니라, 도경완·장윤정 부부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해당 발언은 편집해서 들어냈어야 옳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342f176c922d2ef3626d72d467f22bc838983623caafe7ef98599d3680adcaf" dmcf-pid="ubdocA6FI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도경완(왼쪽)과 장윤정 부부. /사진제공=LG헬로비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6/IZE/20250826164239808jczh.jpg" data-org-width="560" dmcf-mid="WyXF7uvaE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6/IZE/20250826164239808jcz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도경완(왼쪽)과 장윤정 부부. /사진제공=LG헬로비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3d026fbbfc52c812a1a574d0348536ec171814ad572ae30337c07e947cb1844" dmcf-pid="7KJgkcP3I7" dmcf-ptype="general"> <p>결과적으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언론과 여론의 주목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평소보다 수십∼수백 배가 넘는 보도가 쏟아졌다. 이슈화가 목적이었다면 제작진의 노림수는 성공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과 제작진의 도덕적 생채기는 남았다. 게다가 제작진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이나 사과를 내지 않고 있다.</p> </div> <p contents-hash="71a080234d35c987b4e5c9b3997ea6594a9e48f23132073c34d7e4ecc1227185" dmcf-pid="z9iaEkQ0Iu" dmcf-ptype="general">KBS는 '수신료의 가치'를 꾸준히 부르짖고 있다.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해 큰 위기를 맞았으나, 다시금 통합 징수로 결정되며 큰 산을 넘었다. 그러자 KBS는 이제 다시금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45년 간 수신료가 고정된 것을 고려할 때, 물가 상승률까지 따져 어느 정도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나름 설득력이 있다. </p> <p contents-hash="e72cfcdf92ca1f3d81ba65a963947ce3ea1c039034fdf316e4b627c98c81d830" dmcf-pid="q2nNDExpEU" dmcf-ptype="general">문제는 '그만큼의 가치를 보여주냐'다. 공영방송사로서, 재난주관방송사로서 KBS는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사태와 같은 실수 하나는 KBS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수습 과정에서 편집권을 쥔 제작진이 침묵으로 일관한다는 것은 더욱 수신료의 가치를 외면하는 행위다.</p> <p contents-hash="eb424102cb101f5d3cc27551e27edd30a225f358cb54854305277d0acaaddd09" dmcf-pid="BVLjwDMUwp" dmcf-ptype="general">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김진웅의 해당 발언이 담긴 320회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KBS 홈페이지에서도 해당 회차를 볼 수 없다.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공식적인 입장 및 사과가 뒤따라야 한다. 김진웅 만의 잘못으로 치부해선 곤란하다.</p> <p contents-hash="a4d0573cd6e9e508de71020e1499eeb44b0db9ffb3bd4ed365a29b58f7ff98c8" dmcf-pid="bMkmlho9I0" dmcf-ptype="general">윤준호(칼럼니스트)</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6년간 침묵했던 김건모, 드디어 마이크 잡는다 [종합] 08-26 다음 요르고스 란티모스 '부고니아' 부산에서 먼저 본다 08-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